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변치 않고 나를 사랑해줄 것만 같은 그, 하지만 왠지 그와의 관계가 위태롭다. 아는 여자 동생이며 여자친구며 주위에 득실득실한 여자들이 언제나 그를 노리고 있는 상태! 그를 빼앗기지 않고 사랑을 유지하는 비법들을 대공개한다. 자신의 사랑은 자신이 지키자.
인기있는 그를 사로잡는 베스트 10
1 다른 여자와 연락하지 못하게 한다 25
2 주변 사람들을 다 접수한다 14
3 언제든 자신을 받아줄 남자는 많다는 것을 항상 인식시킨다 13
4 같은 취미 생활을 가진다. 11
5 절대 자기 친구에게 소개시켜주지 않는다 10
6 어떤 모임이든 솔로 모임에는 나가지 못하게 한다 8
7 갑자기 연락도 하지 않고 애를 태운다 7
8 만날때마다 색다른 분위기로 지겹지 않도록 해준다 5
9 거짓말도 알아내는 족집게임을 강조해준다 3
10 바람피면 죽는다고 협박을 자주 해준다 2
기타 정성을 다해 잘해준다, 하고싶은데로 내버려둔다 등등
대부분의 20,30대 여성들이 남자들을 붙잡는 노하우로는 아예 불안의 싹을 없애버린다는 생각으로 다른 여자들과의 연락과 만남을 차단한다고 대답하였다. 그 두 번째로 남자친구의 부모님, 친구 등을 포섭하여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는 귀여운 대답이 뒤를 이었다. 가끔은 협박을 하거나 불안하게 만드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난 너 아니어도 잘 살 수 있어!
최혜윤 (28, 약사)
남자 친구와는 사귄지가 한 3년이 되었어요.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그가 저에게 호감을 가지고 먼저 대쉬를 했어요. 저는 그래서 간간히 튕겨주면서 그와 데이트를 시작했고 정도 들었고 성격도 괜찮길래 사귀게 되었어요. 사귄지 얼마 안되어서 그와 여자 문제로 크게 다투었거든요. 아는 여자 동생이라고 하면서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그러더라고요. 그 여자가 많이 신경도 쓰이고 해서 막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그는 반대 작용에서인지 제 말을 들은척 만 척 그 여자를 만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다음부터 작전을 다시 바꾸었어요. 저도 다른 남자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남자친구가 아니더라도 만날 사람은 많고 저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죠.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먼저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서로 다른 사람은 만나지 말자고 하더라고요. 남자를 잡기 위해선요, 그 남자에게 꽉 잡힌 여자가 되면 안되요. 왜 그런 말도 있잖아요, 잡힌 고기한테는 미끼를 주지 않는다고요. 아무리 사랑하는 남자친구라도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가끔 긴장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좋아요.
내 친구들과의 만남은 절대 No~
조주연 (26, 유학생)
저의 작전은 바로 주변에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겁니다. 나와 절친한 친구하더라도 절대 남자친구를 제 친구와 소개시켜주지 않습니다. 이런 노래도 있지않습니까?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라는 노래말입니다. 그런 삼각 관계나 우정 & 사랑이 얽힌 관계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나중에 큰 일을 막는 것입니다. 아무리 친구와 술을 마시고 제가 취해서 집에 못 돌아오는 지경이 되어도 또는 친구들과의 커플 모임에도 절대 남자친구를 동행하지 않습니다.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는 둘이서만 만나서 충실하게 노는 것이 좋습니다. 괜시리 친구들과 함께 모인 자리를 만들어서 친구와 남자친구가 눈이 맞는 일은 미리 미리 예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너무 냉정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은 이성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지배하는 것인 만큼, 사랑에 방해가 될 것 같은 요소를 미리 미리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괜시리 그런 일을 당하고나서 후회해봤자 그 일이 다시 돌이켜지진 않으니깐요.
그의 휴식도 나와 함께
김정미 (25, 회사원)
제가 졸업을 하고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남자친구와 만날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었어요. 야근을 하고 출장을 가고 하고나면 일상생활에서 그와 함께 하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또 주말에는 남자친구가 취미활동을 하느라고 바뻐서 통 만날수가 없고요. 그의 취미는 스킨스쿠버여서 항상 주말에 바다를 가거든요. 이렇게 남자친구랑 떨어져 지내다가는 마음까지 멀어져 버릴 것 같아서 제가 큰 결심을 했어요. 바로 그의 취미를 저의 취미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처음엔 물도 두렵고 관심도 없어서 뚱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그와 만나는 시간도 늘어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취미도 만들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이죠. 또한 남자친구가 자신의 취미에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하려고 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무척 감동한 눈치였어요. 남자친구와 만날 시간이 없어 위태로운 관계가 되었다면 그의 취미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그동안의 사랑이 더욱 두터워지는 계기가 될 거 에요.
