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득이 되는 보건소 알뜰 정보

건강정보

아는 만큼 득이 되는 보건소 알뜰 정보

댓글 공유하기
보건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예방접종 의료기관’ ‘시설과 진료 프로그램 낙후’ 등이다. 하지만 이는 보건소에 대한 정보 부족에서 비롯된 편견들이다. 현재 보건소는 과거 예방사업 중심의 공공의료기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진료 프로그램으로 국민들의 건강증진 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반 의과 진료에서부터 치과, 한방 진료까지 행해지며 산전, 암, 정신질환 등의 각종 검진은 물론 방문 치료까지 담당한다. 질적인 수준에서도 일반 병·의원과 차이가 없는 보건소 진료. 아는 만큼 다양한 진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보건소에 대한 알뜰 정보를 모았다.

일반 의과 진료에서부터 치과, 한방 진료는 물론 물리치료도 가능
저렴한 진료 비용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보건소를 애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소위 ‘보건소는 후지다’는 편견 때문이다. 취약한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의료기관이라는 인식이 강한데다 진료 내용과 시설 면에서도 낙후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보건소에 대한 정보 부족에서 비롯되는 편견들이다. 아직까지도 보건소를 예방접종과 여름철 방역소독을 하는 곳으로만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보건소에서도 일반 병·의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주요 진료 업무는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의과, 치과, 한방, 결핵 진료다. 의과 진료에서는 일반 진료 및 각종 임상 검사와 방사선 검사 그리고 물리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물리치료는 집에서 가까운 보건소를 이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각종 검사와 물리치료 내용은 보건소마다 다를 수 있으며, 의약분업 실시로 예외 지역을 제외한 보건소에서는 환자에게 약을 투약하지 않는 곳도 있다. 진료와 각종 검사는 1천1백원, 진료와 원외 처방은 5백원의 진료 비용이 든다.

치과 진료는 구강 검진 및 상담, 치아 홈 메우기, 치면 관리, 불소 도포 등의 예방 치료와 충치 치료 등 건강보험과 의료보호 적용 범위 내에서 진료한다. 진료 비용은 1천1백원이며 보철이나 치석 제거(스케일링), 레진 심미충전 등 비보험 처치나 사랑니 발치, 신경치료 등은 진료하지 않으므로 일반 치과를 이용해야 한다.

한방 치료는 첩약(여러 가지 약제를 섞어 지어서 약봉지로 싼 약)과 보약을 제외한 진료 및 침, 부황 등의 시술과 기본 한약재 등을 필요에 따라 처방한다. 한방 진료의 범위와 비용은 보건소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보건소로 문의해야 한다.

결핵 진료는 2주 이상 지속적으로 기침을 하거나,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과 접촉이 빈번한 사람의 경우 무료로 엑스레이와 가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폐결핵으로 진단되면 치료기간 동안 최신 결핵 처방약과 검사를 통해 병의 경과를 보건소에서 관리해준다. 부랑자나 HIV 감염자, 알코올 중독자 등 결핵 고위험군 역시 진료 대상에 포함된다. 보건소망을 이용한 우리나라의 결핵 진단 및 치료 수준은 호흡기질환 전문가들도 높이 평가할 정도. 병원이나 의원에서 결핵이 진단되었더라도 의사의 소견서를 가져가면 보건소의 결핵 치료실에 등록할 수 있고, 그 이후로는 거의 무료로 높은 수준의 치료 및 추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는 법정 전염병 및 집단 환자(설사 환자 등)발생 신고를 받고 접촉자에 대한 조치를 취해 전염병의 확산을 막고, 또 의심되는 경우 검사를 해주기도 한다. 진료 비용은 무료이며 투약 시에는 수수료가 부과된다. 치료 대상은 병무청 및 민간 병·의원에서 결핵 판정을 받은 사람을 포함하며 검사 항목은 보건소마다 다를 수 있다.

암 검진에서부터 정신질환에 이르는 다양한 진료, 방문 치료도 실시
보건소에서 자궁암, 유방암, 위암 등과 같은 암 검진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보건소마다 무료 암 검진 대상자들을 따로 정하기 때문에 해당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 선착순으로 쿠폰을 발급하는 곳도 있고, 저소득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곳도 있기 때문. 또 에이즈 검사와 성병(임질, 매독 등) 검사도 이뤄진다. 이는 무료이며, 개인 신상에 대한 비밀을 철저히 지켜준다. 더 나아가 질환 발견 시 치료 및 관리까지 해준다.

