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재테크 맥점

한해원의 재테크 실전 밀착 강의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재테크 맥점

어린 시절부터 소소하게 경험한 돈에 대한 개념은 어른이 돼서도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이달 프로바둑기사 한해원은 어린 자녀에게 현명한 소비습관과 재테크에 대한 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맥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아이의 미래에 귀한 도움이 될 거라는 조언에 귀기울여보자.

재테크 맥점 1
아이가 세뱃돈에 호기심을
보인다면 돈에 대해 알려주세요!

[한해원의 재테크 실전 밀착 강의]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재테크 맥점

[한해원의 재테크 실전 밀착 강의]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재테크 맥점

해원 레경씨, 설 명절 즐겁게 잘 지냈어? 별일은 없었고?
레경 어머님께서 설날 오후에 시누이 오는 거 보고 친정에 가라고 하셔서 신경전 벌인 거 빼고는 괜찮았어.

해원 연휴가 짧아서인지 아예 친정에 가지 말라고 하시는 시어머니들이 주변에 더러 있으시더라고.
레경 그 얘기 들으니 그나마 위안이 되네. 참, 이번에 한 가지 재미있었던 일은 애들이 이제 좀 컸다고 아무리 구슬려도 어른들한테 받은 세뱃돈을 나한테 안 주더라고. 매번 생활비로 요긴하게 보탰는데 말이야. 해원씨는 아이들 세뱃돈 어떻게 해?

해원 나도 실은 작년 설까지 내 주머니로 꿀꺽했어(웃음). 그런데 지난해 여름 갑자기 ‘돈’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더라고. 그때가 첫아이가 네 살, 둘째가 세 살이라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했거든. 심지어 당시 첫애가 신용카드에 대해 물어봐서 깜짝 놀랐어. 신용카드는 은행에 돈이 있는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내친김에 아이들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주었어.
레경 아직 큰 단위 숫자를 잘 모르는 우리 아이들은 맨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신나하더라. 적은 액수더라도 어려서부터 통장 관리 습관을 길러주는 게 아무래도 좋겠지? 세뱃돈으로 통장을 만들어주어서 돈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재테크 맥점 2
다시 인기몰이 중인 어린이 적금을 활용하세요

“적금은 펀드에 밀려 인기가 없었지만 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적금의 인기가 슬슬 올라가고 있어. 그런데 금리가 전체적으로 불과 1년 전에 비해 많이 내려가서 적금에 가입하려다가 깜짝 놀라는 분들이 많지. 그렇지만 자녀 재테크 적금 상품은 시중 은행 예금보다 최대 0.7% 높은 상품도 있으니 잘 찾아보길 바라.

또 아이들에게 만기의 기쁨을 자주 느끼게 해주려면 소액이라도 매월 적금을 들고 만기 기간을 짧게 잡는 것이 좋아. 처음에는 3개월 만기로 시작해서 차츰 6개월, 12개월로 늘려가는 거지. 의외로 성인들 중에도 적금을 12개월 만기 적금부터 시작했다가 만기 전에 해지하는 경우가 많거든. 최근 ‘풍차 돌리기 적금’이라는 말로 언론에 소개되는 12개월 릴레이 통장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릴레이 통장 투자법은 1년간 매월 1개의 통장을 만드는 거야. 그럼 그 다음해부터는 매월 적금 만기를 맞게 되고 다시 그 돈으로 매월 재투자 통장을 만드는 방법이지. 이렇게 저축을 통해서 이자가 불어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여주는 게 아이들에게는 특히 중요해.”

연령 상품기본 금리 추가 우대금리 조건
우리우리토마스적금3.6%부모 동시 가입시 0.1%p
신한신한키즈플러스적금2.8%키즈플러스 통장 보유시 0.2%p
국민KB주니어star적금3.3%가족 3인 이상이 국민은행 고객이면 0.2%p
하나하나꿈나무적금2.9%1년간 10회 이상 납입시 0.2%p
외환행복한가족적금3.4%1년간 10회 이상 납입시 0.2%p
기업부자되는새해적금3.0%청소년 2월 25일 이전 가입시 0.5%p


재테크 맥점 3
어린이 경제 교실 등 혜택 많은 어린이 펀드도 좋아요
해원
높은 물가 상승률과 낮은 금리를 감안하면 세뱃돈을 펀드에 장기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많은 금융회사들이 어린이 대상 경제 교실 운영, 어린이 수준에 맞춘 운영보고서 제공, 어린이 상해보험 무료 가입 등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 펀드를 팔고 있어. 어린이 펀드에 가입하면 이러한 서비스를 공짜로 누릴 수 있는데, 대신 펀드 수수료가 있으니까 이해득실을 따져보는 것이 좋아.

