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도메인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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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도메인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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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자신의 일기나 에세이, 사진 등을 책상 속 일기장, 앨범이 아닌 인터넷상의 사이버 공간에 올리기 시작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나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것은 세상 사람 모두에게 나 자신을 공개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디지털카메라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고 그 사진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디카족들의 욕구가 딱 맞아떨어지면서, 이미 네티즌의 대부분이 개인 홈페이지를 갖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포털업체들이 제공하는 무료 홈페이지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대부분 홈페이지라고 하면 돈이 들고 만들기도 어렵고 관리도 힘들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포털업체가 제공하는 홈페이지는 무료인데다가 관리가 쉬워서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자신의 홈페이지를 꾸밀 수 있다. 또 포털사이트에 가입된 사람들끼리 활발한 교류 활동으로 개홈페이지보다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더욱이 인터넷상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사용하다보면 세상이 참 좁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하루 중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상대방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인사를 남길 수 있어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도 좋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홈페이지를 제공해주고 있는 곳은 대표적으로 싸이월드(www.cyworld.com), 세이클럽(www.sayclub.com), 프리첼(www.freechal.com) 등이 있다. 요즘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여기에 푹 빠진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을 싸이 하는 사람과 싸이 안 하는 사람으로 나눌 정도로 그들만의 결속력을 자랑한다.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개인 콘텐츠를 업데이트시킬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미니홈피에서 자료를 다운받아 올 수 있는 스크랩 기능이 있어 정보의 공유가 가능하다.

세이클럽의 인터렉티브 홈피의 특징은 플레이룸. 자신의 아바타가 홈피를 방문하는 아바타와 함께 놀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다. 함께 사진을 찍어 보관할 수 있는 플레이 샷 기능이 흥미롭다. 프리첼의 마이홈피는 한때 이용 유료화로 많은 회원을 싸이월드로 빼앗긴 케이스. 화려한 아바타 기능은 없지만 텍스트와 사진자료 등을 저장하는데는 무리가 없으므로 아바타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미니홈피를 만드는데도 정성과 노력, 그리고 돈이 필요하다. 자신의 홈페이지를 다른 홈페이지와 차별화된 공간으로 꾸미는데는 아바타나 음악 등의 콘텐츠를 구입하기 위한 사이버 머니를 구입해야 한다. 홈페이지의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잦은 정보의 업데이트는 필수. 한꺼번에 많이 업데이트시키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업데이트시키는 것이 보는 사람을 더 즐겁게 한다.

사이버상에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은 대화상대도 부족하고 마음 둘 곳도 없는 현대인들의 생활의 작은 기쁨이다. 홈페이지를 갖고 싶지만 그동안 엄두가 나지 않았다면 지금 무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해보자. 조금만 배우면 사이버상에 나만의 도메인 주소를 가질 수 있다.

글 / 강주일 기자  사진 / 송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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