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사랑’ 배우리 교수가 밝혔다! 정해년에 딱 맞는 아기 이름

‘이름사랑’ 배우리 교수가 밝혔다! 정해년에 딱 맞는 아기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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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있어 이름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한자 이름이든 한글 이름이든, 또 영어 이름이든 부모가 아기의 이름을 지을 때는 그 무엇보다도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바란다. ‘하늘에서 내린 축복’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아기와 평생을 함께할 이름이니 말이다. 2007년, 정해년에 태어나는 우리 아기에게 지어주면 좋을 이름을 공개한다.


‘이름사랑’ 배우리 교수가 밝혔다! 정해년에 딱 맞는 아기 이름

‘이름사랑’ 배우리 교수가 밝혔다! 정해년에 딱 맞는 아기 이름

2006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아기 이름은 딸-수빈, 아들-민준이다. 육아 전문 포털 사이트 우리아이닷컴이 1년 동안 가장 많이 사용된 아기 이름을 뽑은 결과다. 수빈의 한자는 빼어날 ‘수(秀)’와 빛날 ‘빈(彬)’이 가장 많이 쓰였다. 이것은 남들보다 빼어나 자신을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부모의 소망을 담고 있다. 민준은 하늘 민(旻)과 준걸 준(俊)의 조합이 많았다.

즉, ‘하늘 아래 준걸’이란 뜻이다. 그 외 2001년에서 2006년 사이에 가장 인기 있었던 아기 이름은 수빈, 민준, 민서, 지훈, 현우, 가은, 동혁, 지민, 유진, 준수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2007년 태어날 우리 아기에게는 어떤 이름을 지어주는 게 좋을까? ‘이름사랑(www.namelove.com)’ 배우리 교수가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한평생 사용할 이름 신중하게 지어야
엄마의 몸속에서 새 생명을 얻어 세상에 태어난 아기에게 가장 먼저 주어야 할 것은 좋은 옷도, 좋은 음식도, 좋은 집도 아니다. 그보다는 아기가 한평생 사용할 이름이 먼저다. 그래서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부모의 책임은 아주 크다. 부모가 아기 이름을 지을 때 그 어느 일보다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이름을 지을 때는 ‘어떤 이름을 지어 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한자 이름으로 지어줄 수도 있고, 순수한 우리말로 된 한글 이름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요즘에는 영어 이름을 짓는 경우도 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은 대개 한자 이름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90% 이상이 한자 이름을 가졌을 정도. 한자 이름을 지을 때는 태어난 해, 달, 날, 시를 따져 연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 사주(四柱)를 먼저 보는 것이 보통이다.

올해는 연주가 정해(丁亥)이므로 아기 사주에 오행의 화(火)와 수(水)가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따라서 새해에 태어나는 아기에게 불이나 물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정해년의 상반기에 태어나는 아기에게는 금(金)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반면, 후반기에 태어나는 아기에게는 목(木)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작명을 할 때는 이를 잘 고려해야 한다.

즉, 상반기에 태어난 아기에게는 금성(金性), 후반기에 태어나는 아기에게는 목성(木性)의 글자를 붙여주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또한 봄에 태어나는 아기 중에는 사주에 토(土)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것은 통계상으로만 그렇지, 태어난 날이나 시에 따라 변할 가능성이 높으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금성(金性), 목성(木性), 토성(土性)에 해당하는 글자 중 신세대 아기 이름에 많이 들어가는 글자는 참고로 다음과 같다.


금성
남자-강(剛), 도(敏), 민(敏), 민(珉), 석(錫), 성(誠), 우(玗), 철(鐵)
여자-경(敬), 경(璟), 빈(玭), 서(敍), 서(瑞), 선, 아(我), 진(珍)
공통-경(庚), 이(利), 상(祥), 서(敍), 서(瑞), 선, 한(韓), 현(現)

목성
남자-경(卿), 근(根), 병(秉), 범(範), 완(完), 우(宇), 충(充), 현(弦)
여자-나(羅), 임(林), 빈(斌), 선(先), 안(安), 유(柔), 정(廷), 진(眞)
공통-강(康), 경(卿), 부(扶), 우(禑), 원(元), 영(榮), 하(厦), 해(楷)

토성
남자-강(岡), 근(勤), 기(基), 부(阜), 성(城), 진(進), 은(垠), 형(亨)
여자-나(娜), 미(美), 빈(嬪), 선(嬋), 시(始), 원(原), 원(媛), 윤(允)
공통-경(京), 기(己), 영(迎), 원(原), 윤(允), 진(進), 한(限), 현(峴)

이를 바탕으로 올해 태어나는 아기에게 붙이면 좋을 이름은 다음과 같다.


상반기에 태어나는 아기(금이 부족한 경우)
여자-유경(侑敬), 나리(娜利), 정진(廷眞), 아영(娥榮), 유림(柔林)
남자-해찬(楷撰), 영채(榮彩), 서준(敍準), 민성(珉誠), 우찬(玗纘)
중성-영서(煐敍), 민서(珉瑞), 경민(慶珉), 연우(姸玗), 유민(柔旼)


하반기에 태어나는 아기(목이 부족한 경우)
여자-서영(書榮), 선혜(先慧), 수진(秀眞), 유리(柔利), 해린(楷潾)
남자-선용(先容), 정훈(廷訓), 영완(榮完), 완택(完澤), 용현(勇弦)
중성-정진(廷眞), 정원(廷洹), 나현(羅鉉), 유현(裕弦), 승원(勝元)


한자로 이름을 지을 때는 특정한 의미를 지닌 글자를 찾는 한편, 한글 이름을 지을 때는 좋은 의미의 순수 우리말 낱말을 찾는다. 이런 점에서 한글 이름은 역학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는다. 굳이 한글 이름에 역학적인 면을 적용하고자 한다면 음(소리)의 오행에 맞춰 짓는 방법이 있기는 하나 그렇게까지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글 이름은 대개 낱말 중심으로만 이름을 짓는다. 그러나 좋은 낱말은 한계가 있어 같은 이름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한글 이름을 지을 때는 기존의 흔한 이름과 중복되지 않는 것으로 짓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보람, 슬기, 하나, 우람, 한솔, 한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영어 이름의 경우에는 얼핏 들으면 외국 사람의 이름처럼 들릴 수도 있다. 세계화 시대를 위한 부모의 배려이기는 하나 한국에서 생활할 경우 자칫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글 / 김민정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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