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을 감기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감기와 독감의 증상과 원인이 다른 질병이다. 독감이 무서운 것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월부터 3월까지 유행처럼 번지는 독감을 예방하는 것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일 것이다.
인플루엔자가 폐에 침투해 생기는 병
많은 사람들이 ‘독감’을 감기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잘못된 정보다. 독감과 감기는 별개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리노바이러스(rhinovirus)가 상기도 감염을 일으키는 급성 비인두염, 로타바이러스(rotavirus)가 일으키는 설사가 동반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가 원인인 목감기 등을 포함하는 병명이다.
하지만 겨울철에 유행하는 독감은 ‘인플루엔자’라고 불리는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일주일 정도 고열과 두통, 근육통이 생기고 온몸이 떨리는 병이다. 전신 증상은 3~5일간, 급성 호흡기 증상은 일반적으로 일주일간 지속된다. 기침과 불쾌감은 2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감염증상이 사라진 후에라도 쇠약해진 환자는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에 지속적으로 놓여 있다.
독감에 걸리면 2~3일간 체온이 40℃ 가까이 바깥 생활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비해 감기는 보통 1백여 가지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다. 콧물, 코막힘, 인후통 등 주로 상부 호흡기에 이상이 생기며 1년 내내 환절기마다 끈질기게 따라 붙지만, 독감처럼 고열이나 근육통이 생기지는 않는다.
독감의 원인은 인플루엔자 A·B·C 등이 있다. 특히 인플루엔자 A는 빈번한 핵의 재배열이 있어 유행성과 범유행성을 일으킨다. 인플루엔자 C는 경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감염 경로는 독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콧물이나 인두 분비물 때문에 오염된 물품으로 전염된다. 특히 학교, 선박, 버스 등 인구 밀도가 높은 곳에서 공기에 의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독감 증상은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발열(38~40℃)과 두통, 오한, 인후통, 마른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들은 대부분 기침을 할 때 앞가슴이 아프고, 세균성 폐렴으로 발전하면 중증이 된다. 독감은 합병증이 없는 인플루엔자, 1차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2차 박테리아성 폐렴, 라이 증후군으로 나뉜다.
먼저 합병증이 없는 인플루엔자는 3~5일간 열과 결막충혈, 콧물, 인두발적, 기침 등의 상기도 증후, 경한 근육통, 호흡기 소견들의 결핍 등이 있다. 1차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으로는 성인 호흡곤란증후군으로 진행하는 질병이다. 주로 젊은 환자, 특히 류머티즘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임산부에게 잘 발생한다. 흔히 호흡곤란, 청색증, 소량의 가래가 나타난다.
이차 박테리아성 폐렴은 노인 또는 만성적으로 병약한 사람에게서 잘 발생한다. 화농성 가래, 열, 늑막성 흉통이 있다. 라이 증후군으로는 6세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고 뇌부종, 간의 지방축적, 정신 상태의 변화와 같은 인플루엔자의 소아성 합병증이 있으며 아스피린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
독감… 11월부터 3월까지 유행
감기는 별다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죽여서 만든 불활화성 백신주사가 있다. 그러나 백신주사를 모든 사람이 다 맞는 게 정석은 아니다. 몸에서 열이 나면 자연적으로 열이 빠져 나가도록 푹 쉬는 게 좋다. 다만 65세가 넘는 노약자나 당뇨병, 고혈압, 빈혈, 기관지 천식, 만성 폐질환, 간경화, 만성 신부전증 환자, 장기 이식 환자, 암 환자,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는 소아들은 맞아주는 것이 좋다. 이들은 독감이 해마다 모양을 바꾼 형태로 유행하기 때문에 꼬박꼬박 주사를 맞혀야 한다.
