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전문가들이 말하는 알짜 매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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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의 자동차 통계를 살펴보면 2012년 기준 중고차 이전 등록 대수는 신규 등록 대수를 월등히 추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차 매매와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고차 매매보다 ‘남는 장사’는 없다”라고 입을 모은다. 명심해야 할 것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다.

중고차 전문가들이 말하는 알짜 매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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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씨는…
자동차 면허를 취득하고 구입한 첫 차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차량이었던 것을 계기로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졌다. 차계부를 꼼꼼하게 쓰며 자동차 정비와 관리 노하우를 터득했다. 자타공인 ‘중고차 맥가이버’다.

박상희씨는…
입사할 때만 해도 자동차에 대해 전혀 몰랐던 그녀는 SK엔카의 브랜드 관리 담당자로 10년간 일하며 최전방에서 고객들을 만났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중고차 매매를 할 때 어떤 점을 예의 주시해야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Point 1 중고차, 사고팔기 좋은 때가 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일정한 소비 패턴을 유지한다. 대체적으로 1월에는 연식 변경으로 인한 대기 수요차들이 시장에 나오는 시기라 구입 수요가 늘어나고 3월에는 봄, 신학기 등을 맞아 외부활동이 증가하고 차량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매년 최대 매수기를 형성한다. 반면 5월은 가족 행사가 많고 지출이 많아 매수 여력이 떨어지는 비수기다. 7, 8월 역시 휴가철을 맞아 매수세가 약화된다. 9월 추석 즈음 매수세가 잠시 회복되지만 11월 이후 거래량은 꾸준히 감소한다. 이 시기에는 베스트셀러 모델 이외에는 차량 매입을 하지 않거나 매입 금액이 보수적으로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 12월, 연식 변경 전 판매하려는 개인 매물 증대로 당사자 간 거래만이 반짝 회복된다.

중고차 전문가들이 말하는 알짜 매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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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언제 중고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까? 전문가들은 수요자의 경쟁이 덜하고 매수자가 거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비수기, 즉 매매 시장에서 중고차 재고량이 많아지는 시기인 5월 중순부터 말,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11월 중순 이후를 적기로 꼽는다. 특히 11월 중순 이후에는 매입한 차량을 해당 연도 내에 판매하고자 하는 매매업자들의 재고 관리 기간이고, 매수세 약세로 매입된 차량들이 전국 매매 단지를 꽉 채우는 시기로 우수한 매물들이 많이 나온다.

간혹 ‘중고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내린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연식 변경으로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다’라는 속설을 근거로 가격 변동의 기대감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데이터 분석 결과 전년도 11월의 매매 거래 평균 금액과 다음해 상반기 매매 거래 평균 금액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연초에는 매수세가 급증하게 되고 매수자끼리 오히려 경쟁하는 상황이 되므로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기도 한다.

만약 차를 파는 입장이라면 반대의 이유로 비수기를 피하도록 한다. 중고차 성수기는 1월, 3월, 6월, 9월이다. 그중에서도 2월 말부터 판매를 준비해 3월 초에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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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3년 차 차량을 주목하라
제아무리 최신 차량이라 할지라도 한 바퀴만 굴려도 중고차로 분류된다. 자동차의 값어치는 출고장에서 나와 고객의 손에 열쇠가 쥐어지는 순간부터 급격히 떨어진다. 제조사와 차종에 따라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은 3년까지가 감가율이 가장 높고, 4년 차부터는 낮아진다. 따라서 출고 후 3년째 들어선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신차 구입 대비 가장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부품 보증기간 면에서도 3년 차 차량이 가장 경제적인 혜택을 본다. 일부 소형차를 제외하고 국산차의 일반 부품 보증은 3년 6만km,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 부품 보증은 5년 10만km가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신차 보증 수리는 잘만 이용한다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차량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는 차량의 수명과 성능을 연장하는 소비자의 권리이기도 하다.

