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그들의 대담 발랄한 솔직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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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은 좀 다릅니다. 숨 막히는 경험담은 없습니다. 대신 남성과 여성에 대한 가볍지만 진지한 고찰이 있습니다. 결론은, 진부하지만 진실했습니다. 확인해보세요. 어때요, 공감하시나요?


Date 2007년 7월 15일 일요일 밤 10시
Theme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의 성(性)
Who 언제나 최정예


[섹스채팅]젊은 그들의 대담 발랄한 솔직 경험담

[섹스채팅]젊은 그들의 대담 발랄한 솔직 경험담

◆ Missing You (30·남·개인 사업) 야동을 보는 그의 자세, 혹은 남자의 판타지.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대화였음을 강조했다.
♠ Lime(25·여·교육직) 풍부한 표현력과 직감으로 진행자의 고충을 덜어주는 센스! 그녀의 날카로운 분석에 공감하시는지.
◆ 진행자(나이 미상·직업 미상) 지난달 그 사람.


-진행자님이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Missing You님이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Lime님이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 Missing You says hello~
♠ Lime says 처음 뵙겠습니다.ㅋ
◆ 진행자 says 섹스 채팅은 다들 아실 줄로 믿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좀 다릅니다. 7회에 접어든 만큼, What Women Want, 혹은 What Man Want 되겠습니다. 화성 남자, 금성 여자라는 거죠. 주제 어떻습니까?
◆ Missing You says 좋습니다.
◆ 진행자 says 자 그럼, 간단하게 소개부터 해주시죠.

♠ Lime says 나이 25, 여, 직업은 교육직.
◆ Missing You says 나이 30, 남, 개인 사업
◆ 진행자 says 자 일단, 질문부터 드릴게요. “아, 남자와 여자는 정말 다르구나” 하고 느낄 때가 언젠가요? 물론 성에 대해서요.

♠ Lime says 흥분 속도겠죠. 가장 큰 차이는.
◆ Missing You says 맞아요 흥분 속도. 저는 그래서 좀 질질 끌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 진행자 says 아무래도 여자 쪽이 느리다는 말씀이시죠? 천천히 달아오른다는.
♠ Lime says 아니에요. 각자가 가지고 있는 환상들이 있잖아요. 그게 결합되지 않는 상태라면 행복한 관계를 맺는 게 아니죠.

◆ 진행자 says 아, 환상의 개념에서.
♠ Lime says 무조건 느리게 반응한다는 것은 편견이에요. 요즘에는 빠르게 반응하는 여자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요.
◆ Missing You says 음…
◆ 진행자 says 미싱유님도 의외라는 반응이네요. 흔히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천천히 달아오른다는 것이.
♠ Lime says 예전에야 부끄러운 개념이라는 게 조금 있었지만 요즘은 어디 그런가요? 더욱 적극적인 거죠. 전에는 ‘숨겼다’가 맞는 표현이 아닐까 해요.ㅋ

◆ Missing You says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듯하면서도 안 되고… 뭐 그런 거 같아요.
◆ 진행자 says 아하. 자 그럼 라임님. 아까 그 환상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누구나 판타지가 있는 것인데, 여자의 판타지는 좀 다른가요?
♠ Lime says 음. 우선 남자들은 성에 대한 접근을 영상물로 시작하는 것 같더라구요.
◆ Missing You says 시청각 교재죠.
◆ 진행자 says 핫, 야동이라는 말은 이미 공중파에서도 일반적으로 쓰이죠. ‘야동순재’ 아, 이번호에 이순재씨 인터뷰 있습니다. (광고-_-+)

◆ Missing You says 오호~ 순재 오빠….
◆ 진행자 says 흠흠, 자, 그래서 ‘야동’ 이 남자의 판타지를 좌우한다?
♠ Lime says 여자들은 입소문으로 접하는 게 먼저인 경우가 많아요.
◆ 진행자 says 예를 들면? 경험이 앞선 친구들을 통해서인가요?
♠ Lime says 그렇죠, 이거는 이렇다더라. 저거는 저렇다더라. 이런 식으로.
◆ 진행자 says 라임님의 경우에는 어땠나요? 처음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 Lime says 직접 본 것이 아니기에 상상에 맡겼다가 현실에 맞닥뜨렸을 때 상상과 현실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했죠. 처음 들었을 땐 웃겼죠. 뭐가 뭔지 모르니깐. 아이들 장난 같기도 하고 그냥 수다에 지나지 않았죠.

