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제 상담사 이지영이 알려주는 돈에 대한 당신의 다섯 가지 착각

가정경제 상담사 이지영이 알려주는 돈에 대한 당신의 다섯 가지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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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손에 쥐어지는 순간 이름표를 달게 된다. 그런데 그 돈에 ‘공돈’이라는 이름표가 붙으면 액수와 상관없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돈의 이름표, 즉 ‘심리계좌’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런 일이 반복되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는 허망함에 익숙해진다. 이제 평생 반복해온 돈 버리는 습관을 바꿔야 할 때다.

가정경제 상담사 이지영이 알려주는 돈에 대한 당신의 다섯 가지 착각

가정경제 상담사 이지영이 알려주는 돈에 대한 당신의 다섯 가지 착각

월급이 2백40만원인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연말 보너스로 2백40만원을 받았다. 1년 동안 열심히 일한 자신을 위해 보너스를 털어 2백만원짜리 ‘선물’을 하나 샀다. 좀 비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보너스니까’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하지만 만약 이 보너스를 매달 20만원씩 나눠서 받았다면 어땠을까. 연말이라고 한 달 월급을 탈탈 떨어 2백만원짜리 물건을 살 수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마도 사지 못했을 것이다. 같은 돈인데 왜 결과에서 차이가 나는 것일까? 바로 돈에 붙은 이름표 때문이다. 하나의 돈에는 내가 힘들게 일해서 번 ‘월급’이라는 이름표가, 또 하나의 돈에는 공돈처럼 느껴지는 ‘보너스’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다. ‘일해서 번 돈’ 계좌에 들어간 돈은 사람들은 신중하게 쓴다. ‘공돈’이라는 계좌에 들어 있는 돈은 쉽게 쓰고 말이다.

여성이 만드는 일과 미래 재무상담센터 센터장 이지영씨(43)는 그의 저서 「심리계좌, 돈에 대한 다섯 가지 착각」(살림출판사)을 통해 이처럼 사람들은 돈을 구분해서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의 이와 같은 돈에 대한 구분은 아주 직관적이고 본능적이어서 평생 착각을 하면서도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한다고 인식하지 못한다. 이를 행동경제학에서는 마음속 회계장부라는 뜻으로 심적계좌, 즉 ‘심리계좌’라고 부른다. 소득과 지출, 저축과 재테크를 계획하는 데 이 심리계좌부터 이해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가정경제 상담사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지영씨는 “돈이 쪼들리는 이유는 당신의 ‘낭비’에 있지 않고 돈에 대한 ‘착각’에 있으며 이 착각을 깨면 누구나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라고 말한다. 지금부터 이 상담사와 함께 무려 다섯 가지나 되는 그 착각을 사정없이 깨보자. 그리고 돈 걱정 없이 한번 살아보자.

착각 1 소득, 대체 얼마를 벌어야 돈 걱정 안 하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얼마를 벌어야 하는가보다 얼마를 벌고 있는지 자신의 수입을 ‘정확히’ 아는 것이 급선무라고 이 상담사는 강조했다. 의외로 자신의 소득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람들이 드물다는 것이다. 소득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불규칙할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수입도 있기 때문이다. 먼저 소득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그 돈의 이름표를 제대로 붙일 수 있다. 얼마를 버는지도 잘 모르고, 일해서 번 돈조차 공돈이라고 착각하고 쉽게 써버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빚더미에 앉는다는 것이다.

“연봉은 알아도 실제 월급날 얼마가 들어오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자영업을 하는 분들은 수입이 들쭉날쭉이라 수입 산출 자체를 포기하고요. 맞벌이를 하다 한쪽이 그만두면 금세 쪼들린다는 분들도 계시죠. 이런 모든 사례들을 보면 그분들이 낭비를 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수입을 정확히 모르니까 돈의 이름표를 붙이기 어렵고, 그것은 대부분 공돈이라 생각하고 쉽게 썼을 거예요. 돈의 이름표는 수입, 즉 그 돈의 출처부터 파악하는 것이 시작이에요.”