태아에게 전혀 손상을 입히지 않으므로 임산부도 접종 가능한데, 다만 임신 4개월 이후에 접종해야 한다. 6개월 이하의 소아는 접종해도 효과가 미비하고 오히려 발열이 심한 부작용이 생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독감의 균은 달걀에서 배양해 만들기 때문에, 달걀이나 닭고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보통 주사를 맞은 2주 후에 항체가 생기므로 독감백신은 10월에 맞는 것이 좋다. 그래야 11월부터 유행하는 독감이 예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월에 독감 초기 증세가 있다면 이때 맞아도 효과를 본다. 단순한 콧물 감기 증세가 있어도 접종 무방한데, 열이 있다면 열을 내린 후 백신주사를 맞아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으로 부작용이 생기는 일은 흔치 않다. 주사 맞은 자리가 붉어지고 아프고 따끔거리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그외의 증상으로는 열, 근육통, 관절통, 막연한 불쾌감 등이 하루 이틀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이 어른보다 부작용이 생기는 일이 더 많은데 그 증상은 어른과 비슷하다.
독감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유행하기 전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 등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아침, 저녁,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독감이 유행할 때는 예방접종보다 개인 위생이 중요하다. 독감환자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마스크를 사용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옷을 적당히 입어 체온 조절을 잘하고, 과로를 피하고 평소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로 저항력을 키우는 것이 예방법이다.
독감에 걸렸을 때 다음과 같은 생활요법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휴식과 안정이다. 흔히 열이 오르고 목이 아프면 잘 먹지도 못하고 수분의 손실이 많아져 탈수가 되기 쉽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이 충분한 오렌지 주스도 무방하다. 수분은 호흡기 점막이 마르는 것을 막아주고 가래를 묽게 해준다. 코가 많이 막히는 경우는 따뜻한 차와 같은 음료가 도움이 된다. 집 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당히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목이 많이 아프면 가습기가 도움이 되지만, 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가습기가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은 다음의 순서로 권장된다. 폐 질환자, 심장 질환자 → 만성 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에서 치료·요양·수양 중인 사람 → 만성 질환자로 당뇨병, 신장 질환, 간 질환자, 악성 종양자, 면역 저하자, 장기간 아스피린 복용중인 6개월에서 18세 소아, 혈색 소병증 환자 * 65세 이상의 노인 → 의료인, 환자 가족 그외 인플루엔자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사람이다.
독감은 올 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특히 미국내 일부 주에서는 예년보다 많은 어린이 사망자들을 내고 있다. 독감을 예방하는 방법은 철저한 건강 관리밖에는 없다.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는 데 가장 큰 적은 독감이다.
독감&감기 자가 진단방법
증후와 증상 독감 감기
발현시간 급격하게 점진적
발열 흔함, 3~4일 지속 드물다
근육통 항상, 자주 중증 경미함
기침 마른기침, 중증화될 수 있음 밭은 기침
두통 지배적임 드물다
피로 / 허약 2~3주간 지속될 수 있다 매우 경증임
극도의 쇠약 초기에 지배적임 없음
흉부 불쾌감 흔함 경증 → 중증
코 막힘 가끔 흔함
재채기 가끔 항상
인후통 가끔 흔함
독감에 대한 간단한 상식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어떤 합병증이 발생하나?
합병증으로는 세균성 폐렴, 탈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울형성 신부전증이나 천식, 당뇨 등 종전에 앓고 있던 만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어린이는 합병증으로 부비동염과 중이염등이 발생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얼마 만에 증상이 나타나고, 얼마 동안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의 경우 나이에 따라 전염 기간이 다른데, 증상이 생긴 후 3~7일 동안 전염력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면 감기가 예방되나?
그렇지 않다. 독감은 감기와는 다른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고, 예방접종은 이 바이러스 중 일부 항원에 대한 백신이다.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예방접종 때문에 독감에 걸릴 수 있나?
그렇지 않다. 예방 백신에 사용되는 바이러스는 죽이거나 약화시킨 바이러스로 질병을 일으킬 능력이 없다.
