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1천 포인트를 넘어선 후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세다.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부동산 대신 주식과 적립식 펀드로 눈을 돌린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저평가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저평가주를 찾는 눈이 생긴다면 주식에서도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외국 시장에 비해 저평가된 한국의 주식시장
“천체의 운동을 계산할 수 있는 나도, 인간의 광기는 도저히 계산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긴 물리학자 뉴턴. 18세기 영국을 휩쓴 남해주식회사 투기 분위기에서 당시 중산층 가족 1년치 생활비의 100배에 해당하는 2만 파운드를 잃은 뒤 뱉은 말이다. 과학자의 냉철한 이성도 인간의 욕심 앞에선 철저히 무력한 것이다. 주식시장은 그만큼 만만치 않은 곳이다.
주가가 언제 오르고, 언제 내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주가는 전문가와 투자자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움직이기 일쑤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에서도 지난 1백80여 년 동안 다양한 시장 예측 이론이 나왔지만, 주가 예측은 아직도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 그만큼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어려운 만큼 도전해볼 만한 재테크 방법인 것도 사실이다.
요즘 주식에 도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트렌드처럼 뜨고 있는 것이 ‘저평가주 찾기’다. 저평가주는 말 그대로 실제적인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주식, 즉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주식이다. 보통 주식시장에서는 ‘저PER주’ ‘저PBR주’라고 불린다. PER, PBR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된 후 주목받기 시작한 개념이다.
PER(Price Earnings Ratio : 주가수익비율)는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산출된 수치를 바탕으로 ‘현재의 주가가 PER의 몇 배 수준’이라고 말하는 것. 예를 들자면 A사의 주가가 3만원이고, 1주당 순이익이 3천원이라면 PER는 10이 된다. PER의 수치가 높으면 수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고, 반대로 낮으면 주가도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저PER주가 고PER주에 비해 주가 상승 확률이 높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상장사들의 평균 PER는 미국 기업 평균 PER에 비해 50% 수준도 되지 않는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외국에 비해 저평가되었다는 의미다.
PBR(Price Book Ratio : 주가순자산비율)는 PER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투자 지표다. 개념은 PER와 비슷하다. 현재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누는 것이다. ‘현재 주가가 PBR 몇 배 수준’이라고 말한다. PBR가 낮을수록 해당 종목의 기업이 보유한 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 있다는 뜻이다. 저PBR주의 매력은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다는 것. 저PER주와 마찬가지로 가치가 낮게 평가된 만큼 미래에는 주가가 올라갈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현재에는 주가가 낮아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몇 년 안에 급격한 상승세를 띨 가능성이 높은 ‘저평가주’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잠재적인 저평가주를 찾아내는 일은 투자자의 정보 이해와 기업 분석 노력에 달려 있다.
주가 1천 포인트? 저금리 시대, 예금보다는 주식에 투자하라
2005년은 종합주가지수가 1천 포인트를 안정적으로 넘어서는 원년이 될 것이다. 경기선행지수의 증가와 함께 내수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주식시장의 경우 주가지수가 1천 포인트를 돌파할 때마다 다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지금까지 주가지수 1천 포인트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세 번씩이나 무너지면서 ‘주가는 500~1천 포인트를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 여건은 과거와 다른 큰 변화를 겪었다. 총 저축률이 국내 투자율을 넘어섰고, 구조적으로도 저금리 구조로 변했다. 또 우리 기업의 수익 안정성과 경쟁력이 높아졌다. 국내 경기가 불황일 때도 삼성전자와 포스코 같은 우량 기업은 사상 최고의 이익을 내는 것이 한 사례다.
주식시장의 수급 개선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주가가 오를 때 기업들이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면서 주식 공급이 크게 늘어나곤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국내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사람들은 경제가 저성장이면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한다. 하지만 주가는 고성장일 때보다 저성장 시대에 오른다. 고성장 시대에 기업은 이익을 내면 투자를 하지만,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경영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성장 시대에는 기업의 차별화가 심해진다.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 경제는 저금리 시대에 안착했다. 어쩌면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낮았다고 말할 수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사람들은 저축 대신 투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완만한 경기 회복 추세에 따라 기업들도 투자율을 소폭이라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주식 투자보다 채권 투자에 치중하고 있다. 안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수 회복과 더불어 주가가 많이 오르면 채권의 투자 수익률은 낮아질 것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채권보다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다.
저금리 시대에 기업 이익은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구조조정과 저금리로 인해 기업들의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최근 기업들은 ‘여유 자금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를 화두로 삼고 있을 정도. 기업의 잉여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주가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고성장 시대에 비해 이익 증가율은 낮지만 이익 수준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반인들 역시 금리가 낮은 은행 예금으로 노후를 대비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따라서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이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주식시장을 찾을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최근 주식형 적립식 펀드로 자금이 꾸준하게 유입되는 것을 보면 주식 문화와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다.