레경 어린이 펀드의 종류가 많은데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을까?
해원 어린이 펀드를 고를 때 최우선 고려사항은 안정적인 수익률이야. 매년 고른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가 좋은데, 펀드 수익률은 각각의 금융회사에 문의할 수도 있지만 펀드닥터(www.funddoctor.co.kr), 모네타(www.moneta.co.kr) 등에서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어. 다음으로 수수료도 잘 살펴봐야 해. 대개 어린이 펀드의 수수료는 연 1.5~2.5% 정도인데 펀드를 10년 이상 유지한다고 할 때 작은 수수료 차이가 나중에 펀드 수익률을 바꿔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야. 최근 일부 펀드는 고객 유치를 위해 1% 이하의 낮은 수수료를 적용한 상품을 내놓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가입하는 것도 좋겠지? 또 어린이 펀드 혹은 어린이 예금·적금에 가입한 이후 증여세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현행법상 10년간 미성년자에게 1천5백만원, 성년에게는 3천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돼. 따라서 이 범위 안이라면 미리 세무서에 증여세 비과세 신고를 해두는 것이 좋아. 증여세 신고를 해놓으면 원금 이외에 불어나는 돈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아 절세 효과도 노릴 수 있어. 일부 증권사는 신고 대행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으니 꼼꼼하게 체크해보는 게 좋아.

재테크 맥점 4
바른 소비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레경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녀에게도 돈이 아니라 ‘재테크 개념’을 심어주는 게 중요한 거 같아.
해원 그래 맞아.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니 재테크 관념을 물려주는 것이 최고의 유산이지. 가정에서 경제 개념을 어릴 때부터 올바르게 잡아준다면 그것이 아이의 인생 재테크의 시작이고 결국 부모의 재테크에도 도움이 되는 거겠지.

레경 아이들에게 재테크 개념을 알려주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해원 우선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지 말아야 하며, 마음에 든다고 충동구매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줘야겠지. 사고 싶은 것이 있을 때 그 물건이 꼭 필요한 것인지 세 번 생각해보는 습관을 갖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 어렸을 때 내가 어떤 것을 사달라고 할 때마다 부모님께서는 그것이 꼭 필요한지 생각해보고 얼마 동안의 기간 뒤에 다시 얘기하게 하셨거든. 그런데 신기하게도 며칠 뒤면 그렇게 갖고 싶었던 물건들이 대부분 꼭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더라고. 그 뒤부터는 갖고 싶은 물건들을 당장 사지 않았고, 그렇게 해서 남은 돈이 불어나는 재미를 알게 됐지. 지금 사고 싶은 것을 참으면 그만큼 돈을 더 모을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해줘야 해.

재테크 맥점 5
규칙적인 용돈으로 책임을 갖게 해주세요
“용돈은 부모가 기분이 좋다고 해서 불규칙적으로 더 주어서는 안 돼. 규칙적으로 일정하게 주어서 아이들이 소비 계획을 가지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아. 그런 측면에서 매일 용돈을 주기보다는 5일, 1주일 혹은 한 달 단위로 주면서 자신의 소비에 책임을 지게 해야 해. 금방 써버리면 며칠 동안은 사고 싶은 것이 있어도 못 산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해야겠지. 나는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 저학년일 때는 1주일 단위, 고학년일 때는 1개월 단위, 중학생일 때는 1년 치를 주는 식으로 용돈 관리를 맡겨볼 생각이야. 월 예산을 넘어 연 예산을 짜고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지.”

재테크 맥점 6
저축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알려주세요

해원
아이에게 돈이 모이고 있다는 걸 보여주면 그만큼 저축의 효과도 높아져.
레경 그런데 아이가 너무 어려서 숫자로 확인시켜주기 어려울 땐 어떻게 하지?

해원 어린아이의 경우 숫자 개념이 없다면 저축 횟수대로 스티커를 붙이게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돈이 모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돼. 우리 둘째아이에게 사용해보니 확실하게 효과가 있더라고.
레경 돈이 모이고 있는 걸 눈으로 확인하는 게 아이에게 또 다른 기쁨이 되고 목표가 될 수 있겠네. 그나저나 나도 요즘 저축을 게을리하고 있었는데 이참에 통장 하나 만들어야겠어.

「레이디경향」의 재테크 멘토 한해원은…
한국외대 중국어과 졸업. 1998년 프로바둑기사로 입단했으며, 2002년부터 현재까지 ‘KBS 바둑왕전’, ‘한국바둑리그’ 등 다수의 바둑 프로그램 진행과 해설을 맡고 있다.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그동안 KBS-TV ‘폭소클럽 부자 되세요(2007~2008)’,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2008)’, SBS 라디오 ‘이숙영의 파워 FM-아생연애살타(2008)’ 등에 출연해 실용적인 재테크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각종 매체에 재테크 칼럼을 연재하며 재테크 고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008년 개그맨 김학도와 결혼해 아들 성준이, 딸 채윤이에 이어 얼마 전 셋째 아들을 출산했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한해원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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