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맞아 이달 주제는 ‘여름날의 추억’입니다. 사상 최연소 참가자와 최연장자의 대화로 꾸며진 섹스채팅 제6기. 한여름의 열기만큼이나 숨막히는, 그리고 솔직한 긴장으로 가득합니다. 즐기세요!
Date 2007년 6월 16일 토요일 밤 10시
Theme 여름날의 추억
Who 언제나 최정예
♠ 푸시캣(21·여·학생) 사상 최연소 참가자. 두 남자의 숨을 막히게 한 탁월한 묘사, 최악이었지만 재미있었던 경험 하나, 짜릿했던 최고의 경험 하나를 들려줬다.
◆ 진행자(나이 미상·직업 미상) 지난달 그 사람.
- 진행자님이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 푸시캣님이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 HARDCORE님이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 진행자 says 자, 간단하게 소개하고 시작하겠습니다. 푸시켓님부터?
♠ 푸시캣 says 전 여자고 스물한 살 대학생이에요. ㅎㅎ
◆ HARDCORE says 저는 31. 남자. 금융 관련 전문직에 종사 중입니다.
◆ 진행자 says 정리하죠. 섹스채팅 사상 최연소자와, 최연장자의 대화 되겠습니다. 짝짝짝.
◆ HARDCORE says 안습모드… 최연장자라니….
♠ 푸시캣 says 와, 제가 제일 어렸군요.
◆ 진행자 says 반갑습니다. 두 분.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섹스채팅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스물한 살은. 마지노선이 아닐까 싶네요. 애니웨이- 시작하겠습니다. 주제는 ‘여름날의 추억’이죠. 하드코어님부터 시작할까요?
◆ HARDCORE says 혹시 대낮에 길 가다가 모텔 들어가보신 적 있나요? 그냥 길 가다가 더워서. ㅎ 복학생 시절인데 신촌을 그 당시에 아는 누나랑 걸어가다가, 그날 정말 더웠어요. 뭐 여자 분들이 아시듯, 남자들이 밤에 모텔 들어갈 때 모텔 문 앞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 혹은 별 이상한 핑계 대면서 모텔로 유인하잖아요.
◆ 진행자 says “별 이상한 핑계.”
◆ HARDCORE says 누나야. 덥다. 에어콘 빠방하게 나오는 데서 DVD나 보면서 쉬다가자. ㅎ 그리고 해지면 나오자. 그 누나와는 그냥 술 자주 먹고 친한 사이였어요. 성관계는 없었고. 그때 얼마나 알았던 시기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 좀 자주 봤어요. 근데 그날, 방으로 들어갔죠. 방으로 들어가서. 에어콘 진짜 세게 틀고 TV를 켰어요. 그랬더니, 성인채널이 나오더군요.
♠ 푸시캣 says 꼭 TV랑 짠 거 같이 그럴 땐 꼭 그러더라구요. ㅎㅎㅎ
◆ HARDCORE says 그러니깐요. 아무튼 그게 나오니까 누나가 그러더군요. “너 저런 거 좋아하지? 딴 거 보자.” ㅎㅎ 그러더니 지는 침대에 자빠지고 나는 의자에 앉아 있으래요. 그래서 목 마르다고 카운터에 전화해서 맥주를 시켰죠. 맥주가 와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너는 니 혼자 먹냐??? 한 잔 먹으란 소리도 안 하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맥주를 더 시켰죠.
♠ 푸시캣 says 아 근데근데~. 원래 그럴 목적으로 들어가자고 하신 건가요? 아님 진짜 쉬고 싶어서?
◆ HARDCORE says 아뇨 저 더운 거 정말 싫어해서 그냥 아무 데나 시원한데 들어가려고 한 건데, 그냥 장난 친 거였는데 진짜 가게된 거예요.
♠ 푸시캣 says ㅎㅎ 아무 데나가 하필이면 모텔이라는.