각 시, 도별로 1~2개 보건소에서는 정신보건센터를 운영한다. 이곳을 통해 정신분열증과 조울증 등 만성 중증 정신장애인이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치료할 수 있다. 정신장애인의 재활치료를 위해 가정을 방문하여 환자 및 가족과의 상담 그리고 주간 보호 프로그램을 통한 재활치료, 직업 재활, 가족 교육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보건소마다 특색 있는 각종 건강교실도 운영된다. 많은 보건소에서 고혈압, 당뇨, 중풍 교실을 운영 중인데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는 보건소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흡연 예방교육에서부터 방학기간 중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금연 건강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건강에 관한 각종 서적, 비디오 테이프를 대여해주는 곳도 있다. 또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영양 교육을 시행하기도 하고, 주민 개인에 맞는 운동 처방과 프로그램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또 보건소에서는 영세민, 장애인, 전경들을 대상으로 무료 정기 검진을 실시하는데, 서비스의 질이 우수한 편이다. 큰 병원을 이용할 때 보건소에서 발급한 검진 소견서를 가져가면 다시 검사할 필요가 없으며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나 영세민 가정, 독거 노인들을 위한 방문보건사업도 시행 중이다.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료, 간호, 투약, 이동 목욕, 물리치료 및 재활 등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대상자가 있는 경우 각 보건소의 방문 보건팀으로 의뢰하면 된다.

보건소마다 진료 서비스와 비용 차이 있어
보건소마다 진료 서비스와 비용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이는 보건소가 지방자치단체별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건소의 혜택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각 지역의 보건소 진료 내용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해당 지역의 보건소에서 어떠한 보건의료 사업을 하고 있는지, 어떤 시설과 장비, 의료진이 있는지 미리 알아둬야 한다. 치과나 정신과 등의 진료가 가능한지, 산전 진찰을 위한 초음파 시설이 있는지, 물리치료실과 물리치료사가 있는지,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대한 특수 시책 사업을 하고 있는지, 예방접종은 어떤 종류를 하고, 값은 얼마인지, 매주 무슨 요일에 접종하는지 등등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두는 것이 보건소를 이용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보건소의 진료 비용은 5백원에서 2천원 사이며 의료보호 환자나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대부분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약값도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1만원 이하일 때는 1천5백원, 1만원 이상일 때는 환자가 30%를 부담한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처방전만 갖고 와도 약값은 똑같이 받는다.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6세까지의 영·유아 예방접종은 대부분 무료지만 소아에서부터 성인까지 해당하는 일반 예방접종, 예를 들면 일본뇌염, B형 간염, 유행성출혈열, 장티푸스, 홍역 등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 대부분 5천원 미만이다. 각 보건소의 무료 접종 대상 범위와 가격 할인 폭은 해마다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에 따라 결정되므로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보건소는 각 시, 군, 구별로 1개 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진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토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쉬며 밤 10시까지 야간진료를 하는 보건소도 있다. 야간진료 서비스는 일반적인 처치나 전문의약품 처방, 1일 처방을 원칙으로 하지만 다음날이 일요일이나 공휴일일 경우 처방 일수를 추가할 수 있다. 급성 질환이 아닌 퇴행성 질환 등 만성질환은 진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의사가 진료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경우에는 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전국적으로 야간진료를 하는 보건소는 10여 곳 남짓으로 그리 많지 않으므로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보건소 이용 시 의과·치과·한방 진료를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증이나 의료급여증을 지참해야 하며, 결핵 진료의 경우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또 신분증만 있으면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예방접종증명서, 건강진단서 등의 진단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검사 항목, 처리 기간, 수수료는 보건소마다 다를 수 있다. 건강진단서 중 채용신체검사와 운전면허 적성검사는 각 보건소에 따라 시행 유무가 다르므로 해당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

임신, 출산, 육아 진료 서비스가 모두 무료
보건소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진료 분야가 모자보건이다. 정부의 출산장려정책과 맞물리면서 임신, 출산, 육아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들이 시행 중인데 모두 무료. 특히 임산부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다. 보건소에 임신 사실을 등록하기만 하면 정기적인 건강진단과 함께 분만 전까지 산전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임신 6개월이 넘은 상태에서 보건소를 이용하면 한 달에 한 번 초음파 검사와 철분제를 받는 것 정도만 가능하므로 가급적이면 임신하자마자 보건소를 찾아 등록하는 것이 유리하다.

임산부가 기본적으로 받아야 할 산전검사는 임시 초기, 중기, 말기의 초음파 검사 및 임신 중기의 기형아 검사다.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다. 일반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으려면 3만~6만원, 기형아 검사는 6만~7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을 감안할 때 임신 초기부터 8개월째까지 보건소를 이용하는 임산부는 50만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임신 20주부터는 철분제가 무료로 제공된다. 어떤 보건소에서는 임신과 출산에 관한 서적과 영양제를 제공하거나 태교 CD, 라마즈 체조 비디오 등을 대여해주기도 한다.


