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고 보면 재미가 두배…애견 캐릭터 족보 찾기!

제대로 알고 보면 재미가 두배…애견 캐릭터 족보 찾기!

인간과 가장 친근한 애완동물, 개. 무심코 보게 되는 만화, 영화, 그리고 패션소품에 이르기까지 개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로 사용되어지며 그 인기를 과시해왔다. “어∼ 저 개 어디서 많이 봤는데…” 싶으면서도 알쏭달쏭 하기만한 애견 캐릭터의 실체. 너무도 낯익은 ‘그 개’의 실제 모델이 된 견종을 살펴본다.

‘스누피’의 모델견은 비글

인기 외국만화 ‘피너츠’를 통해 찰리 브라운만이 아닌 만인의 친구가 된 ‘스누피’. 스누피의 실제 견종은 비글이다. 대부분의 견종이 그렇지만 강아지 때 특히 귀여운 견종으로 선하고 귀엽게 생긴 외모 덕에 전세계인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선수 박세리가 미국에서 첫 우승을 하며 우승컵과 함께 비글을 안고 기념 사진을 찍어 더욱 화제가 된 견종.

하운드 종인 비글은 영국 웨일즈에서 토끼 사냥에 주로 사용된 개. 귀여운 외모만큼이나 활발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 영리할뿐더러 온순하다. 또한 애교가 많고 놀기를 좋아해 어린이에게 훌륭한 친구가 되어 준다. 점잖을 빼고 걷기를 좋아하며 환경 적응력도 뛰어난 비글은 인간과 동등한 인격체로 살아가는 만화 속의 스누피와 흡사하다.

‘아가타’ 강아지 문양의 주인공, 스코티시 테리어

20년 역사과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아가타(Agatha).’ 깜찍하면서도 고급스런 이 브랜드의 상징은 바로 스코티시 테리어 종을 모델로 삼고 있다. 스코티시 테리어 종은 영국이 원산지이며,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테리어 종으로서 하일랜드 테리어 가운데 가장 오랜 혈통을 자랑한다. 다리까지 길게 내려오는 부드럽고 빛나는 털을 가진 귀족적인 느낌이 ‘아가타’의 브랜드 이미지와 일치한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애견 ‘팔라’로 더욱 유명해진 스코티시 테리어는 온순한 성격과 기품 있는 외모에서 풍기는 귀족적인 느낌이 매력적인 견종이다.

‘헤지스’의 로고 모델은 잉글리쉬 포인터 

LG 패션의 고품격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심벌은 잉글리쉬 포인터의 모습을 ‘h’자로 형상화한 것. 헤지스의 브랜드 네임은 영국의 명문 캠브리지 대학의 유서 깊은 조정경기팀 ‘헤지스 클럽’에서 그 유래를 살펴볼 수 있다. 헤지스 클럽의 멤버들은 영국의 명문 에드워드가의 문장에 새겨진 개의 문양인 잉글리쉬 포인터의 형태를 자신들만의 상징으로 삼았다 한다. 행동이 점잖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 잉글리쉬 포인터는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귀족적인 성품의 충견으로 사랑 받고 있다.

‘허쉬 퍼피’ 신발광고 속 바로 그 개! ‘바셋 하운드’

한눈에도 ‘어, 많이 본 듯한 강아지네?’ 싶을만큼 친숙한 개 바셋 하운드. 바셋 하운드는 ‘허쉬 퍼피’ 신발광고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해진 견종이다. 바셋하운드의 신체적 특징은 머리보다 더 길게 늘어진 귀, 짧은 다리, 슬픈 눈 등으로 요약된다.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일대에서 오랫동안 수렵에 이용돼 온 유럽의 ‘터줏대감’격 애견 중 하나. 너구리, 메추리 등 새 사냥의 명수이며 겉으로 무심한 듯한, 또는 주름진 얼굴로 인해 수심에 찬 듯 하나 실제로는 무척 기민하고 영리하다. 성질이 온순하며 침착한 것도 사냥개로서 바셋하운드의 장점 중 하나. 프랑스 원어인 ‘바스(BAS)’는 원래 난장이를 뜻하는 만큼, 바셋 하운드의 짧은 다리를 빗댄 이름이 재미있다. 하지만 실제 사냥시 추적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누구에게나 친근감과 편안함을 주는 바셋 하운드. 구두와 운동화의 장점을 접목시켜 멋스러우면서도 편안함을 강조한 캐쥬얼화 브랜드 ‘허쉬 퍼피’의 제품 이미지에 제격이다.