◆ HARDCORE says 암튼 그래서 맥주가 또 왔죠. 좀 시원해졌는데 아까 땀 뻘뻘 흘린 여파가 남은 거예요. 그래서 누나한테 “나 샤워 좀 할게” 그랬죠. 그래서 술 먹다가 샤워하고 나왔어요. 그랬더니 의자에 쭈그리고 앉아서 TV 보고 있더라구요. 뭐 그래서 술 먹다가 누나한테, 누나도 좀 샤워라도 하라고 그랬더니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 진행자 says 그때 뭔가 어색했을 듯….
◆ HARDCORE says 뭐… 그러다가 두 명이서 맥주를 6병 넘게 마시니까. 누나가 화장실에 가더라구요. 그때 제가 채널을 돌렸죠. ㅎ
◆ 진행자 says 어디로?
◆ HARDCORE says 아까 그 성인방송. ㅎ
◆ HARDCORE says 그러더니 누나가 나오면서 그걸 본거예요. ㅎ 나보고 “이 변태” 그러더군요. “남자들은 다 똑같애” 그러면서. 거기서부터 평소에 술 먹으며 하던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ㅎ 음 좀 야한 이야기. 너 몇 번이나 해봤냐??? 등등등. 그러던 사이 대화의 장소는 침대 위였던 거죠. 거기서 대화를 하는데 그때 제가 갑자기 누나한테….
◆ 진행자 says 키스를?
◆ HARDCORE says 키스를 했어요
◆ 진행자 says 부라보.
◆ HARDCORE says 그러더니 누나가, “나 씻고 올게” 그러더군요. ㅎ 그래서 저는 “누나 구석구석 깨끗이 씻고 와~” 그러면서 화끈한 대낮을 보냈답니다. ㅎ
◆ 진행자 says 어떤 느낌이셨는지?
♠ 푸시캣 says ㅎㅎ 근데, 남자들은 자기가 리드하는 걸 좋아하지 않나요?
◆ HARDCORE says 뭐 리드당하는 것도 종종 나쁘지 않아요 ㅎ 그러더니… 누나가 위에서 했죠. 전 그때 처음 알았음. 여자가 위에서 하는데도 그렇게 다양한 체위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 푸시캣 says 어떤?
◆ HARDCORE says 뒤로 돌기도 하고, 옆으로 살짝 튼 다음에 내 다리를 자기 다리 사이에 끼기도 하고, 암튼 그날 누나랑 속궁합 잘 맞아서 그런지, 한 번 하고 나서 둘이 좋아서 씻고 나가자고 샤워하러 들어가서 거기서도 했어요. ㅎㅎㅎ 그리고 나서 그 누나랑 서로 연락하면서 계속 파트너로 지냈어요.
◆ 진행자 says 자, 이제 푸시켓님 이야기 들을 차례네요.
♠ 푸시캣 says 근데 말하기 전에, 보통 남자들 페니스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요?? 크면 어느 정도고 작으면 어느 정도?
◆ 진행자 says 보통 발기됐을 때 12~13센티라고들 하죠. 물론 통계상이니까 개인차가 있죠. 그건 왜 물으셨죠? ㅎ
♠ 푸시캣 says 제 얘기가 그 크기에 관련된 얘기라서요. ㅎㅎ
◆ 진행자 says 아하~.
♠ 푸시캣 says 작년 얘기예요. ㅎㅎ 작년이면 제가 스무 살.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한 살 어린 후배가 있었어요. 물론 남자죠. 남자들이 불알친구라고 하듯이 저랑 그 아이도 그런 식으로 거리낌 없이 친했어요. ㅎㅎ 그러다 스무 살, 대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그렇게까지 자주 만나진 않았는데 제가 힘들 때 그 아이가 많이 위로해줬어요. 그때 술도 같이 많이 마셔주고.
◆ HARDCORE says 오 고 3이….
♠ 푸시캣 says ㅎㅎ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미성년자 데리고. 제가~ 원래 성격이 그런 아이들 있잖아요. 툭툭 건드리고, 어깨동무하고 그런 게 자연스런 애들, 그런 아이였어요.
