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토픽 인사이드

세상에 이런일이

월드 토픽 인사이드

댓글 공유하기
지구촌 축제 월드컵이 시작됐다.
그런데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울상이다. 중국에서는 월드컵에 남편을 뺏긴 아내가 가출 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월드컵을 피할 수 있는 나라(?)로 사모아, 알래스카, 스위스, 그리고 북한을 소개했다.
공 하나에 울고 웃는 이달의 지구촌 소식.

女, ‘조금 늦어=2시간’ 男, ‘잠깐=1시간’
남자라면 누구나 “금방 도착한다”던 여자친구를 몇 시간씩 기다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잠깐’ ‘조금’ ‘일찍’ 등은 과연 얼마의 시간일까? 조금 황당한 이 같은 물음을 일본의 한 시계회사가 조사했다.

20대 이상 직장인 4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여자들이 습관적으로 말하는 “조금 늦는다”의 ‘조금’은, 1시간이라는 대답이 39.5%로 가장 많았고 2시간이라는 대답이 29.5%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남자들이 퇴근시간 “잠깐 한잔만 하자”에서 ‘잠깐’은 평균 1시간 20분인 것으로 나타났고 “일찍 출근했다”고 말할 때 ‘일찍’의 평균은 아침 6시 18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컵에 남편 뺏겨 가출 여행 떠나는 아내
지구촌의 축제 월드컵 개막으로 중국 내 가출(?)하는 아내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이 개최되는 한 달간 많은 아내가 TV중계에 빠져 있는 남편을 두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여행사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이런 여성들을 겨냥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섹시하면 술 광고 못 해요
앞으로 태국에서는 섹시한 비키니 차람의 술 광고 모델을 만날 수 없게 됐다. 최근 태국 보건부는 섹시한 여종업원이 맥주회사의 상표가 적힌 노출이 심한 유니폼을 입고 홍보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대대적인 전국민 술소비 억제정책에 기인한 것. 향후 태국 맥주회사와 유흥업소들은 ‘섹시한’ 옷차림의 여성들을 동원해 판촉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법령에 섹시한 남자 모델에 대한 조항은 없었다는 후문.

부시의 흰머리는 말썽쟁이 딸들 때문
올해로 60세 생일을 맞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머리칼이 센 이유는? 다름 아닌 말썽쟁이 두 딸 때문이란다. 최근 부시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연설하는 도중 행사장 앞에서 두 딸을 보듬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내 머리칼이 센 이유는 대통령이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지만 틀렸습니다. 모두 딸들 때문에 머리가 희어졌어요”라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두 딸은 10대 때 꽤나 말썽꾸러기였다고.

존 레논의 ‘분노 편지’ 1만2천 파운드에 팔려
구구절절한 사연이 담긴 연애편지도 아니고 분노에 치를 떨며 써내려간 ‘항의편지’가 경매에서 무려 1만2천 파운드(2천1백20만원)에 팔렸다. 편지를 쓴 주인공은 전설적인 팝 그룹 비틀스의 존 레논이고 편지 내용은 존 레논이 블랙 뮤직 모방 의혹을 제기한 언론인에게 격노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것이다. 존 레논은 당시 비틀스 곡들이 재즈, 블루스, 솔 등 흑인들이 주로 부르는 ‘블랙 뮤직’을 모방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많은 사람이 우리 음악을 통해 블랙 뮤직에 심취하게 됐다”며 “이는 베낀(rip off)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끌어들인(love-in)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래 살고 싶으면 반바지 입지 마!”
옷소매는 길게, 머리는 단정히 하는 게 이라크인들의 장수 비결이다? 최근 저항 테러가 끈이지 않는 이라크에서 노출 심한 옷을 입거나 술 마시는 사람들이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이슬람권에서 노출이 심한 반바지 착용과 음주가 금기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라크 테니스 국가대표팀 코치와 선수 2명이 무장괴한들에게 습격당한 이유는 반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뿐만 아니라 티그리스강 둑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봉변을 당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이 밖에 서구식 헤어스타일을 만들어주는 이발사도 집중 공격 대상이 된다고 한다.

“진짜로 던지려고 한 건 아닌데”
평소 부부싸움 중 “밖으로 던져버린다”는 말을 자주 하던 한 20대 남자가 진짜로 아내를 창밖으로 던져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LA에 거주하는 이 남자는 부부싸움 도중 자신의 화를 이기지 못하고 아내를 창밖에 던졌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남자는 바로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지만, 아내는 되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난 뒤였고, 남자는 경찰차를 타고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스포츠에 열광하는 남편은 이혼감
축구뿐 아니다. 골프에 남편을 빼앗긴 아내의 반란도 이어졌다. 영국 골프선수 콜린 몽고메리는 14년 동안 함께 생활한 부인에게 “골프에만 몰두하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해 졸지에 홀아비 신세가 됐다. 그의 부인은 “남편의 지나친 골프 사랑 때문에 나는 ‘불안과 우울증’을 앓게 됐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데이트 할 때 커피를 마시는 이유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예스’라는 답을 듣고 싶다면 ‘커피’를 사줘라? 최근 호주의 한 대학 연구팀은 커피 속 카페인이 몸속에 들어가면 상대의 말에 쉽게 설득당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카페인은 뇌의 정보 처리 능력을 강화시키고 기분을 좋게 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1백4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카페인이 첨가된 주스와 첨가되지 않은 주스를 놓고 반응도 테스트를 한 결과 카페인 함유 주스를 섭취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쉽게 상대의 말에 설득당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 측 관계자는 “데이트를 할 때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커피를 사는 것은 어느 정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며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는 남녀 사이를 연인으로 발전시키는 데 적”이라고 귀띔했다.

헝가리 “노숙자끼리도 빈부 격차 느껴요”
헝가리에서는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자도 도시에 따라 빈부 격차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 노숙자들의 절반가량은 고정적인 수입원을 갖고 있지만 다른 도시 노숙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한 언론이 헝가리 주요 도시 노숙자 6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정 수입원을 갖고 있는 노숙자는 부다페스트가 50%이고 데브레첸, 페치, 세게드 등은 40% 나타났다. 이 중 고소득(?) 노숙자가 많은 부다페스트는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노숙자의 비율이 3%로 다른 도시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의 29%는 고교 중퇴 이하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월드컵을 피할 수 있는 4개국
세계 어디를 가도 월드컵 이야기뿐이다. 정말 지구 상에 월드컵을 피할 곳은 없는 것일까?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월드컵을 피할 수 있는 나라(?)로 사모아, 알래스카, 스위스, 그리고 북한을 소개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사모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꼴찌(2백5위)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적을뿐더러 나라는 작지만 열대우림, 산호초, 희디흰 모래톱이 어우러진 남태평양의 파라다이스이기 때문에 축구보다 아름다운 자연에 더 관심이 많은 듯하다.

알래스카는 독일과 12시간 시차가 있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스위스는 월드컵 출전국이면서도 관광청 주도로 적극적인 ‘축구 과부’들을 겨냥한 각종 관광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때문에 축구보다 관광에 더 관심이 많을 듯. 마지막으로 북한은 월드컵 마케팅은 물론이고 월드컵에 관한 보도조차 거의 없다고 한다.

정리 / 김성욱 기자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