◆ 진행자 says 영상으로 접했을 때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왠지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는 경향이 있죠? 판타지가 커진다는.
♠ Lime says 아니에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어요. 와닿지도 않고. 그냥 정말 수다.
◆ Missing You says 구전문학이 과장이 심하듯?
◆ 진행자 says 음, 그렇죠. 그런데?

♠ Lime says 그것 또한 영상물을 접한 후에 야설이 더 와닿는 이치랑 비슷할 거예요. 저 같은 경우 영상물을 처음 접했을 때 너무 놀라서 컴퓨터 꺼버렸어요. 짐승 같기도 하고 너무 놀라서 그 장면 생각나서 며칠 동안 굉장히 괴로웠어요.
◆ 진행자 says 그런 충격.
◆ Missing You says 아, 저랑 다르네요.
♠ Lime says 그런데 언젠가부터 익숙해지고 나중에는 즐기는 수준까지 오더라구요. 아이들과 그런 얘기하거나 영상물 볼때 ‘또 저러고 있다~’이러며 관망하는 자세까지. ㅎ
◆ 진행자 says 미싱유님은 어떠셨나요? 처음 봤을 때.
◆ Missing You says 음, 저는 보고 또 보고 싶던데.
◆ 진행자 says 하하.

◆ Missing You says 처음에 이런 게 있구나 싶어서, 부모님 어디 좀 안 나가시나… 뭐 이러고 있고. ㅎㅎㅎ.
◆ 진행자 says 음, 저는 몰입도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남자의 경우는 처음부터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엔터테인먼트’로 접근하는 거죠. 사실 ‘야동’은 철저히 남성 중심의 영상물이니까요.
♠ Lime says 그렇죠. 저는 아파서 신음인지 좋아서 신음인지조차 구분을 못했으니까요.
◆ 진행자 says 여성의 경우는, 아무래도 남성 중심의 영상물에 감성적으로 몰입하다 보니 첫 느낌은 ‘충격’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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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me says 오늘 주제인 왓 맨 원트를 생각해보면 말이에요. 그런 영상물들을 보며 남자들이 환희를 느끼는 표정에서 여자들은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저 자세. 혹은 저렇게 해주길 원하는구나. 이렇게 고정관념 아닌 고정관념으로 정착되고 어설프게 그런 장면을 따라 하는 거죠. 하지만 실제는 그게 아니잖아요.
◆ Missing You says 포르노의 공식이 깨진 섹스는… 무언가 하나가 빠진 듯하고.
◆ 진행자 says 그건 남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 Lime says 남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여자들보다는 자신의 욕구의 더 많은 부분을 충족한다고 생각하진 않으세요??


◆ 진행자 says 아, 남자들이 욕구 충족의 맥락에서는 이기적이다는 거죠?
♠ Lime says 네. 아까 말씀하셨듯이 여자가 좀 더 늦게 반응한다면, 남자들이 모든 것을 다 끝내버리고 난 후 여자들이 반응이 온다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여자는 참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깐요 .
◆ Missing You says 그런 면에서 여자분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말씀해주시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 Lime says 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게 아니라면 한쪽은 당하는 개념이 적용될 수도 있으니까요.