관심을 가져야 할 산업과 종목
은행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2002년 이후 내수 침체와 부실 자산의 증가로 은행 업종의 수익은 크게 감소했다. 특히 카드 사업 부문에서 막대한 부실이 발생하면서 적자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2003년 이후 부실 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여타 노력을 해왔다. 2004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은행권의 수익은 개선되기 시작했고, 2005년부터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 2004년 하반기 이후, 은행 업종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은행주의 대표 종목이라 할 수 있는 국민은행은 저점 대비 50% 이상 상승했고, 신한지주의 주가 상승률은 100%에 육박하고 있다.
철강업과 석유화학 업종 역시 눈여겨봐야 한다. 국내 철강업은 중국의 투자에 큰 영향을 받는다.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율이 둔화되어도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주요 철강 생산 기업이 가격 결정력과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할 수 있어 이익과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 특히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 철강의 내수 역시 증가할 것이다.
석유화학 부분도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 시장이다. 중국의 석유화학 시장은 2006년에도 막대한 양을 수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철강 업종의 경우 포스코를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의 품질과 생산성은 일본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화학 업종의 경쟁력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또 현재 증설을 추진중인 중국의 석유화학 업체들은 2006년 이후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국 자급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다.
관심을 가져야 할 또다른 종목은 조선 업종과 홈쇼핑이다.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국내 조선 업계의 수익성은 2006년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공업의 주가 상승이 조선 업종의 향후 수익 개선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최근 2년에 걸친 내수 경기 침체는 홈쇼핑 업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2004년 홈쇼핑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이었는데, 2003년에 비해 7% 이상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홈쇼핑 업체의 영업 이익 등 수익성을 살펴보면 외형의 침체와는 다른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보험이라는 새로운 상품 판매를 개시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주가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앞으로도 홈쇼핑 업체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종의 상승세도 관심을 둬야 한다. 자동차 산업은 수출 측면에서 보면 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하지만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와 생산 공정의 현지화로 인해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BRICs 판매량이 전세계 판매량의 16.4%를 차지하는데, 그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내수 산업이 더 좋은 영향을 받는다. 내수가 회복되고 소득이 늘어나면 가계의 여행 수요도 증가한다. 특히 소득 증가와 더불어 환율 하락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 이르면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한다. 주식시장에서 보면 대한항공과 같은 항공 업종이 내수 회복과 환율 하락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다.
지금은 생명공학이 화두가 되고 있다. 앞으로는 생물학을 중심으로 한 유전자학과 줄기세포 연구 등을 통한 생명공학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 황우석 교수가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한국 바이오 기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발전에 따라 혜택을 받을 기업이 여러 개 있다. 단기적으로 고혈압 등 성인병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을 다수 보유한 제약사고, 장기적으로는 발전된 생명공학 기술을 산업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들이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해외 주식의 허와 실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안방에서 전화나 인터넷으로 미국과 중국 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다.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신분증을 가지고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 외화 증권 투자 전용 외화 계정을 만들면 된다.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지만, 증권사마다 특화된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중국 주식을 사려면 리딩투자증권, LG투자증권, 동원증권을 이용하면 된다. 미국 주식 투자는 굿모닝신한증권, 리딩투자증권을 이용하면 온라인과 지점을 통한 매매가 모두 가능하고, 현대와 대우 등은 지점을 통해서만 주문이 가능하다.
계좌를 개설한 후에는 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혹은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 된다. 굿모닝신한증권에서는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안방에서도 매매할 수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인터넷으로도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의 주식을 한국에서 매매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일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주식 매매는 다른 점이 많다. 우선 예탁금이 일정 규모 이상 되어야만 거래가 가능하다. 보통 10만 달러로 규정하고 있는 곳이 많다. 신용 거래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100%의 증거금이 있어야 주식을 살 수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 결제되는 것보다 시일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주식매매 차익에 대해 세금이 붙지 않지만, 해외 투자의 경우에는 20%의 양도세가 부과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증권사에 따라 수수료와 거래세 체계도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화폐 단위가 달라서 환율에 따라 살 수 있는 주식수가 달라지는 것도 명심해야 할 점. 무엇보다 국내 주식의 변동도 예측하기 힘든데, 해외 주식까지 직접 투자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아직까지 해외 주식 투자는 특별한 경험만으로 만족해야 할 듯싶다.
주식 투자 성공이 달려 있는 기업 가치 측정 방법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먼저 ‘현금 흐름 할인법’이다. 미래에 기대되는 기업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평가한다. 이 방법은 부동산 투자에도 응용되는데, 미래 임대 수입의 현금 흐름을 추정해 부동산 투자 가치를 산정한다. 다만 기업의 현금 흐름이나 자본 비용을 모두 추정해야 하기 때문에 ‘추정에 대한 추정’인 탓에 오차가 크다.
