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사회가 성큼 다가온다.”
미래‘수소 사회·산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수소 모빌리티’ 전시회가 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현대차가 승·상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응용제품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등 미래 수소 사회를 여는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선 기존 FCEV인 수소셀전기차 분야는 물론 수소 생산에서부터 저장, 운송 분야에 이어 수년 안에 현실화 목표를 내다본‘PBV’ 도킹 허브 스테이션 등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아울러 수소 관련 기업들이 국내외 기업들의 전시 부스에서 포럼, 세미나가 진행하며 2일엔 전 세계 주요국의 수소산업 현황과 비전,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수소포럼도 열린다. 쇼는 3일까지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 세계 11개국 108개 기업과 기관들이 저마다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미래, 우리가 쥔다”
이날 현대차 부스에는 지난해 11월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은 수소 전용 대형 트럭 콘셉트카‘넵튠’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향후 3~4년 내로 다양한 차량 개발 등과 더불어 대형 트럭에 최적화된 고내구·고출력의 새로운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 양산시킬 계획인다.
킨텍스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제1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 참석에 앞서 넥쏘의 차기 모델 출시 가능성을 두고 “후속 모델이 나올 것이고 3~4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
FCEV 외에도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공개했던 역동적 미래 도시 구현을 위한‘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축소 모형물을 전시해 조만간 찾아올 미래 도시를 그려 보였다.
이 모형 전시물엔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모빌리티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습이 담겨졌고 현대차가 실현할 미래 이동성의 개념도 알기 쉽게 표현돼 미래 완성차 시장 내 수소사회 기반 플랫폼 허브 구축 등에 대한 방향성도 살펴볼 수 있다.
▶‘수소 생태계’ 우리가 만든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기반 산업 분야 협력사업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커민스’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었고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H2Energy’와는 합작법인을 통해 올 하반기엔 엑시언트 기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유럽시장에 공급한다.
또 국내에선 승용에 이어 트럭 등 수소전기 상용차와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와 울산시, 창원시 등 지자체와 협력 강화를 해온 지 오래됐다. 지난 3월엔 서울시와 손잡고 수소충전소 확충과 수소전기 승용차·상용차·건설기계 보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완성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소차를 기반으로 한 수소사회 구현은 5년 안에 다가올 수도 있는데 전 세계에서 수소사회 로드맵이 가장 빠르게 그려지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라며 “반면 수소충전 플랫폼 확장 분야는 여전히 더뎌 이 부분에 대한 필수성, 안전성 등을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