◆ Missing You says 대부분이 말씀을 잘 안 해주세요. 섹스에 대한 신상필벌이 불명확하다고나 할까? ㅋ 뭐 좋았다… 나빴다. 뭐 때문에 좀 그랬다. 난 뭐가 좋은데 넌 그걸 왜 안 하느냐. 뭐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ㅎㅎㅎ
♠ Lime says 멀리까지 올라가면 유교 개념을 탓할 수 있지만. 뭐. 요즘은 그렇지 않으니 여자들이 피력을 해야겠죠. 왜 안 하느냐가 아니라 ‘이거 원해’라고. 분명히.
◆ 진행자 says 그 부분은 부부끼리도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하고 어렵다고 하더군요. 숙달이 돼야 자연스럽게 서로를 위하게 된다고. 서로 다른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대화뿐이니.
◆ Missing You says 그렇죠. 분명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게. 난 늦게 느끼니까 천천히 부드럽게 하다가 나중에 gear up을 해달라든지. ㅎㅎ

♠ Lime says 느낄 땐 느낀다고. 아프면 정말 아프다고. 남자들은 가끔 그런 것 같아요. 아파서 내는 소리랑 느끼는 소리랑 구분 못하는 거요.
◆ Missing You says 음, 솔직히 구분이 힘듭니다.
♠ Lime says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그런 소리 못하는 여자들도 있긴 하지만. 그걸 알아줄 수 있는 센스도 필요하죠.
◆ 진행자 says 그건 배려가 아니죠. 자 그럼 잠시 에둘러 가죠. 아까의 야동 이야기에서, ‘남자’의 경우를 살펴봅시다. 미싱유님.
◆ Missing You says 넹~

◆ 진행자 says 남성도 ‘야동’의 피해자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으신지요?
◆ Missing You says 그럴 수도 있어요, 야동에 나오는 애들을 보면 다 물건이 거대하잖아요.


◆ 진행자 says 네.
◆ Missing You says 물건이 다 거대하고, 게다가 테크닉도 뛰어나고, 힘들은 어찌나 좋은지. 야동 3대 요소죠, 주연남의 3대 요소 크기, 힘, 테크닉. ㅎㅎㅎ 여자분들도 그걸 보면서 보통 남자들은 저렇구나 생각하다가 막상 현실이 그렇지 않을 때 얼마나 실망하실까요? ㅎ
♠ Lime says ㅋ 실망했죠.
◆ 진행자 says 확실히 남자를 자극하는 면이 있죠. 콤플렉스를.

◆ Missing You says 여자분들이랑 이런 이야기 툭 까놓고 하다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전에 한 누나는, 오양 비디오를 보고 나서 저에게 한다는 말이, 저 남자 내가 가지고 싶다고 ㅎㅎㅎ 남자가 정말 잘한다고 그러더군요. 사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속으로 기죽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ㅎㅎㅎ 저는 요즘 야동의 주연배우들이 너무 부러워. ㅎㅎㅎㅎ
◆ 진행자 says 하지만 이런 측면도 있죠. 예를 들면 야동에 익숙해지다 보면 창의력 부재로, 자꾸 야동의 장면에 맞춰가는 거죠.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은.
◆ Missing You says ㅎ 그럴 수도 있겠네요.

◆ 진행자 says 그렇게 해야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 Missing You says 그런 강박관념을 가질 수도 있죠. 사실 여자들이 원하는게 그런 게 아닐 수도 있는데.
◆ 진행자 says 그래서 구성애씨는 “‘야동’이 섹스의 마인드맵이 되고 있는 세대의 성은 위험하다”고 하시더군요. 시대는 슈퍼맨을 바라니까요. 하하.
♠ Lime says 하긴 남자들도 여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겠네요.
◆ Missing You says 넵. 매우 커요.
♠ Lime says 그래서 행위 중에 여자 표정을 살피는 거군요.