◆ 진행자 says 음, 뭔가, 분위기가 잡혀가죠?
◆ HARDCORE says says 콩캉콩캉
♠ 푸시캣 says 작은 방엔 침대랑 티비가 있었어요. 큰 방엔 뭐 마술 도구나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구요. ㅎㅎ 왠지 갑자기 침대가 있는 곳에 그 친구랑 둘이 있는 게 어색해지고, 두근거리더라고요~.
♠ 푸시캣 says 그 친구도 어색한 걸 느꼈나봐요. ㅎㅎ 그래서 술을 마시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좀 뭔가 위험할 거 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분위기가 영 어색하니까 알았다고 했죠. 그래서 편의점에서 맥주랑 소주를 사왔어요. ㅎ 그땐 제가 술을 잘 못해서 금방 알딸딸해졌던 거 같아요. 침대에 같이 앉아서 술을 마시면서 티비를 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자기 팔을 베고 누나도 누우라고 하더군요. 알딸딸하니까 누웠죠. 일단 ㅎㅎ
◆ HARDCORE says ㅋㅋㅋ 밤이었어요?
♠ 푸시캣 says 네. ㅎㅎ 그러고 누워 있는데 뭔가 엄청 야릇한 거예요. 분위기가 ㅎ 그애가 갑자기 상체를 일으키더니 뽀뽀를 하더군요. 뽀뽀만. 그리고 다시 똑바로 눕는 거예요. 말했다시피 전혀 그런 사이가 아니었거든요. ㅎㅎ 그애가 경험이 있는 애도 아니었어요. 물론 전 있었구요. 두근두근 하는데 뽀뽀만 하고 그냥 돌아누우니까 뭔가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친구 위에서 키스를 했어요. 키스를 하고 입술을 뗐는데 뭔가 너무 어색해져버린 거 있죠. 제가 물어봤어요. “키스 싫었어?”
◆ 진행자 says 긴장되는군요.
♠ 푸시캣 says ㅎㅎㅎㅎ; 아니라고 그냥 놀랐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키스했죠. ㅎ 키스를 하고 목을 휘감고 얼굴을 만지고. 그러면서 키스를 하다 보니 그 친구도 흥분한 게 느껴졌고, 저도 흥분되더라구요. 자연스럽게 가슴으로 손이 들어오고. 남자들은 그게 자연스럽게 되더군요.
◆ 진행자 says 뭐, 거기까지야. ㅎ
◆ HARDCORE says 간접 경험에 의해.
♠ 푸시캣 says 가슴으로 손을 넣었는데 어떻게 할 줄은 모르겠나봐요. ㅎ 물어보더라구요;;;
◆ HARDCORE says ㅎㅎㅎㅎ 귀엽다.
♠ 푸시캣 says 누나 이제 어떻게? 이런 식으로.
◆ 진행자 says 훗, 그래서 뭐라고 하셨나요?
♠ 푸시캣 says 그걸 어떻게 대답해요~. 그래서 그냥 입 다물고 키스만 했죠. 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ㅎㅎ
◆ HARDCORE says 오. 말보다는 행동….
♠ 푸시캣 says ㅎㅎ 그렇죠, 그래서 옷은 완전히 벗기지 않고, 아래만 둘 다 벗었어요. 그 친구가 제 꺼랑 자기 것도 벗겼죠. 그 다음에 제가 밑에 누워 있고 그 친구가 앉아서 삽입을 하려고 하는데, 잘 못 넣는 거 같았어요. 아프더라구요. 엉뚱한데다가 자꾸 넣으려고 해서. 그래서 제가 해주겠다고 그 친구 페니스를 잡았는데. 진짜 속으로 ‘응?’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
◆ 진행자 says 아니, 왜요?
♠ 푸시캣 says 잡았는데 “에?” 하는 생각이 그 상황에서 왜 들었겠어요? 이게 뭐야 싶었죠. 속으로 혼자. ㅎㅎㅎ 제가 오죽했으면 물어봤겠어요. 직접 그 자세에서 “너 섰어 지금?” 그랬더니 섰대요 자긴.