‘폼폼 퓨린’은 골든 리트리버의 어릴 적 모습 

캐릭터 산업의 신흥대국, 일본을 대표하는 캐릭터 회사 산리오. ‘헬로 키티’ ‘마이 멜로디’ 등과 함께 산리오사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는 강아지 캐릭터 ‘폼폼 퓨린’은 골든 리트리버를 그 모델로 삼고 있다. 골든 리트리버는 한국인에겐 다소 낯선 개지만 외국에선 꽤 인기가 많은 견종이다. 주인에게 충성적이고, 운동을 좋아하며, 잘 짖지도 않아 푸들 다음으로 영리한 개라는 평가를 받는다. 골든 리트리버는 스포팅 그룹에 속하며 주로 사냥을 위해 번식 되어졌으나 뛰어난 후각 능력과 영리하고 순종심이 강해 맹인 안내견으로도 곧잘 이용돼 왔다. 노란색 강아지 모양의 캐릭터 ‘폼폼 퓨린’은 바로 이 골든 리트리버의 강아지적 모습을 단순화시켜 만든 캐릭터. 갈색의 베레모를 즐겨 쓰고 신발 수집과 외출을 취미로 하는 ‘폼폼 퓨린’은 조금 장난끼 있는 골든 리트리버 숫컷 강아지를 연상케 한다.

TV 시리즈, 영화로 사랑 받은 ‘백구’ 진돗개

2000년 11월, TV 시리즈로 방영돼 많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끈 바 있는 애니메이션 ‘하얀마음 백구’의 주인공은 진돗개.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답게 우리나라의 전통 애견 진돗개를 모델로 삼아 영화화했다. TV 시리즈로 시작, 스크린용으로도 제작된 바 있는 ‘하얀 마음 백구’는 진도 부근 작은 섬마을에 사는 어린 남매와 진돗개 백구의 우정을 소재로 한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다. 진돗개는 점잖고 온순한 반면 대담하고 용맹스러워 사랑 받는 개. 애니메이션 ‘하얀 마음 백구’에서의 충성심 강한 개, 백구는 진돗개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프란다스의 개’ 파트라슈는 잡종?

‘먼동이 떠오르는 아침에 길게 뻗은 가로수를 누비며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이 길을 파트라슈와 함께 걸었네∼ 하늘과 맞닿은 이 길을∼♪♬’ 

386세대나 20대 중반을 넘긴 이들이라면 이 추억의 만화 주제가를 기억할 것이다.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던 전설적인 개 ‘파트라슈’. 개 한 마리가 이렇게 많은 이들의 눈물과 감동을 이끌어 낸 것은 아마 이 개가 처음이었을 것이다. 천사 같은 소년 네로와 네로보다 더 컸던 파트라슈의 아름다운 이야기 ‘프란다스의 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동화로 혹은 만화로 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플란다스의 개’는 유럽 사역견을 소재로 한 만화 영화. 커다란 우유통을 얹은 손수레를 묵묵히 끌며 주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주인공 ‘파트라슈’는 유럽의 사역견 세인트 버나드, 부비에 데 프랑드르, 피레네 등 모델견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 하지만 현재로선 사역견에 일본 대표 견종인 아키타를 섞은 모습이라는 주장이 가장 강하다.

글 / 최은영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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