Plus 같은 3년 차인 비슷한 조건의 차량이라면, 연말에 나온 차량을 선택하도록 한다. 만 3년인 일반 보증기간이 조금이라도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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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Tip 제값 받고 팔고 싶다면!
구매자나 판매자나 좋은 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매매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다시 말해 구매자가 주의 깊게 봐야 할 차량 정비 상태는 판매자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요소라는 뜻이다. 물론 차량의 정비 상태는 객관적으로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최소한 구입한 차량의 사용 설명서에 나와 있는 교환 주기를 참고해 각종 소모품을 교환해주는 것이 내 차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Point 3 무사고 차량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사고 차=나쁜 차’라는 등식이 항상 성립하지는 않는다. 중고차는 사고 여부보다 현재의 성능이 어떤가를 더 눈여겨봐야 한다. 사고차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주요 골격에 충격이나 파손이 있을 때다. 일반적으로 도로와 차체가 이어지는 타이어와 서스펜션, 그 서스펜션이 차체에 고정되는 휠 하우스 등이 수리가 진행된 차량은 원상 복구가 힘들다. 그러나 차체에 볼트로 고정돼 있는 문, 트렁크, 엔진 후드(보닛), 앞 펜더 등은 사람들이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개념이므로 차량 성능과는 무관하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지나치게 무사고 차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편중된 수요는 일부 딜러들이 성능 점검 기록부를 숨기거나 왜곡시키고, 사고와 침수 등의 사항을 거짓으로 기재하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고 차량보다 사고 이력을 속인 차량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사고가 나서 교환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연쇄적인 파손과 핵심 골격 부분의 손상이 없다면 매도자에게 충분히 어필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제적인 구매를 하는 편이 지혜롭다.

Guide Tip 인기 있는 중고차 요소 7
1 전 차주의 신원_
전 차주의 성별, 직업, 나이, 취미, 운전 습관 등에 따라 인기도가 달라진다. 차량을 소중하게 여기고 잘 관리하며 운전 습관도 비교적 안정적인 40, 50대 공무원 혹은 직장인들의 차가 인기가 높은 편이다.

2 차량의 관리 상태_차량의 관리 상태는 적당한 주기별로 교체한 이력이 남아 있는 소모성 부품들의 상태를 보면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차량의 외관도 관리한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3 차량 내 흡연 여부_담배를 피운 운전자의 차량 곳곳에는 그 흔적이 남게 된다. 흡연 외에도 애완동물을 데리고 탄 경우에도 관리 상태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난다.

4 운행 지역_바닷가 근처에서 운행된 차량은 바닷물로 부식이 잘돼 수요자가 적다. 또 포장이 잘된 지역에서 주로 운행돼 차체의 진동이 별로 없는 차량과 산악 지형이나 비포장도로가 많은 지역에서 운행된 차량 간의 선호도 역시 확연히 다르다.

5 차량 내 옵션 설치 여부_최근에는 천장 전체가 길게 개폐되는 파노라마 선루프, 사이드 에어백, 좋은 사양의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이 설치된 차량의 선호도가 높다.

6 차량 운행 목적_출퇴근용이었는지, 주말 여가용이었는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일정한 도로에서 주로 사용한 출퇴근용 차량은 비록 주행거리가 길어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반대로 주말에 잠깐씩 사용한 차량일지라도 차량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마이너스를 받는다.

7 차량의 색상_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검은색, 은색, 흰색 차량이 되팔 때에도 비교적 무난하게 거래된다. 때때로 특정 색상을 선호하는 자신의 개성이 중고차 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침수 차 감별법
1 안전벨트를 끝까지 뽑아서 확인한다 차량의 다른 내부는 어느 정도 정리가 가능해서 깨끗하게 보이게 할 순 있어도 대부분 안전벨트 안쪽 깊은 곳까지는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뽑아 흙과 물때 자국을 체크해보도록 한다.