모든 모임을 커플 모임화 하자
이소영 (29, 학원강사)
남자들이 바람을 피는 계기가 되는 것이 바로 솔로모임이에요. 동창회, 학교 선후배들의 엠티 등등 그런 모임을 통해서 다른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바람을 피는 경우가 다반사더라고요. 친구들 중에는 여자 동창과의 만남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다가 뒷통수 맞은 친구들도 많아요. 그래서 모든 솔로 모임들의 참석을 절대로 반대해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동창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커플 모임으로 해서 나가는 것을 적극 추천하는 편이에요. 그의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도 있고 그의 어린 시절이야기나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듣을 수도 있어서 더욱 재미있는 모임이 되거든요. 또한 저도 아무리 동창들과의 모임이라고 하더라도 솔로들끼리라면 절대 사절이죠. 친구들끼리는 아무래도 술 마시다가 부킹을 하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남자들을 만날 기회가 생기거든요. 남자친구에게 바람피지 않고 나에게만 성실하기를 바라는 만큼 저도 그 사람에게 성실하게 하는거에요.
모든 사람들을 내편으로 만들자
정지영 (28, 판매원)
남자들은 직접적으로 간섭하고 통제하는 것을 무척 싫어하는 것 같아요. 티 안나게 조심스럽게 간섭하는 방법이 현명한 방법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친구의 주변 사람들을 잘 이용해야 해요. 심지어 남자친구와 사귀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과 사귀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그와 친한 남자친구 그리고 여자친구들을 점차 저에게로 포섭해 나가는 거에요. 특히 그의 여자친구들과 사귀는 것은 키포인트에요. 여자들의 마음은 여자끼리 통한다고 하듯이 친해지고 나면 저에게 큰 도움을 주거든요. 남자친구와 싸운날에는 저의 고민상담원이 되어서 그와의 화해 방법을 살짝 귀뜸해주거나 지금 그의 상태를 알려주는 것도 바로 남자친구의 여자친구들이에요. 남자친구가 바람을 필 기미가 보이거나 그를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을 때에도 단칼에 눈치채고 저에게 제보해주는 제보자가 되어줍니다. 그래서 저는 그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제약하기 보다는 그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은근히 압박하는 것이죠. 사랑은 곰보다는 여우가 더 잘한다는 말이있죠? 사랑스런 여우가 되어 자신의 남자친구를 지켜보세요.
항상 변신하는 멋쟁이가 되라
이미진 (24, 학생)
누군가에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에요. 남자친구가 나를 사랑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랑을 꿈꾸게 되는 시기가 바로 ‘권태기’부터 이거든요. 그 권태기를 없애기 위해 상대방도 노력해야겠지만 바로 자신도 노력해야 함을 명심하세요. 남자가 자신을 떠나 다른 사람에게 가게 되는 것은 그 남자와 자신 둘 다의 문제에서 시작하는 거에요. 저는 항상 남자친구가 저란 사람에게 질리지 않고 새롭게 느끼도록 노력하죠. 어느날은 섹시한 옷으로 그를 놀래주기도 하고 어느날은 귀여운 옷차림으로 그에게 다가가기도 해요. 자신을 꾸미는 일에 게으리하지 않고 이쁜 모습 그리고 변신하는 모습으로 그에게 다가가요. 남자친구도 제가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저를 더욱 사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한사람에 의해 사랑이 이루어지지도 않을뿐더러 설령 이루어지더라도 노력이 없으면 무너지게 되는 것이 사랑이에요.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으로 다가가세요, 그곳엔 언제나 당신이 사랑하는 그가 있을 거에요.
넌 내 손안에 있소이다!
박은정 (26, 회사원)
남자들이 바람이 필 생각을 하게 되는 중요한 원인은 바로 여자친구를 우습게 보고 쉽게 속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에요. 절대 남자친구가 자신을 우습게 보지 못하게 해야 해요. 그러니깐 평소 남자친구의 거짓말할 때 버릇을 알아낸다던가 주변의 스파이를 심어두어 자신을 속이지 못하게 해야해요. 어떤 사소한 거짓말이라 하더라도 웃으며 그냥 속아 넘어주지 말고, 지금 너 거짓말하고 있구나! 하고 딱 집어내야 해요. 그래야 거짓말을 하거나 여자친구를 속일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거든요. 언제나 사랑스럽고 좋은 남자친구지만 그 남자친구의 거짓말까지 사랑하면 안되요. 냉철하고 모든걸 잘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자친구로 행동해 주세요. ‘넌 나의 손바닥 안이야~‘말을 하면서 남자친구의 거짓말도 다 보인다는 것을 확실히 해두세요. 사소한 일을 조금씩 봐주기 시작하면 남자는 더 큰 거짓말을 하고 싶어하고 그러다가 언젠간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더라도 여자친구는 모를거라고 생각할테니깐요.
진행 / 민영 기자·신경미(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