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관심 급부상! 외국인 학교 한국 학생 13% 이상?!

학부모 관심 급부상! 외국인 학교 한국 학생 13% 이상?!


유학 혹은 해외 교육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학교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외국인 학교는 외국인만 다니는 곳이라 생각하지만, 외국 영주권자나 해외에서 5년 이상 장기 체류한 학생도 입학이 가능하다. 입시 지옥 탈출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국 속 외국인 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적이라도 다닐 수 있다!
외국인 학교에는 생각보다 제법 많은 국내 학생이 재학 중이다. 작년 기준으로 국내 외국인 학교 재학생은 총 9천5명으로, 이중 내국인은 1천2백2명으로 13.3%에 달한다. 이중 국적자는 외국인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실제 외국인 학교의 한국인 재학생 수는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외국인 학교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주한 외국인 학생 혹은 한쪽 부모가 외국인인 혼혈아’에게 입학을 허가하지만, ‘해외에서 5년 이상 장기 체류한 학생’의 경우에도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외국인 학교의 입학 자격은 외국 영주권자와 국적 소지자만이 입학이 허가되던 과거와 달리 5년 이상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학생에게도 입학의 기회가 주어졌다. 즉 외국인 학교 입학 전까지 해외에서 거주하던 모든 경험을 합산하여 60개월 이상이면 일단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 영어권이 아닌 국외에서 거주했더라도 각 학교들이 시행하고 있는 시험을 통과하면 국내의 외국인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데, 서울 용산 국제학교의 경우 비영어권 국가 출신 학생은 30명 미만이다.

학부모 관심 급부상! 외국인 학교 한국 학생 13% 이상?!

학부모 관심 급부상! 외국인 학교 한국 학생 13% 이상?!

해외 거주 기간이 5년 이상 됐다고 무조건 입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학교 자체 시험을 통과해야 입학을 허가받게 된다. 한국외국인 학교, 서울용산국제학교, 서울외국인 학교, 서울국제학교 등 이름 있는 학교일수록, 그리고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입학 경쟁률이 높다.

대개 단어, 독해, 에세이 쓰기, 인터뷰 등으로 구성된 영어시험과 해당 학년 수준에 맞는 수학시험을 보게 된다. 이 때문에 학생에게 시민권이 있는 경우라도, 학생이 꾸준히 영어 실력을 쌓으면서 공부를 충실히 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


영어 능력만 있으면 입학 OK
외국인 학교 입학 시험은 학생이 원할 때 수시로 볼 수 있으며 입학은 초등학교는 매월 초, 중·고등학교는 매 학기 초 한다. 귀국 후 한국 학교를 다니다 외국 대학 진학 등을 염두에 두고 외국인 학교로 전학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학년이라면 전학이 쉬운 편이나 고학년으로 갈수록 입학 경쟁률이 높으며 적응이 쉽지 않다.

외국인 학교로 뒤늦게 전학하는 경우, 초등학교 시기에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학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9학년(중학교3학년) 이후 성적은 대입 사정에 반영되기 때문에 너무 늦게 전학해 적응 기간을 보내느라 학업을 소홀히 할 경우 내신 관리가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학비는 학교와 학년별로 차이가 있지만, 년간 학비는 초등학교의 경우 1천만~1천5백만원 선, 중·고등학교는 1천2백만~2천3백만원 선이다.

외국인 학교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기부입학제도가 있다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한국외국인 학교의 화찬권 행정실장은 ‘미국 현지의 사립학교에서는 기부입학제도를 시행하는 학교가 일부 있는 데 반해, 국내 외국인 학교들은 기부입학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며 ‘학생 수준의 동질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부금 입학은 불가하며, 특히 큰 규모의 학교들은 엄격한 입학 사정을 통과한 학생들만이 입학할 수 있다’고 말한다.


왜? 외국인 학교에 입학시키고자 하는가!
외국인 학교는 학교 과정은 해당 국가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미국계 학교의 경우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초, 중, 고교 과정이 이어지는데, 이 중 초등학교가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가 4년 과정이다. 반면 중등 과정까지 설치되어있는 서울 일본학교의 경우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과정으로 우리나라와 같은 형태다.

미국계 학교의 학기는 9월에 시작되며 한 학년은 3개 혹은 4개 학기로 나뉜다.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핵심 교과목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4개 과목이며 한국에 비해 대체적으로 적은 과목 수를 다루는 반면 상당 수준 깊이 있게 가르친다. 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의 경우 기본 과목은 영어, 사회, 수학, 과학, 컴퓨터 5과목으로, 이 외의 과목은 생물은 6학년 때, 지구과학은 7학년 때 다루는 등, 한 분야를 대개 1년씩 다룬다.

학생 대부분은 스쿨버스로 통학한다. 수업이 시작하는 시간은 오전 8시로 한국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고학년의 경우도 학교 수업이 3시면 끝나기 때문에 방과 후에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길다. 해외 대학 진학을 위한 SAT(미국 학습 능력 적성 시험)와 내신 성적 관리를 위해 많은 학생이 학원에 다니지만, 입학 전형 과정에서 성적 외의 다양한 활동을 평가하는 미국 대학 특성상 국내 고교생보다는 사교육에 의존하는 비중이 훨씬 낮고 입시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특별활동과 봉사활동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일반 학교에 비해 체육, 음악활동을 더 많이 하는 편이며, 재학생들이 해외의 빈민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클럽을 자발적으로 결성하기도 하는 등 일반 국내 학교에 비해 학교 공부 외의 활동에 보다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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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학교 찬성파 vs 반대파
외국인 학교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영어로 수업하기 때문에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학생 수가 대개 20명 이내로 상당히 적은 편이어서,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을 충분히 배려할 수 있다.