◆ 진행자 says 저런 저런.
♠ 푸시캣 says 그랬는데 갑자기 절 앉을 수 있게 세우더라구요. 둘 다 앉아서 삽입하는 그런 자세 아시죠? 앉아서 넣었는데, 제가 또 물어 봤어요. “넣었어?”
◆ 진행자 says 저런!!
◆ HARDCORE says 꼼지락 꼼지락.
♠ 푸시캣 says 맞아요. ㅎㅎㅎ 몇 번 왔다갔다 하더니, 쌀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티비에서 많이들 그러잖아요. 남자 페니스 크기는 여자한텐 상관없다. 흥분하면 질이 수축돼서 작아도 흥분을 느낀다. 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 근데 작아도 정도가 있더라구요. 수축해도 공간은 남아 있는데 그 공간마저 다 채우지 못하면 여자가 어떻게 느끼겠어요.
♠ 푸시캣 says 혹시나 해서 그 친구가 사정하기 전에 한번 잡아봤어요. 어느 정도길래 내가 느끼지도 못하나. 분명히 섰다고 쌀 거 같다고 하는 상탠데, 정말 어른 남자 엄지손가락보다 약간 두꺼운 정도? 길이는 엄지 그대로고요. 속으로 정말 “하이고….”
◆ 진행자 says 아, 정말 작았군요.
♠ 푸시캣 says ㅎㅎ 네, 처음 봤어요 그렇게 작은 건, 아마 그 친구가 첫 남자였으면 남자는 다 고만하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 진행자 says 심심한 위로를….
◆ HARDCORE says 저도 위로를….
♠ 푸시캣 says 키스할 때까진 정말 좋았죠. ㅎㅎ 흥분도 되고. 그 친구 키가 180cm 정도에 덩치가 조금 있었어요. 그래서 그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 HARDCORE says 하하하….
◆ 진행자 says 짝짝짝.
◆ HARDCORE says 재밌었어요. ㅎㅎㅎ
◆ 진행자 says 자 그럼 한 토막씩 더 들어보면 될 것 같은데요. 하드코어님, 또 다른 경험이 생각나셨나요?
◆ HARDCORE says 서울 시내 모 유흥가에서 술을 마시고 놀다가, 집에 가는데 저희는 4명이었어요. 근데 여자분 2명이 아주 섹시하게 계시더군요. 남자 4명, 여자 2명. 저희 4명이 길에서 그 2분을 섭외했답니다. 업계 용어로 헌팅. ㅎㅎㅎ
♠ 푸시캣 says ㅎㅎㅎ
◆ HARDCORE says 그분들과 새로운 술자리를 마련했고, 즐겁게 술 마시며 놀았죠. 1시간 정도 지나자, 여자분들이 술이 완전히 되셨더라구요.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겨버렸죠. 파트너가 정해지지가 않았거든요. 결국 술집에서 나와서, 6명이 모텔로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방을 3개 잡았죠. ㅎㅎㅎ
♠ 푸시캣 says 켁. 여섯 명이서. ㅎㅎ
◆ HARDCORE says 참고로 이건 웃긴 이야기예요. ㅎ 모텔 방 3개를 잡고 술을 사가지고 가서 6명이 한 방에서 술을 또 먹었죠. 그러다가 한 커플은 결정이 됐어요. 이제 남자 3명, 여자 1명 남았잖아요???
◆ 진행자 says 치열했겠군요. ㅎ
◆ HARDCORE says 근데 다들 술을 진짜 많이 먹은 상태였어요. ㅎ 그리고 그 여자분이 박애주의자였어요. 모두를 사랑하는.
♠ 푸시캣 says 풉.
◆ HARDCORE says 암튼 저희가 그래서 내기를 해서 순번을 정했죠. 우선순위를. 근데… 전 정말 재수없게. 3번 그러니까, 니가 작업하다가 안 되면 얘가 하고 너도 안 되면 마지막엔 나다. 이런 식으로. 암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에요. ㅎㅎㅎ
◆ 진행자 says ok, 계속하세요.