예방접종은 얼마나 효과가 있나?
건강한 사람에게는 70~90%의 예방 효과가 있지만, 노인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효과가 떨어진다. 그러나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의 경우에는 독감 예방접종으로 입원을 줄이고, 사망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예방접종은 매년 맞아야 하나?
그렇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속적인 항원변이를 일르키기 때문에,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이 개발된다. 따라서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매년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독감 유행 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 독감에 걸렸을 때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있는 노인, 면역 저하자, 만성 심폐 질환자 등과 이러한 고위험 환자에게 독감을 전염시킬 수 있는 보건·의료 종사자에서 예방접종을 맞도록 추천하고 있다.
독감에 걸렸을 때 일반적인 치료법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음주나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약제를 복용할 수도 있으나, 합병증이 없는 독감은 항생제 치료는 효과가 없다.
독감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는 아스피린을 사용해도 괜찮은가?
어린이에게는 의사의 자문 없이 아스피린을 주지 마라. 특히 열이 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일부에서 라이 증후군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류독감에 관한 몇 가지 상식들
조류독감이란? 조류에 서식하는 h5n1형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을 말한다. h5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닭, 오리, 칠면조 등 집에서 기르는 날짐승에서만 독감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돼왔으나, 홍콩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이나 오리 등 조류의 배설물을 통해 사람에게도 전염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한 고열과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조류독감이 인간에게 어떻게 감염이 됐나? 전문가들은 돼지가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을 만들어 닭에게 전파시켰을 것이란 추정하고 있다. 돼지는 돼지독감뿐만 아니라 사람이 걸리는 독감과 조류 독감에도 걸리기 때문에 돼지가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을 만들어 닭에게 전파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들의 배설물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됐다는 이론도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독감 대유행의 진원지로 아시아를 꼽고 있다. 아시아 농경 사회에선 수천 년 동안 가금류와 돼지가 사람과 밀접히 생활해오고 있기 때문. 그만큼 이종간(異種) 독감 바이러스의 혼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조류독감 증세와 감기의 증상이 비슷하다? 대개 감기에 걸리면 열과 함께 눈물, 콧물이 심하게 나거나 기침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감기의 증상이다. 세균성의 경우에도 증상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겹치는 경우가 많고, 1~2주 지나면 좋아진다. 이와 달리 조류독감의 경우 고열이 나고 근육통이 심하게 발생하며 두통, 호흡 곤란이 심한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독감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된 증상은 호흡기에 나타난다. 갑자기 시작되며, 콧물, 결막염, 인두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며 크룹, 모세 기관지염이나 폐렴이 올 수 있다. 게다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비해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이 잘 나타난다. 특히 소아 및 영아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다른 질병과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독감 치료법은?
항바이러스제(amantadine, rimantadine, ribavirin 등)가 독감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될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고 48시간 내에 복용하기 시작하면 증상의 지속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가 분비하는 물질 중 뉴라미니다제(neuraminidase)를 억제하는 약물 (zanamivir, oseltamivir)들이 사용될 수 있다. 그 외에는 해열제, 진통제, 기타 감기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을 시행하게 되며, 2차 감염에 대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할 경우도 있다.
독감 치료를 받을 때 주의할 사항은?
해열제를 사용할 경우 급성 간질환인 라이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아스피린 제제(살리실산 포함 제제)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소아는 중이염과 폐렴이 잘 오므로 주의해야 하며, 심장 질환이나 천식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는 심한 경과를 밟게 된다.
독감에 걸렸을 때 집에서는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가 감염 경로이므로 가능한 외부 출입을 삼가고, 양치질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수분과 영양양 공급, 휴식이 중요하다.
