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년···“한국 사회 불안 ‘돈’에 대한 집착 커졌다”

코로나19 1년···“한국 사회 불안 ‘돈’에 대한 집착 커졌다”

댓글 공유하기

1년 여에 걸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한국 사회의 불안도가 급증한 것은 물론 국민들의 돈에 대한 집착 역시 강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칸타는 코로나19 소비자 신디케이트 조사 ‘칸타 코비드19 바로미터’의 9차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칸타 코비드19 바로미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소비자 인식과 행태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6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3월 시작한 글로벌 신디케이트 조사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5일 유럽 인터랙티브광고협회(IAB)가 주최한 ‘2021 리서치 어워드’에서 소비자 태도 및 행동 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을 포함한 21개 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9차 조사 결과에서 한국은 ‘글로벌 평균’과 비교해 부정적 응답률이 높았다. 특히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은 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응답이 78%로, 글로벌 평균(63%)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걱정된다’는 설문에도 한국은 58%를 기록, 글로벌 평균(46%)를 제쳤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투자 등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더욱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1년···“한국 사회 불안 ‘돈’에 대한 집착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인 자산관리 계획을 세우게 됐다’는 항목에서 한국인의 동의 응답률은 68%로, 글로벌 65%를 상회했다. ‘시간, 열정, 돈, 정보, 공간 중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산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서 한국인은 돈(53%), 시간(20%), 열정(19%), 정보(7%), 공간(1%) 순으로 응답해, 절반 이상이 돈을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선택한 것. 글로벌 평균은 시간(35%), 열정(25%), 돈(23%), 정보(16%), 공간(2%) 순이었다.

최문희 칸타코리아 상무는 “코로나19 상황 및 미래에 대한 한국인의 과도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회안전망 강화 등 안전감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가 한국인이 자산관리 및 투자, 경제적 안정감을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한국에서 금융교육과 재테크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사업영역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