◆ HARDCORE says 저는 그날 피곤해서 집에 갔는데, 첫 번째 애가 작업을 하다가 실패했나 봐요. 음. 첫 번째 애가 커플로 결정이 되고 나서 분위기를 잡는데 남자애 발기가 안 돼서 여자분이 술이나 더 먹자고 했대요. ㅎㅎㅎㅎ
♠ 푸시캣 says ㅎㅎㅎㅎ
◆ HARDCORE says 나머지 한 친구는 좌절해서 머릿속이 포맷 된 거고. ㅎ 근데 두 번째 친구는 또 조루였어요. ㅎㅎ 언제 사정을 했냐면, 여자분이 분위기 잡고 키스하면서 바지속으로 손을 넣어서 주무를 때.
◆ 진행자 says 억.
♠ 푸시캣 says 이런 낭패가;
◆ HARDCORE says 결과는, 그 여자분이 화나서… 친구 불러내서… 친구 데리고 집에 가버렸다고 합니다.
◆ 진행자 says 못난 두 남자가 되었군요.
♠ 푸시캣 says 아하하. ㅎㅎ
◆ 진행자 says 그럼, 마지막으로, 푸시켓님의 ‘좋았던’ 경험을 들으면 되겠네요.
♠ 푸시캣 says ㅎㅎ 네 안그래도 생각해뒀어요. 정말 스릴 넘치던.
◆ 진행자 says Go!
♠ 푸시캣 says 예전에 제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가 제 첫 남자였죠. 어쩌다 보니 헤어지게 됐고 전 못 잊어서 자주 연락하고 매달리고 그랬어요. 서로 싫어서 헤어진 게 아니라, 주변 상황 때문에 밀려나듯이 헤어지게 된 거였거든요. 여차저차해서 그 친구 동네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꽤나 진지한 얘기를 했어요. ㅎㅎ 다시 사귀자는 그런.
◆ 진행자 says 아.
♠ 푸시캣 says 절 데려다준다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던 중에 그 친구가 화장실에 가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아파트 앞에 상가 보면 화장실 있는 거 아시죠? 잠깐 들렀다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었어요. 그 친구가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 전 밖에서 기다렸죠. 그러더니 자기 다 했다면서 잠깐 안으로 들어와보라더군요. 머리 좀 손봐달라면서. 거리낌 없이 그냥 들어갔죠. ㅎㅎ 머리를 조금 만져주고 나가려는데, 손목을 붙들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는 거예요. 상상해보세요. 누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언제나 항상 열려 있는 그 화장실.
◆ 진행자 says 키스까지야--.
◆ 진행자 says (둘 다 아무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ㅎ)
♠ 푸시캣 says 가슴으로 손이 들어오더군요. 화장실에 서서 키스하다가, 제가 스타킹을 신고 치마를 입고있었어요 그 때. 키스를 하면서 화장실 칸 안으로 슬슬 들어가더라구요.
♠ 푸시캣 says ㅎㅎㅎ 그 좁은 칸 안에 둘이 키스하면서 들어갔는데, 안에서 문을 잠그더라구요. 쉿! 그러면서 스타킹을 벗기더군요. ㅎㅎ 누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이러냐고. 전 막 안 된다고 창피하다고 싫다고 했죠. 정말 어찌나 무섭던지. 스타킹을 벗기다가 안되겠는지 이거 찢어도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그 좁은 화장실에 둘이 서 있는데, 스타킹이 잘 벗겨질 리가 없죠. 저도 자포자기한 상태로 맘대로 하라고 했어요. 스타킹을 되는 대로 찢어서 벗기듯이 아래에 돌돌 말아놓고, ㄱㅣ -요 상태였달까.
◆ 진행자 says 오.