2 ECU 및 전선 교체 흔적을 확인한다 침수 차량은 엔진 안쪽이나 차량 내부에 존재하는 전선 등이 물에 닿아 못 쓰게 돼 교체하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ECU 및 전선 교체 흔적이 있다면 침수 차량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3 퓨즈박스 내부를 확인한다 가장 확실하게 침수 여부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침수 차량을 판매하기 전 퓨즈박스의 내부에 있는 흙과 물때 자국을 제거하고 판매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4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을 꼼꼼히 체크하자 아무리 꼼꼼하게 세차와 청소를 했다고 하더라도 미흡한 부분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이다. 손이 닿지 않는 부분에 오물, 흙 등이 묻어 있다면 침수 차량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중고차 전문가들이 말하는 알짜 매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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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4 허위 매물을 주의하라
중고차는 손품과 발품을 팔수록 더 좋은 가격, 더 훌륭한 조건의 거래가 성사된다. 중고차를 구입하기 전에는 전국 자동차 매매 사업조합 연합회, 마이카클럽(www.mycarclub.co.kr),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나 카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동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시세를 충분히 수집해 공부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최근에는 크고 작은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들이 활성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차량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하지만 이런 경우 십중팔구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이용한 허위 매물이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동일한 차가 각기 다른 가격으로 여러 대 존재하는 경우, 차량 가격이 수시로 변동되는 경우, 객관적으로 좋은 조건의 차임에도 오랫동안 광고하는 경우에는 거래를 피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자동차 관리법상 인터넷 차량 광고를 할 때에는 다음의 사항을 필수로 제시하도록 하니 매물 검색시 꼭 체크하도록 한다.

중고차 매매 단지를 방문하기 전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와 자동차등록증을 요청해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는 차량명, 차량번호, 연식, 최초 등록일 등 차량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오일, 모터, 변속기 등 차량 내외부의 이상 유무를 표시하는 진단서로, 현행법상 중고차 판매시에는 1개월 혹은 2천km 차량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 내역을 반드시 보증하도록 하고 있다. 또 부동산처럼 차량도 압류, 근저당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데, 구청이나 차량등록업소, 민원 24 등을 이용하면 된다. 자동차등록증으로는 최초 등록일과 현 소유주를 알 수 있으며, 만약 소유주와 판매자가 다르다면 판매자와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인감과 자동차등록증을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사원 명함, 매매 종사원증 사본을 팩스로 요구해 받은 뒤 만날 것을 추천한다. 중고차 매매는 종사원증을 발급받은 사원만이 가능하며, 실제 매매상을 운영하고 있는 딜러라면 매매 종사원증을 필히 지참하고 있어야 한다. 실제 판매 담당자가 종사원증 보여주기를 거부한다면 이는 불투명한 거래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이런 만반의 준비를 했음에도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 단지에 들어서면 그럴싸한 제안을 건네는 수많은 호객꾼들에게 유혹당할 것이다. 이럴 땐 주저하지 말고 약속된 매매업자를 찾아가 처음 고민했던 자동차만을 보도록 한다. 만약 매매업자가 보여주기로 한 차량이 아닌 다른 동급의 차량을 보여주겠다고 하며 말을 바꾸거나 시세보다 비싼 차량을 권하는 경우에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나길 바란다.

□Check List
1
자동차의 압류 및 저당에 관한 정보.
2 중고 자동차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
3 중고 자동차 제시 신고번호.
4 자동차 매매업자, 매매 사업조합의 상호, 주소 및 전화번호.
5 매매 사원의 사원증 번호 및 성명에 관한 사항.
6 자동차 등록번호, 주요 제원 및 선택적 장치(옵션)에 관한 사항.

Guide Tip 구입하려는 차량의 과거가 궁금하다면?
구입하고자 하는 차량의 사고 이력을 조회하고 싶다면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사고 이력 조회 인터넷 사이트인 ‘카 히스토리’를 활용하라.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모델명, 연식 등 일반 사양 정보는 물론 용도 이력 및 소유자 변경, 침수 및 도난 사고, 보험 사고, 렌터카 사용 이력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허위 고지된 사고차를 판별하는 데 유용하다. 단 사고 이력 조회의 경우 보험 처리 내역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므로 개인이 자비로 수리한 내역은 조회되지 않는다.

