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사이버 멘토링’ 자매결연식

레이디경향과 여성가족부가 여성을 위한 ‘사이버 멘토링’을 2006년 공동 사업으로 시작했다. 지난 5월 29일에는 사이버 멘토링 자매결연식이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맡는 자매결연식에서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의 대표 멘토 수여식을 비롯해 멘토와 멘티가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이버 멘토링에 참여할 여성들은 ‘위민넷(www.women-net.net)’을 통해 가입하면 된다.

각계각층 9명의 대표 멘토 수여식
올해 멘토링을 함께할 멘토와 멘티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 도모를 위한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멘토/멘티간 자기계발 계획을 교환하고, 커플 간 멘토링협약 체결, 멘토링 기법 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멘토링 진행을 유도하는 취지다. 올해로 5회째를 맡는 사이버 멘토링 자매결연식은 각 부문의 멘토와 멘티로 뽑힌 2백여 명이 참석해 시종 즐겁고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특히 멘토링 참가자의 동기부여와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대표 멘토 수여식’이 진행됐다. 방송 분야 김미화, 기타 분야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윤종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 건설 분야 곽미경 (주)ATM인테리어 대표이사, 법률분야 조희진 사법연수원 교수, 국제 분야 허정옥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경제분야 김승미 (주)인세션 대표이사·설금희 LG CNS 상무, IT 분야 박남희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등 총 9명이 대표 멘토로 위촉됐다.

또한 장하진 여성부 장관도 이 행사에 참석해 여성들의 무한 경쟁력의 발판이 될 멘토링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여성들의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다른 사람의 경험을 참고해 무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해요. 아직 여성의 사회 진출이 남성과 많은 차이를 보여 여성에게 멘토링의 가치는 더욱 큰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하진 장관 역시 가끔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도 여성가족부 장관인 자신만이 여성이라 많은 남성 장관들 모임에서 소외돼 있다고 밝혔다.

“여성은 수평적 네트워크도 남성들에 비해 취약하지요. 현대인은 모두 바빠 서로 얼굴을 마주하기 힘들지만 사이버 상에 멘토가 있다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남자들이 학연, 지연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듯이 여성들은 사이버 네트워크로 세력화를 이룹시다.”

각종 사회 봉사생활도 앞장서서 하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는 개인 사정상 참석을 못했지만 참석자들을 위한 영상 메시지를 띄웠다.

“사이버 멘토링을 통해 방향을 설정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선배 언니와 동생 같은 마음으로 많은 이들과 도움을 주고받고 싶네요.”

이렇게 온라인으로 연결된 멘토와 멘티는 위민넷의 사이버 멘토링을 통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교류할 수 있다. 고민이 있는 멘티는 멘티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고 서로 친교도 가능해질 것이다.

‘여자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멘토링’
이번 행사에서는 대표 멘토 수여식뿐만 아니라 역할 강연과 다양한 놀이 시간도 마련했다. 멘토와 멘티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멘토링 활동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강연이었다. 이어 사물놀이패의 축하행사와 행운권 추첨도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그렇게 ‘2006 사이버 멘토링 자매결연식’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 자매결연식을 통해 멘토링에 참여한 여성들은 삶의 지혜와 용기를 서로 나누며 뜻 깊은 한 해를 보낼 것이다. 멘토링은 여성들의 단순한 사이버 교류가 아니다. 멘토와 멘티가 귀중한 경험을 나누어 성장과 치유를 위해 서로 독려해나가는 여성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

만약 인생의 갈림길에서 헤매고 있다면, 인생의 무게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위민넷’의 ‘사이버 멘토링’ 문을 두드려보자. 레이디경향도 8월호부터 바람직한 멘토링 관계를 유지하는 두 여성의 사연을 찾아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여성들은 멘토링을 통한 ‘여자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참여 유도에 힘쓸 것을 약속한다.


글/ 이유진 기자 사진/ 여성가족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