♠ 푸시캣 says ㄱ -이게 저 ㅣ -이게 그 친구
◆ 진행자 says 하 하
◆ HARDCORE says ㅎㅎㅎ
♠ 푸시캣 says 어쨌든 그 상태에서, 손으로는 가슴을 만지고. 뒤로는 삽입을 하는데,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었어요. ㅎㅎ 소리가 마구마구 나오는 걸, 아직 상가가 문을 안 닫은 상태라 밖에선 아줌마, 아저씨들 장사꾼들 소리가 왁자지껄 나는데, 전 ㄱ 요 자세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소리도 못내고 누가 들어올지도 모르는 화장실이고, 손으로 입을 막고 너무너무 힘들게 참았습니다. ㅎ 근데 그게 너무너무 느낌이 좋은 거예요, 이상하게. 제가 그렇게 느낌이 좋은 건 처음이어서, 그만하라고까지 했어요. ㅎ
◆ HARDCORE says 오~~
♠ 푸시캣 says 잠깐 멈추더니 그 친구가, “10월 ○○일이 무슨 날이야” 그러더군요 갑자기 생뚱맞게.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 그랬죠, 돌았냐고. 대답도 안 하고 계속 그날이 무슨 날인지 아냐고만 하더라구요.
◆ 진행자 says 무슨 날이었던가요?
♠ 푸시캣 says 그 상태에서 무슨 날인들 기억이 나겠습니까. 아까 앞에서 말씀드린 저희 100일이었던겁니다. ㅎㅎ
◆ HARDCORE says 맞어, 맞어
♠ 푸시캣 says 기억이 안나니 모른다고 했죠. “몰라. 그걸 지금 어떻게 알아~.”그랬더니 팍…하고…. 갑자기 확 밀어 넣더라구요. 읍 소리가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무슨 날인지 생각 안 나면 계속 할 거라면서. 근데 여자들이 또 끝까지 팍 들어오면 느낌이 겉잡을 수가 없어요. 그걸 계속 무슨 날인지 기억날 때까지 한다는 듯이. 몇 번이고 밀어 넣으니, 전 정말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ㅁ - 소리는 못 내고 누가 들어올지는 모르고. 얘는 자꾸만 느끼게 하고.
◆ 진행자 says (또 아무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 푸시캣 says ㅎㅎ 그러다가! 터졌죠 -_ - 왠 아저씨 한 분이 들어오시고야 말았습니다.
◆ HARDCORE says 켁
♠ 푸시캣 says 문이 열리는 소리에 동시에 둘다 스톱! 아저씨들 화장실 들어올 때 그런 소리 있잖아요. “흠흠~” 근데 이 친구가 장난끼가 발동했는지, 또 한 번 팍- 저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소리 참느라. ㅠㅠ
◆ HARDCORE says ㅎㅎㅎ
♠ 푸시캣 says 다행히 아저씬 작은 볼일만 보시고 바로 나가셨어요. 이제 됐다 싶었는지 그걸 물으면서 계속 하더라구요. 끝장을 보겠다는 듯이. 그러다가 자기도 못 참겠던지 질문도 못하고 그것만 하더라구요 어느 순간부터는 ㅎ 전 역시 소리 참느라 느끼는 거 감당하랴… 일을 막 마쳤을때 그 친구껄 빼자마자 둘다 스르륵 하고 주저앉았습니다. ㅎ
◆ 진행자 says 오, 정말 ‘좋았던’ 경험이군요. ㅎ 오늘도 인상 깊었어요. 여기서 깔끔하게 마무리할까요?
♠ 푸시캣 says ㅎㅎ 네 네.
◆ HARDCORE says 넵, 저도 감사.
◆ 진행자 says 좋은 밤 되세요. ㅎ
♠ 푸시캣 says 안녕히.
◆ HARDCORE says 좋은 밤!
- 푸시캣이 대화방을 나갔습니다.
- HARDCORE님이 대화방을 나갔습니다.
- 진행자님이 대화방을 나갔습니다.
■기획&정리 / 정우성 기자 ■일러스트레이터 / 정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