보건소에서는 무료 출산준비 교실도 운영한다. 출산 경험이 없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산전체조, 라마즈 분만법, 산후관리 교육과 실습이 주 내용이다.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운영되는데 보통 4주 과정이다. 임신 20주부터 교육 받으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모든 보건소에서 공통적으로 실시하는 산전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반인들이 보건소를 가장 애용하는 경우는 영·유아 예방접종. 무료 예방접종의 혜택을 제대로 받으려면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보건소에 가야 한다. 그러면 만 6세까지 기본 예방접종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어떤 보건소에서는 문자 서비스로 보건소에 와야 하는 날짜를 알려주기도 한다. 단, 영·유아 예방접종은 정해진 날, 오전 중에 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모든 보건소에서 공통적으로 실시하는 영·유아 예방접종은 다음과 같다.

보건소마다 영·유아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한다. 대표적인 것이 마사지 교실, 모유 수유 교실, 소아 응급처치 교실로 초보 엄마들에게는 꼭 필요한 육아교육 프로그램이다. 3~36개월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마사지 교실’은 이론 교육과 함께 마네킹을 이용한 실습이 병행된다. 아기에게 직접 해주는 마사지는 아기의 소화 기능을 높여 주고 신체적 발달을 돕는다. 특히 마사지는 저체중아에게서 체중 증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엄마와의 피부 접촉을 통해 아기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아준다. ‘모유 수유 및 이유식 교실’에서는 젖 물리는 자세에서부터 모유 수유 시 주의할 점 등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을 한다. 모유 수유는 임신 20주 이상의 임신부와 출산 1개월 이내의 산모, 이유식 교육은 6~12개월 된 아기를 둔 부모가 그 대상이다.

1~4세의 영유아기 아동을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는 보건소도 있다. 아동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응급처치를 가능케 하는, 교육과 실습을 겸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국립 의료원과 연계해 운영한다. 심폐소생술을 포함하여 아이가 화상을 입거나 유독성 물질을 삼켰을 때, 기도가 막혔을 때 등 각종 응급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교육한다.

보건소는 과거 예방접종과 취약 주민에 대한 진료, 결핵 및 성병 환자 치료, 전염병 관리 등 1, 2차 예방사업을 주로 담당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지역 주민의 건강을 도모하는 건강증진 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보건소의 다양한 진료 혜택을 아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람과 접촉이 빈번한 사람의 경우 무료로 엑스레이와 가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폐결핵으로 진단되면 6개월 치료기간 동안 최신 결핵 처방약과 검사를 통해 병의 경과를 보건소에서 관리해준다. 부랑자나 HIV 감염자, 알코올 중독자 등 결핵 고위험군 역시 진료 대상에 포함된다. 보건소망을 이용한 우리나라 결핵진단 및 치료는 호흡기질환 전문가들도 높이 평가할 정도. 병원이나 의원고 있는 사람과 접촉이 빈번한 사람의 경우 무료로 엑스레이와 가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폐결핵으로 진단되면 6개월 치료기간 동안 최신 결핵 처방

사람과 접촉이 빈번한 사람의 경우 무료로 엑스레이와 가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폐결핵으로 진단되면 6개월 치료기간 동안 최신 결핵 처방약과 검사를 통해 병의 경과를 보건소에서 관리해준다. 부랑자나 HIV 감염자, 알코올 중독자 등 결핵 고위험군 역시 진료 대상에 포함된다. 보건소망을 이용한 우리나라 결핵진단 및 치료는 호흡기질환 전문가들도 높이 평가할 정도. 병원이나 의원고 있는 사람과 접촉이 빈번한 사람의 경우 무료로 엑스레이와 가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폐결핵으로 진단되면 6개월 치료기간 동안 최신 결핵 처방

시기 내용

4~6주 임신 반응검사, 기초 검사(빈혈, 감염 등 23종)
9주 이상 초음파 진단, 태아 심음 확인
12주 이내 풍진검사, 모성검사(혈액형검사, 빈혈검사, 신장검사, 소변검사, 간기능 검사, B형간염 검사, 매독 검사, 에이즈 검사)
16~18주 기형아 검사
16~20주 이상 한 달에 한번 철분제 지급, 초음파검사, 혈압측정, 체중측정, 소변검사

※ 풍진과 기형아 검사는 보건소마다 다르며 구내 임산부에 한하는 경우가 많다.

접종 시기 접종 종류

생후 1주 이내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B형간염 1차 예방접종
4주 이내 결핵(BCG) 예방접종, B형간염 2차 예방접종
2개월 B형간염 3차, DPT, 소아마비 1차 예방접종
4개월 DPT, 소아마비 2차 예방접종
6개월 B형간염 3차, DPT, 소아마비 3차 예방접종
13개월 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접종
16개월 일본뇌염 예방접종
18개월 DPT 추가 접종
4~6세 DPT, 소아마비, 일본뇌염, 풍진 예방접종


글 / 신현화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감수 / 보건복지부 보건정책팀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