독감에 걸린 식구가 있을 때, 전염시키지 않는 방법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접종받지 못한 사람은 의사와 상의하여 항바이러스제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며 소아나 영아는 성인에 비해 오랜 기간 동안 바이러스를 배출하므로 외부 출입은 하지 않는 것이 타인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8세 이하의 소아는 첫 해 2회, 1년 후 1회로 총 3회 기본 접종 후 매년 1회 접종이 필요하며, 접종 시기는 9~10월이 좋다. 접종 하고 한달 정도 지나면 효과를 볼 수 있고, 3~5개월 지속된다. 8세 이후에는 매년 1회 접종하면 예방된다. 그 외에 고위험군에서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미리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독감 유행 시기에는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수분과 영양 공급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강동성심병원 양승 교수
독감을 예방하는 식이요법이나 생활습관은?
한의학에서는 인체 대사와 면역 기능을 정기(正氣)로 본다. 따라서 이것이 올바르게 작용하면 외부로부터 병사(病邪)가 침입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개개인의 병에 대한 저항력(정기)을 기르는데 힘쓰는 한편, 장부의 허실 상태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약재를 사용하여 예방에 힘써야 한다.
한방에서는 독감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한의학에서는 독감을 온병(溫病), 시행감모(時行感冒)에서 그 치료 원칙을 찾으며, 개인별 독감의 증상을 변증 분류하여 치료하는데 약물요법을 위주로 하며 소풍해표(疎風解表), 청열해독(淸熱解毒)을 근간으로 한다. 여기에 각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재를 선택하여 치료하고 있다.
독감 치료에 좋은 음식이나 약초는?
독감은 반드시 전문 의료 기관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다만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치료 기간을 단축하거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는 우선 충분한 수분의 섭취다. 발열로 인한 수분의 증발을 막고 가래의 배출도 원활하게 도와준다. 또 신선한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매실은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완화시킨다. 무는 심한 기침을 완화하고 가래의 배출도 쉽게 해주며, 소화와 수분 공급에도 도움이 된다.
독감은 왜 무서운 병인가?
일반 감기와 달리 나타나는 증상이 중하고 변화도 심하여 다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독감에서 나타나는 고열, 두통, 전신 근육통, 기침, 가래, 심한 피로감 등은 평소 건강한 사람도 고열로 인해 의식이 혼미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어린이, 노인, 다른 기초 질환이 있거나 특히 만성적인 질환을 앓고 있어 체내 저항력이 많이 떨어진 사람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병하기도 한다. 이때 만성적인 폐 질환이나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독감을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독감도 일반 감기처럼 적절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서 일정한 기일이 지나면 자연 치유 된다. 그러나 나타나는 증상의 양상이나, 급격한 증상의 변화, 합병증 유발, 타인에게 전염 등을 고려하면 혼자서 치료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위험하다. 반드시 전문 의료 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 / 경희한의원 정승기 교수
독감전문치료제 타미플루
감기는 별다른 치료제가 없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죽여서 만든 백신주사가 있다. 겨울철에 유행하는 유행성 독감을 인플루엔자라고 하는데, 주로 orthomyxovirus가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미플루는 독감전문치료제로 임상실험에서 문제가 되는 인플루엔자 A와 B형 바이러스의 복제를 방지한다.
타미플루 치료는 현재까지 모든 임상실험에서 약물 관련 부작용이 보고된 바 없다. 표준 실험실 안전성 기준에 대해 임상적인 문제는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타미플루 치료는 고려자, 만성 질환을 지닌 환자를 포함하는 ‘고위험군’ 집단에서 매우 내약성이 우수했다.
18세 이상 성인의 인플루엔자 A나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의 인플루엔자 A 혹은 B형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한다. 이 약은 전신적으로 작용하므로 모든 체내 감염 부위에 효과를 나타낸다. 매우 선택적인 항 바이러스 제품이다. 이 약은 식사와 관계없이 투여할 수 있고, 가장 자주 보고되는 이상 반응은 경증의 오심 과 구토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투여 초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식사와 함께 투여하면 경감된다.
글 / 최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