월급쟁이는 연봉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실제 매달 입금되는 실 수령액을 알아야 소비가 신중해진다. 특히 보너스가 들어오는 달이 아닌 평달이 기준이다. 프리랜서라면 수입과 수익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자영업자는 많이 번 달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도 위험하다. 연봉만 기억한다든지, 총수입이나 가장 많이 번 달만 기억하면 ‘일해서 번 돈’도 ‘공돈’으로 분류되는 심리계좌의 착각을 가져와 막을 수 있는 지출을 만든다.

그렇다면 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정확한 수입을 파악하는 것이고, 그다음은 비록 ‘공돈’이라도 생기자마자 바로 저축하는 것이다. 심리계좌는 일해서 번 돈보다 ‘저축계좌’에서 꺼내 쓰는 것을 더 싫어하기 때문이다. 얼마를 버는가보다 어떻게 쓰는지, 그리고 얼마나 오래 벌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다.

착각 2 저축, 무조건 좋은 거 아닌가요?
재취업에 성공한 주부 K씨는 저축부터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첫 월급을 타자마자 한 달에 1백만원씩 적금을 부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생활비가 부족해졌다. K씨는 잠깐만 마이너스 통장을 쓰면 해결할 수 있을 거라 판단하고 적금은 계속 붓기로 한다. 중간에 해약하면 이자에서 손해를 볼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일단 생활비를 줄여서 마이너스 통장을 해결하리라 생각했는데 한 번 불어나기 시작한 마이너스 통장은 좀체 줄어들지 않았다. 적금 만기가 돼 목돈이 생겼지만 마이너스 통장을 갚고 나니 얼마 남지도 않았다. K씨는 1년 동안 열심히 저축한 보람이 없는 것 같아 허탈하기 그지없었다.

“대출이자가 적금이자보다 크다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고 모르는 분이 없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주변에서 빚이 있음에도 저축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적금을 깨는 순간 이자를 손해 보게 된다는 생각 때문이죠. 또 (대출이 있음에도) 적금을 시작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시인하기도 껄끄럽고요. 심리계좌 착각이 부르는 저축에 대한 잘못된 판단이죠.”

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이나 전문가 등은 저축을 강조하며 수입이 생기면 일단 저축부터 하라고 권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 많은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이자가 높은 상품을 찾아 금융 쇼핑 3만 리를 떠난다. 요즘은 재무 목표별 통장을 만드는 것이 유행이다. 그야말로 주택자금, 교육자금, 노후준비자금 등 이름을 붙여 한없이 저축통장의 개수를 늘리는 것이다. 물론 저축은 많이 할수록 좋다. 하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가정경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맹점을 가진다.

“살다 보면 갑자기 차가 고장 나기도 하고, 남편 치아에 문제가 생겨 치과 치료비가 들기도 하죠. 형제나 자매 중 누가 결혼한다고 하면 냉장고라도 사줘야 하고요. 갑자기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축을 깨실 건가요? 아니면 저축을 지키고 빚을 내실 건가요?”

심리계좌 중 가장 꺼내 쓰기 싫어한다는 계좌, 바로 저축계좌다. 이 상담사가 깨주는 저축의 착각은 바로 여기에 있다. 써야 할 돈을 생각하지 않고 저축부터 ‘질렀을’ 때, 바로 저축보다 훨씬 큰 손해를 부르는 빚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 어떤 저축 상품의 이자도 빚, 즉 대출이자보다 높지 않다. 빚이 없는 상태를 만들고, 예비 생활비와 1천만원가량의 비상금 통장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착각 3 소비, 늘 돈에 쪼들려요!
“상담사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아낀다고 아끼는 데다 많이 쓰는 것도 아닌데 늘 돈에 쪼들린다’라는 거예요. 이유를 모르겠다는 거죠. 그분들이 과소비하면서 거짓말하는 것일까요? 아니에요. 모두 조금이라도 절약하며 살려고 노력하는 분들이었어요. 그런데 왜 돈에 쪼들리는 걸까요.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이 부분은 다 똑같았어요.”

