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본격적인 새학기가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왠지 여유로운 느낌이 드는 2월이다. 이럴 때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축제 여행을 계획하는 건 어떨까?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기억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로 입도 즐겁게 하고, 휘황찬란한 빛을 보며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대관령 눈꽃축제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관령눈꽃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1월 31일부터 일주일간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산촌의 한겨울 생화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눈 마을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대관령 지역의 전통 민속놀이, 눈꽃마차 타기, 스노봅슬레이, 스노래프팅, 스키 체험, 썰매, 국제 알몸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이다.
일시 1월 31일~2월 6일
장소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일대
프로그램 설피 걷기 대회, 인발구, 겨울 등반 대회 등
문의 033-336-6112, www.snowfestival.net
고성명태축제
명태로 유명한 강원도 고성에서 명태 축제를 마련한다. 이 축제는 어민들의 희망으로, 우리들의 건강 먹을거리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명태의 풍어와 안전 조업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어촌문화 체험현장의 장이 될 이번 축제는 2월 1일부터 4일까지 고성군 거진읍 거진항 일대를 찾아가면 즐길 수 있다. 가족 낚시와 특산물 판매, 명태 요리 먹을거리 장터가 준비되어 있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고성으로 떠나보자.
일시 2월 1~4일
장소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항 위판장 일대
프로그램 먹을거리 장터, 가족 낚시, 특산물 판매
문의 033-682-8008, www.myeongtae.com
청정 지역 빙어 즐기기
2007년 인제 빙어축제
매년 7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겨울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강원도 인제빙어축제 기간이 찾아왔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 즐기는 빙어 낚시를 비롯해 얼음 썰매, 스키 등 각종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청정 지역으로 꼽히는 인제의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아래서 보기만 해도 군침 넘어가는 맛깔스런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퍼레이드는 물론이고 ‘도전 나도 스타’와 같은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으니 꼭 한 번 들러볼 만하다.
일시 1월 26일~2월 4일
장소 강원도 인제군 소양호 일대
프로그램 퍼레이드, 도전 나도 스타 등
문의 033-460-2082, injefestival.net
희망을 나누는 즐거움
2007년 전북 사랑빛축제
지난 12일,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야간 문화 축제, ‘전북 사랑빛축제’의 막이 올랐다. ‘전북의 빛! 세계의 빛! 화합의 빛!’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2월 1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빛을 이용해 전주의 전통문화를 다시 이해하는 행사를 기본으로, 가요제와 댄스 페스티벌 그리고 전북 향토 요리 장터도 열린다. 까만 밤을 수놓을 화려한 빛으로 온 가족이 하나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시 1월 12일~2월 19일
장소 전주 월드컵경기장 만남의 광장
프로그램 서커스 공연, 맥주 페스티벌, 진시황 병마용전 등
문의 1544-0778, www.enlf.or.kr
■정리 / 최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