두번째 방법은 ‘상대 가치 평가법’이다. 분석 대상 기업과 비교 가능한 기업을 선정해 가치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고, 전기·전자 업종의 평균 PER가 14배라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익에 비해 과소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1999년 IT 버블처럼 산업 전체가 잘못 평가될 경우 기업 측정의 올바른 방법이 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기업의 전반적 상황을 알기 위해서는 결산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기업의 결산 자료는 4가지 종류가 있다.
일정 시점에서 기업의 재산 상태를 나타내는 ‘대차대조표’가 있다.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의 영업 활동 결과를 나타내는 표다. 그리고 기업의 현금이 어떻게 창출됐는지 영업 활동, 투자 활동, 재무 활동 등 원천별로 기록한 표가 ‘현금 흐름표’다. ‘잉여금 처분 계산서’는 기업이 실적을 통해서 벌어들인 이익을 배당이나 유보 등으로 처리하는 과정을 나타낸다. 이 4가지 결산 자료로 기업의 상황을 알아볼 수 있다.
Mini Interview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영익
“주식도 노후를 대비하는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
Q 개미투자자들은 대부분 주식에서 성공할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이유가 무엇인가?
세상에 공짜는 없다.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 분석을 철저히 하지 않고, 소문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파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대체로 후행적 투자를 한다. 주가는 경기가 가장 어려울 때 오르기 시작하는데, 개인들은 이때 주식을 사지 못한다.
Q 일반인들이 ‘저평가주’를 찾기 위해서 꼭 점검해야 할 사항은?
기업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우선 성장성, 안정성 등 기본적 분석을 철저히 할 줄 알아야 한다. PER, PBR 같은 지표를 통해서 저평가주를 고를 수도 있다. 그외 회사의 경영자 등 질적 요소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들이 쓴 보고서를 자세히 읽을 필요도 있다. 하지만 개인들이 이런 것을 알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개인은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를 하는 게 좋다.
Q 주식시장에서 족집게로 불리고 있다. 일을 하면서 가장 희열을 느낀 때는?
주가가 내 예측대로 움직일 때다. 2000년 말에 2001년 주가가 9월에 크게 떨어지고 그후 급등한다고 전망했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9·11 테러가 발생해 9월 주가가 급락했다가 연말까지 많이 올랐다. 2004년에도 4월까지 주가가 오르고 5~8월 하락, 그후 지속적으로 상승한다고 예측했는데, 역시 거의 같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Q 그래도 ‘주식은 어렵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
있다. 2003년 5월에 7월까지 주가가 더 떨어진 후 오른다고 했다. 하지만 주가는 떨어지지 않고 계속 상승했다. 주가를 전망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제일 힘들 때는 주가가 떨어진다고 했는데 오를 때다.
Q 「반드시 돈이 되는 저평가주를 짚어주마」라는 책의 저자인데, 책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두 가지다. 우선 우리 제조업이 번 돈이 외국인의 손에 들어가는 것이 싫었다. 외국인이 우리 우량주의 40% 이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번 돈을 우리가 나눠 갖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노후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노후 대비를 은행 예금이나 채권 등으로 준비하기에는 투자 수익률이 너무 낮다. 주식도 노후를 대비하는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Q 주식 시장에 뛰어들려는 초보자들에게 한마디한다면?
개인들은 직접 투자를 피하는 게 좋다. 직접 투자를 꼭 하고 싶다면 우량주에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포스코 같은 기업의 주가를 보면 장기적으로 저점과 고점이 높아지면서 오른다. 나중에 투자 수익률을 보면 이런 주식에 투자했을 때 은행 예금보다 높다.
| Tip | ‘쪽집게’ 김영익이 권하는 주식 투자 방법
비싸고 좋은 주식에 투자하라
경제 위기 이후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기업간의 차별화는 더 심해졌다. 즉, 살아남은 우량 기업들은 고성장 때보다 저성장 시대에 안정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
주식 투자 전에는 경영자를 살펴라
주식 투자를 하기 전에 투자할 회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머리와 손은 함께 움직여라
일반 투자자들의 실수는 주식을 살 시기를 놓친다는 것. 증권시장에서 과학적 분석 이후에는 용기가 최고의 미덕이다.
약세장에서는 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경기가 수축 국면에 접어들면 채권 투자 비중을 크게 늘려야 한다. 이런 시기에 주식 비중은 최소화하고 지켜보는 것이 돈 버는 길이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주식시장에는 ‘주도주’ 종목이 있게 마련이다. 어떤 주식이 주도주로 등극할지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주식 투자는 ‘백전백승’일 것. 주도주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흐름, 문화의 흐름, 생활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현명한 투자가가 돼라
앞으로 3~5년은 주식이 투자의 수단이 될 것이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주식 투자 비중을 최대한 늘려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해야 할 것이다.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박형주 자료 제공 / 「반드시 돈이 되는 저평가주를 짚어주마」, (이지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