이 상담사는 항상 쪼들리는 느낌을 받는 것 또한 심리계좌에 의한 착각 중 하나라고 했다. 세간의 유머 중에 이런 게 있다. ‘월급님이 로그인하셨습니다’라는 문장 아래 각종 신용카드 대금부터 국민연금, 의료보험, 교통카드, 대출금 등등의 이름이 ‘퍼가요~♡’라는 댓글을 무수히 달고 결국 ‘월급님이 로그아웃하셨습니다’로 끝을 맺는…. 웃지 못할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글이다. 하지만 쪼들리는 이유를 바로 이 우스갯소리 속에서 찾을 수 있다. ‘고정지출’이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의 심리계좌는 본인이 직접 쓴 것만 지출로 기억한다. 그러니 “많이 쓰고 사는 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고, 틀린 말도 아닌 셈이다. 왜냐하면 직접 내 손으로 돈을 내는 지출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내가 직접 쓰는 돈이 아니라 나는 만져보지도 못하고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 즉 고정지출을 점검해봐야 한다. 이 부분이 정리되지 못하면 늘 쪼들릴 수밖에 없다.

“돈을 많이 버는 집이면 상관없지 않느냐, 하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라는 거죠. 돈을 많이 벌면 많이 버는 대로 그 소득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주거비나 사교육비, 품위유지비 등이 더 많이 들거든요. 대출이자부터 사교육비, 양가 부모님 용돈에 통신비, 관리비, 차 할부금 등 고정지출을 그야말로 다 퍼가고 나면 쓸 돈이 없으니 마이너스 통장 같은 데 손을 대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적자 가계부를 흑자 가계부로 돌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해서는 수시로 고정지출을 구조조정해야 한다. 지출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집 평수를 줄이든, 아이 학원을 끊든 말이다. 그야말로 디그레이드(Degrade)를 감수해야 하는 것. 그렇지 않으면 돈은 많이 버는 것 같은데 늘 쪼들리다 못해 빚만 늘어가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착각 4 자산, 당장 쓸 현금을 쥐고 있나요?
가정경제 상담사 이지영이 알려주는 돈에 대한 당신의 다섯 가지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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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에 대한 착각만 깨도 빚을 막을 수 있다. 강남에 사둔 아파트, 시골에 있는 땅, 펀드에 주식까지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정작 당장 쓸 돈이 없어 모든 소비를 신용카드로 돌려막고 있다면 부자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 옳은 재무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물론 자산은 통장 잔고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과 소유한 땅, 주식 계좌에 들어 있는 주식과 펀드도 자산이다. 심리계좌는 이 모든 것을 합해서 ‘내 돈’이라고 기억한다. 하지만 이지영 상담사의 설명을 들어보면 여기에도 돈에 대한 착각이 숨어 있다.

“예를 들어 제가 4억원짜리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고 쳐요. 그리고 시골에 사놓은 땅이 1억원 정도 돼요. 주식이랑 펀드도 각각 1천만원씩 있고요. 다 합치면 약 5억2천만원이죠. 심리계좌는 이 총액을 모두 ‘내 돈’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은 얼마죠?”

자산은 자산일 뿐이다. 하지만 ‘내 돈’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이라도 꺼내 쓸 수 없다면 이것은 단지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이 상담사는 심리계좌의 숫자에 불과한 자산이 진짜 ‘내 돈’이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했다. 첫째, 스스로 수익을 발생시키는가이다. 집이든 땅이든 호가만 오른 것은 의미가 없다. 통장에 직접 찍히는 수익이어야 한다.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자신의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 돈이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지 여부다. 부동산은 보유하고 있는 동안 현금화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내 돈’으로 분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소유하고 있을 때 비용이 발생되면 안 된다. 수익은 만들지 못하더라도 지출은 발생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의 경우 보유하는 동안 각종 세금으로 지출이 발생한다. 보태줘도 시원찮은 판에 돈을 빼앗아가는 것이다. 물론 이런 자산들이 다 소용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이 분수에 맞는 것인지, 또 다른 비용, 즉 빚을 내고 있지는 않은지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썰물 때가 되면 누가 알몸으로 수영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라는 말이 있다. 끝을 모르는 불황의 시대다. 자산에 대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착각 5 부채, 좋은 빚 따위는 세상에 없다
얼마 되지 않은 과거에만 해도 빚을 내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 가정경제도 단순해서 남편이 열심히 벌어오면, 아내는 알뜰하게 잘 쓰면 됐다. 남으면 저축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은 예전과 다르다. 가정경제 자체가 매우 복잡해진 것이다.

