살기 좋은 도시 NO.1 시애틀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

살기 좋은 도시 NO.1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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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현지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는 트위터 미국 통신원 은지연씨가 이달에는 미국 시애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그중에서도 시애틀을 기반으로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국인들을 만났다고 한다.

<STRONG>1</STRONG> 워싱턴주에만 200개의 건물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축구장(공원) 전경.<STRONG> 2</STRONG> 총영사관저의 데크에서 우주인 이소연씨와. <STRONG>3</STRONG>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국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는 이소연씨.

1 워싱턴주에만 200개의 건물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축구장(공원) 전경. 2 총영사관저의 데크에서 우주인 이소연씨와. 3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국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는 이소연씨.

1 시애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살펴보기 전에 일단 시애틀이 어떤 곳인지 간단히 알아볼까요. 시애틀은 퓨젯사운드(Puget Sound)라는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바다와 각종 호수 그리고 숲들이 어우러진 전원도시예요. 워싱턴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은 약 12만 명으로, 동양인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에요.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다른 주에 비해 인종차별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일터에서도 그만큼 차별을 적게 받는다고 할 수 있어요. 이곳을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회사들이 많은데요. 우리가 알 만한 회사로는 비행기로 유명한 보잉, 컴퓨터 테크놀로지 계통의 마이크로소프트, 이동통신 산업의 티모바일, 그리고 대형 할인 마트인 코스트코, 인터넷 여행 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익스피디아, 세계적인 커피 회사인 스타벅스 등이 있어요. 다들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또 현재도 이곳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죠.

2 여러분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알고 계시겠지요. 제가 살고 있는 벨뷰-레드먼드에 본사가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는 약 200명의 한국계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해요. 여기서 한국인이라 함은 한국에서 대학 교육까지 마치고 미국으로 이민을 온 사람뿐 아니라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미교포 2세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의미예요.

3 얼마 전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가 시애틀을 방문했어요. 강연도 하고 시애틀 이곳저곳을 방문했는데, 덕분에 저도 마이크로소프트 투어를 함께할 수 있었어요. 컴퓨터 역사박물관과 카페테리아 등을 둘러보고, 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고 계신 여러 한국인분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와 더불어 다양한 복지 혜택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IT 인재들을 차별하지 않고 고용하기 때문에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는 회사예요. 한국인들 또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죠.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회사의 근무 환경과 분위기가 참 좋아 보였어요. 일의 성격에 따라 출퇴근을 하지 않고 재택근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부서도 있고, 한 건물에 모든 시설이 다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학 캠퍼스처럼 부서별로 건물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휴식처나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또 여성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점도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4 마이크로소프트처럼 큰 회사에 근무하게 되면서 이민을 오는 경우에는 E-2 비자나 EB-5 비자보다는 주로 취업 비자(H-1) 형태를 얻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규모가 큰 회사라야 영주권 스폰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고급 기술 인력들이 이렇게 이민을 오지요. 동양인들이 많기 때문에 인종차별이 거의 없는 워싱턴주에 위치해 있고,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지만 여름에는 환상적인 날씨를 자랑하며, 물이 깨끗해 수돗물을 끓이지 않고 그냥 마셔도 되는 도시인 시애틀. 발달이 잘 되어있지만 전원을 품고 있는 도시인 시애틀은 미국에서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뽑힌 바 있죠. 또 현재진행형으로 개발이 되고 있고요. 그래서 이곳으로 이민을 오는 한국인들이 많은 듯해요.

5 가끔 한국에 가면 몇 년 사이에 확 바뀐 다이내믹한 모습에 놀라곤 해요. 하지만 이곳 시애틀 역시 수시로 건물 신축과 도로 공사가 계속되고 있고 인구 유입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제가 시애틀 자랑만 한 것 같지만, 사실 미국에서 밤중에도 운전하지 않고 걸어서 산책할 수 있는 도시는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곳 시애틀 벨뷰가 바로 그런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예요. 정말로 그런지, 시애틀의 모습이 궁금하다고요? 이곳의 전반적인 모습들이 많이 나오는 현빈 주연의 영화 ‘만추’나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면 시애틀 다운타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살기 좋은 도시 NO.1 시애틀

[은지연의 미국 부동산 이야기]살기 좋은 도시 NO.1 시애틀

미국 통신원 은지연(36)
www.twitter.com/ShanonYop

1995년 미국 시애틀에서 유학한 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에 정착해 지금은 시애틀 벨뷰에 거주하며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현재 Skyline Properties,Inc의 매니징 브로커로서 주택 차압, 쇼트세일을 비롯해 좋은 학군의 집들을 거래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미국 사람들의 문화, 미국의 부동산 이야기 등이 궁금하다면 그녀의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접속해볼 것!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기획&정리 / 이연우 기자(www.twitter.com/chaconnegm) ■글&사진 / 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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