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레이디경향 벼룩시장 열기의 현장

2004 레이디경향 벼룩시장 열기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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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 정동 길에 위치한 경향신문사 앞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적은 돈으로 살림살이를 마련하고,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뜻깊은 행사, 벼룩시장이 바로 그 것. 이 날 참여한 레이디경향 독자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레이디경향 벼룩시장 생중계

파는 재미와 사는 재미,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벼룩시장. 매년 4월 개최되는 레이디경향의 벼룩시장이 올해는 특별히 시청 앞 광장이 오픈 하는 5월 1일에 개최되었다. 5월의 푸르름을 마시며 시청앞 광장부터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로 들어선 사람들은 우연히 벼룩시장을 만나 더더욱 행복한 표정이었다.



이번 벼룩시장은 창간 22주년을 맞아 예년보다 더 특별하게 치러졌다. 레이디경향의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사 별관 앞과 경향신문사 건물 앞에 걸쳐 길게 펼쳐진 벼룩시장은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모여든 애독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분주했다. 하늘도 벼룩시장을 축하해주어 따사롭다 못해 따갑기까지 한 좋은 날씨 속에 올해의 벼룩시장도 대 성공!

AM 11:00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좋은 물건을 먼저 구입하려는 독자들과 자신의 물건을 팔러와 좋은 자리를 맡기위한 독자들의 발길로 이미 행사장은 붐비기 시작했다.

드디어 행사 시작,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기를 줄지어 기다린 독자들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싼값에 한 보따리씩 구입하고 흐뭇한 미소가 가득! 벼룩시장에 물건을 팔러 온 사람들은 자신이 내놓은 물건을 판 돈으로 다른 좌판에 가 마음에 드는 것을 구입하기도 하고, 서로의 물건을 물물교환하는 등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특히 느즈막히 도착한 레이디경향 코디네이터의 좌판은 눈 깜짝 할 새에 싹쓸이 되었는데, 코디네이터의 안목으로 고른 물건들이라 무척 예뻤기 때문.

손꼽아 기다리는 레이디경향 벼룩시장

벼룩시장이 열리기 며칠 전부터 장소와 벼룩시장 참여 방법을 묻는 독자들의 문의전화는 끊이지 않았다. 그만큼 벼룩시장은 독자들에게 이미 소중한 연중행사. 몇 년동안에 걸쳐 치러지는 행사여서 인지 작년에 이어 다시 참석한 독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일년동안 벼룩시장만을 기다리며 살았다는 한 주부는 남편에 친구까지 동원해 짐을 들고 가느라 애를 썼다.

독자들이 꾸민 코너

행사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쓰던 물건을 팔기 위해 나온 독자들이 좋은 자리에 좌판을 벌이느라 북적였다. 팔기 위해 가져온 물건도 가지가지. 청바지, 티셔츠, 원피스 등 옷가지를 비롯해 귀걸이 목걸이등의 악세서리, 구두, 가방 등의 소품과 DIY 악세서리등 다양한 물건들이 바닥에 펼쳐졌다. 특히 외국에서 구입해 온 독특한 디자인의 옷이나 가방등은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그 재미가 쏠쏠.

레이디 경향 선물창고 개방



선물 이벤트에 응모해 당첨된 선물을 찾아가지 않아 모아두었던 레이디경향 선물 창고를 완전개방, 소비자가격의 50~70%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되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기능성 화장품과 세제 등 생활용품. 영양크림이나 아이크림, 파운데이션, 섀도우 등 화장품 판매대가 가장 붐볐으며, 세제와 애견용품, 생식 등의 좌판대에도 독자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이 날 판매를 담당한 것은 레이디경향의 기자들과 광고국, 판매팀 직원들. 본업이 아닌지라 처음에는 파는 것도 계산도 서툴렀지만, 벼룩시장이 끝날때쯤엔 모두 거리의 장사꾼이 되어 있었다. 판매된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 성금으로 돌아갔는데, 이 날 판매된 수익금은 천사운동본부에 전달되었다.

마몽드의 꽃씨 나눠주기 이벤트



벼룩시장 한 쪽에서는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마몽드 ‘우리 들꽃 캠페인’이 펼쳐졌다. 꽃씨 한 종류와 마몽드 플라워 퍼스트 세럼 화이트&마몽느 화이트 리프팅 플루이드 2종 샘플, 꽃말과 꽃씨 옮겨심는 방법을 실은 안내문 1장을 파우치에 담아 나눠 주었다. 선착순 3천명에게만 돌아가도록 되어있는 꽃씨를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줄이 이어 졌으며, 특히 꽃씨를 받아든 어린이들은 들꽃을 키울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 되는지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쿨 하스 티셔츠 균일가 판매

북유럽풍 트랜디 캐주얼 브랜드 신원 ‘쿨하스’에서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티셔츠 1백벌을 선뜻 내 놓았다. 2003년 1월에 론칭한 쿨하스(Koolhass)는 Cool+has로 쿨한 마인드를 가진다 라는 의미를 브랜드 컨셉으로 풀어낸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의 오픈숄더 티셔츠1종류와 기본형 티셔츠 두 종류의 총 세 종류의 티셔츠가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되었다. 또, 신원에서 제작한 수출용 니트를 1백벌 한정 판매했다. 다양한 종류의 니트 코너는 세련된 디자인에 스몰 사이즈부터 빅 사이즈까지 갖추고 있어 옷 가판대는 취향과 몸에 맞는 옷을 고르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덴트롤 샴푸와 린스 쓰고 뷸우이웃 돕고

애경 덴트롤 샴푸에서도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덴트롤샴푸와 린스 118개를 벼룩시장에 내 놓았다.

굿 공연단 ‘코티’의 특별공연

창간 22주년을 맞은 레이디경향을 위해 굿 공연단 코티의 특별 공연이 벼룩시장 한복판에서 펼쳐졌다. 오전과 오후 두 번 열린 코티의 열정적인 공연에 벼룩시장에 참석했던 사람들 뿐 만 아니라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넋을 잃고 빠져들었다. 코티는 연극에 소놀음굿을 접목시킨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는 공연단으로, 공연의 내용은 이 날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한 무대였다. 벼룩시장의 흥을 한껏 돋워준 이 날의 공연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반해버린 세대를 초월한 뜨거운 무대였다. 코티의 공연으로 벼룩시장 한구석에 마련된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이 더더욱 묵직해 졌다.

진행 / 강주일 기자  사진/ 장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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