“예전에는 빚만 없으면 된다고 했죠. 하지만 요즘은 아니잖아요. 금융이 발달하다 보니 사람들은 투자해야 하는 거 아니냐, 보험 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생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불안하죠. 그런데 학자금 대출부터 아파트 대출금, 신용카드까지 일상의 모든 것이 빚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좋은 말로 신용이라고 하죠.”

할부,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캐피털론, 카드론, 담보대출, 학자금대출, 보험약관대출 등 빚의 종류는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해졌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빚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빚’이라는 조금 껄끄러운 이름표를 떼고, ‘신용’이라는 그럴듯한 분장을 하고 빚은 우리 곁을 맴돈다. 신용이 높다는 것은 마치 현대사회에서 어떤 훈장 같기도 하지만, 실상은 돈을 많이 빌릴 수 있다는 사실에 지나지 않고, 이는 빚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일 뿐이다. 개인과 가계의 부채가 급증하게 된 이유를 여러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지만, 심리계좌의 부채 착각과도 큰 관련이 있다고 한다. 심리계좌가 일으키는 부채 착각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은 이미 있는 부채를 줄이거나, 미래에 부채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1천만원을 손에 쥐려고 저금을 할라치면 한 달에 1백만원씩 꼬박 넣어도 거의 1년이 걸려요. 그런데 대출은 순식간이죠. 내 노력이라고는 서류 떼다 주고, 사인하는 것뿐이잖아요. 1년을 힘들게 일하면서 모은 돈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이 빚을 우리 마음속 심리계좌는 부채가 아닌 ‘공돈’이라고 이름을 붙여요. 말도 안 되지만 그렇습니다.”

공돈으로 이름 붙은 부채는 일시적으로 돈을 빌린 사람을 ‘부자’로 착각하게 만든다. 돈을 모아 사려면 몇 년, 어쩌면 십수 년이 걸리는 일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 이 심리계좌가 돈만 꺼내 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야말로 빚쟁이 신세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고, 은행 좋은 일만 하다 인생이 끝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상담사는 단호하게 말한다. 세상에 좋은 빚 따위는 없다고 말이다. 대출은 빠르지만 부채는 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돈 걱정 없이 사는 방법은 부자가 되는 길 뿐이라고 모두가 믿고 있다. 그래서 너도나도 부자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좇는다. 하지만 그 결과는 안타깝게도 빚 부자이기 십상이다. 이 상담사는 이제는 부자, 재테크, 돈에 대한 개념을 과감히 수정해야 할 때라고 밝힌다. 손에 쥘 수 있는 ‘내 돈’만을 쓰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심리계좌별 가계부 쓰는 법
‘멋스러운 생활’, ‘사람 노릇’ 등 가계부를 쓸 때도 심리계좌의 성격대로 항목을 정하고 이름 붙이면 가계부를 쓰는 일이 즐거워진다고 한다. 항목마다 쓸 돈을 정해놓기 때문에 ‘돈이 남는’ 경험도 종종 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출을 기록하고 확인만 하는 종전의 가계부는 스스로의 자제력을 탓하기 쉬워 지속적으로 쓰기 어렵지만, 심리계좌 가계부는 작성하는 것 자체가 자신이 돈을 어디에 얼마를 쓸 것인지 정하는 것이라서 행복감을 느낀다. 종전의 가계부가 과거형이라면 심리계좌 가계부는 미래형인 셈이다.

심리계좌별 가계부 항목 예시
가정경제 상담사 이지영이 알려주는 돈에 대한 당신의 다섯 가지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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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강은진(객원기자) ■사진 / 이성훈(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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