Point 5 점검은 화창한 날 꼼꼼하게
중고차를 구입하기 좋은 날은 화창한 날이다. 보다 꼼꼼하게 안팎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동 걸기, 창문 작동, 에어컨 작동 등 기본적인 것만 꼼꼼하게 확인해도 구입 후 발생할 사사로운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엔진과 미션 항목 이외의 기본적인 소모품의 작동 오류를 놓칠 경우 판매자가 도의상 수리비를 줄 수는 있지만 법적으로는 보호받을 수 있는 항목이 아님을 명심하자.

□Check List
1 차량 하체 확인.
2 전조등·테일 램프·미등·비상등·방향지시등 점등 확인.
3 창문 앞뒤, 좌우 작동 상태 확인. 특히 운전석을 제외한 좌우 창문도 잊지 말 것.
4 오디오 상태 확인.
5 에어컨 및 히터 확인.
6 오일류 확인. 판매자에게 교체 시기를 확인하고 정비 주기를 체크해둘 것.
7 차량 내부 및 외부 확인.

Point 6 차량 인수가 끝이 아니다
중고차 전문가들이 말하는 알짜 매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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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는 ‘차량 검색→차량 확인→계약→보험 가입→차량 인수’ 과정을 거치며 거래된다. 하지만 본인에게 최적화된 차량을 찾기 위해 허위 매물을 구분하고 사고 조회와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를 꼼꼼히 챙겼더라도 구매 후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인해 속았다고 생각하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한다. 차량 인수 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1 계약서 작성시 특약 사항을 표시하라! 중고차를 사는 사람들이 차량의 침수나 사고 여부를 완전히 알아내기는 어렵다. 계약서 작성시 특약 사항에 주행거리 조작, 침수, 고지하지 않은 사고 등에 대한 환불 규정을 표시하는 것이 좋다. 또 구두로 약속했던 내용도 매매계약서에 모두 명기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분쟁을 줄일 수 있다.

2 명의 이전은 15일 이내, 영수증은 꼭 받아라! 중고차 구매자는 계약 직후 바로 명의 이전을 해야 한다. 계약일로부터 15일 이내에 명의 이전을 하지 않으면 최고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판매자에게 받은 자동차등록증, 매매계약서, 인감증명서, 본인의 보험가입증명서를 준비해 관할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하면 된다.

3 무심코 던진 한마디, 과잉 정비의 덫에 빠질 수도! 중고차 업체에서 보증을 받은 후 차를 구매했다 하더라도 많은 소비자들은 차의 인도와 함께 가까운 정비소로 향한다. 혹시 속아서 산 부분은 없는지, 성능에는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때 “중고차를 샀는데 상태를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과잉 정비를 부르는 지름길이다. 현재 상태를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 과잉 정비를 유도하는 정비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봐달라는 말보다 “엔진 오일, 미션 오일 교체해야 하는지 봐주세요”, “소리가 나는데 이상이 있는지 봐주세요” 등 구체적인 부분을 짚어 문의를 하도록 한다. 해당 브랜드의 A/S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Guide Tip
주행거리 조작, 어떻게 알아보나?
주행거리 표시는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으로 나뉜다. 아날로그 방식의 경우 주행거리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계기판을 뜯어야 하므로 계기판의 볼트가 풀려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한다. 또 주행거리를 돌릴 때 얇은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숫자 사이의 톱니가 부서지지 않았는지 눈여겨본다. 그러나 디지털 방식의 경우 폐차의 주행거리 기록용 칩을 모아두었다가 바꾸거나 전문 장비를 이용해 칩을 조작하는 사례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신차 제조사에서 여러 가지 기술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이를 알아볼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운전석 시트 중 내리는 쪽의 바닥 날개나 등받이 날개의 낡음 정도, 운전석 쪽 창문 조정 스위치 플라스틱 상태 등을 통해 주행거리를 예측하도록 한다.

■글 / 김지윤 기자 ■사진 / 원상희, 조민정 ■참고 서적 / 「중고차 잘 사고팔기」(최현석 외 저,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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