외국인 학교는 미국 대학 입학시 미국 일반 고등학교와 동등한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 특히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이 보증하는 학교를 선택하도록 한다. 서울용산국제학교, 한국외국인 학교, 서울외국인 학교, 서울국제학교, 대전국제학교, 부산국제학교, 한국켄트외국인 학교, 인디언헤드외국인 학교 등은 미국서부연합회(WASC)에서 인증을 받은 학교로 이는 미국 평균 이상의 교육 수준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유의할 점은, 이들 학교는 국내 학력이 인정되지 않아 재학 도중 국내 중, 고교 과정으로 전학할 수 없다는 점이다. 검정고시를 통해 고졸 학력을 인정받거나 외국인 특례전형에 지원하면 국내 대학 진학이 가능하지만, 국내 일반 학교 교육 과정과 차이가 크고 학생 대부분이 해외 대학 진학을 원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학생이 해외 대학으로 진학한다. 중학교 졸업 후 아예 대학 진학률이 높고 교육환경이 좋은 미국 사립 고교로 조기 유학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외국인 학교를 선택시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할 경우 AP(대학선수과목) 프로그램이, 유럽에 소재한 대학을 지망할 경우 IB 프로그램이 개설된 학교를 진학하면 대학 입학 사정에서 유리하고 대학 학점을 미리 따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서울용산국제학교, 한국외국인 학교, 서울국제학교, 서울외국인 학교 등에 AP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으며 한국외국인 학교, 서울외국인 학교, 대전국제학교 등에 IB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다.

장점이 많은 반면 외국인 학교에 입학할 경우 아이가 한국인보다는 미국인으로 키워진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학교에서 미국 역사는 상세히 배우는 반면 한국사는 세계사의 일부로 배우고, 부활절에는 학교가 쉬지만 한국 공휴일엔 수업을 하는 등 해외 학교의 학제를 그대로 따르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 학교 중 기독교 학교가 다수 포함되는데, 이들 학교에서는 채플에 참여하거나 성경 구절을 암송하는 등 종교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아이가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규모가 크고 시설이 뛰어난 학교도 있는 반면 소규모 학교는 시설이 한국 학교에 비해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진학시 이 점도 함께 확인하도록 한다.


외국인 학교에 자녀를 보낸 부모 인터뷰


“일본에서 오랜 기간 거주, 부족한 영어는 미국 유학으로 보충하여 입학했어요”

학부모 관심 급부상! 외국인 학교 한국 학생 13%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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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인 학교에 재학 중인 이정희 학생(11학년)은 일곱 살부터 비영어권인 일본에 거주한 경우다. 부모는 정희의 부족한 영어를 보충하기 위해 홀로 미국 유학을 보냈고, 미국에 있는 친척집에 기거하면서 미국 사립학교를 1년 6개월간 다녔다.

한국에 돌아온 뒤 미국 대학 진학을 원하는 딸의 의지에 따라 외국인 학교 입학을 결정했으며, 학비가 만만치 않지만 학교 시설과 교사진, 학생 수준이 높고 별도의 사교육비가 들지 않아 만족하고 있다. 과목 선택의 폭이 넓어 흥미로운 수업을 선택하여 듣고, 방과 후 록밴드 활동을 하고 배구 주전 선수로 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정희를 보면서, 여유 있는 학창 시절을 보내는 것 같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이 든다.

“외국인 학교 학생 부모, 자유로운 학교 분위기 마음에 들지만 걱정도 많지요”

서울 소재 외국인 학교에 다니는 4학년 아들을 둔 장 모씨는 외국인 학교에 대해 한국의 학원 열풍에서도 한 발 벗어나 있을 수 있고 촌지 걱정이 없다는 점, 교사 전원이 일정 수준 이상의 미국인 혹은 캐나다인이라는 점 등은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 학제를 벗어난 학교인 만큼, 입학을 결정할 때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한다.

요즘도 아이의 정체성 형성에 문제가 없을지, 외국 대학에 무사히 진학하고 좋은 삶을 꾸릴 수 있을지를 걱정하다 보면 ‘일반 한국 학교에 보냈어도 잘 적응할 수도 있었을 텐데, 부모의 걱정으로 섣불리 결정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장씨는 외국인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한국 부모들을 무턱대고 부러워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장점도 물론 많지만 한국 내에서 아이가 일반 한국 학생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되므로, 신중하게 고민할 것을 당부한다.



주요 외국인 학교


한국외국인 학교(KIS)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031-789-0505 유·초·중·고


서울용산국제학교(YISS) 서울 용산구 한남동 02-773-1993 유·초·중·고

서울외국인 학교(SFS)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02-330-3100 유·초·중·고

서울국제학교 (SIS) 경기 성남 수정구 복정동 031-759-4975, 5876 유, 초, 중, 고

지구촌기독외국인 학교(GCS) 서울 용산구 보광동 02-797-0234 유·초·중·고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학교 서울 노원구 월계2동 02-905-9275~6 유·초·중·고

인디언헤드외국인 학교 경기도 의정부시 031-870-3475-9 유·초·중·고


100주년 기념 기독 외국인 학교 서울 노원구 월계2동 02-905-9275 초·중·고


대전국제학교 대전 대덕구 042-633-3663 초·중·고

부산국제학교 부산 해운대구 051-742-3332 유·초·중·고

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 서울 강남구 대치동 02-555-2475 유·초·중


서울독일학교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02-792-0988, 7496 유·초·중


서울일본인학교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02-574-0438 유·초·중


기획 / 박현숙 기자 글 / 이선영(자유기고가) 사진 / 한국외국인 학교(031-78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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