◆ 진행자 says 결국 야동은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왜곡된 이미지를 심는군요. 이거 너무 모범적인 결론인데요.
◆ Missing You says 참고는 되지만 교과서는 아니다. ㅎㅎㅎ 근데 이런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한 사람과 여러 차례 관계를 가지다 보면, 항상 같은 패턴의 체위만 반복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면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 Lime says 훗,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이렇게 자세하게 가르쳐주는 곳은 없죠. 아무리 생물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설명을 해봤자. 아이들은 내신용으로만 이해하죠.
◆ 진행자 says 야동의 장단점을 알면서도, 의지하게 되는 아이러니군요.

♠ Lime says 이럴 때는 야동을 권장하지는 않지만 야동의 장단점을 설명하면서 골라서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개념을 정립시켜주는 것이 더 현실적일지도 몰라요.
◆ 진행자 says (갑자기 ‘아우성’이 됐습니다)
♠ Lime says 큭.
◆ 진행자 says 자 그럼, 즉석에서 한번 확인해볼까요?
◆ Missing You say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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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says 정말 이기적인 섹스신을 상상하는 겁니다.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일부러 이기적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욕구에 충실해서 자신이 만족하는 장면을 말하는 거죠. 미싱유님? 어떤 그림인가요?
◆ Missing You says 일단 제가 누워 있는데… 여자분이 저의 몸 구석구석을 애무해주고. ㅎㅎㅎ 흥분이 되기 시작한 제가 다시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애무해주고. 그러다가 흥분한 그녀가 여성 상위 체위, 후배위 등 여러 가지 체위를 거치다가 마무리. 그리고 그 이후에 또 서로의 몸 구석구석을 애무 ㅎ 특히 성기 주변을. ㅎㅎㅎ
♠ Lime says 전 제가 옷 벗는 게 싫어요.

◆ 진행자 says 아, 벗겨주는 게 좋으세요?
♠ Lime says 네.
◆ 진행자 says 그리고?
♠ Lime says 야성을 드러내죠. 앙! 거울 보며 벗는 게 좋아요. 가끔은 제가 제 몸을 보며 느낄 때가 있거든요.
◆ 진행자 says 남자는 뭘 하고 있나요?
♠ Lime says 벗겨주고. 침대로 리드하죠. 저는 꼼짝 안 하고. 일단. 저를 탐색하는 거죠. 그리고 갑자기 또 돌변.ㅎ 제가 위로 올라가는 게 좋습니다.
◆ Lime says 제가 위에서 놀면서 남자 표정과 소리를 유심히 관찰하죠. 거짓인지 아닌지. 그러고 나서 저만의 세상으로 빠지죠. 최대한 많이 느낄 수 있게. 남자는 많이 아파하더군요. 개의치 않아요.


◆ 진행자 says (두 분 다 처음에는 꼼짝 안 하시는 군요).
◆ 진행자 says 네?
◆ Missing You says 어떻게 하시길래 아파하죠?
♠ Lime says 제가 느낄 수 있을 만큼 다 느낄 때까지 전 안 내려옵니다. 말로 설명하려니 참.
◆ Missing You says 남자가 못 버텨준다면. ㅎㅎ
♠ Lime says 버틸 때까지 합니다. 정 못 버티겠다 하면 잠시 쉬는 거죠. 30초만 쉬면 돼요.
◆ 진행자 says 하하.

♠ Lime says 그 시간에 가슴을 애무한다든지 키스를 하면서 시간을 끌고. 어느 정도 릴랙스 되면 다시 시작하는 거죠. 여자가 남자를 조절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says 재미있는 발견을 한 것 같은데요. 두 분 다 상대방이 시작해주기를 바란다는 것, ‘시작’이 그만큼 부담스럽게 때문일까요?
◆ Missing You says 그런가 봐요.
♠ Lime says 그렇지만 항상은 아니라는 거. 내가 먼저 시작할 때도 꽤 쏠쏠히 있다는 거.
◆ 진행자 says 아하,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거죠.

♠ Lime says 당연한 거 아닌가요? 감정으로 움직이는 행위인데.
◆ 진행자 says 아뇨, 그러니까, 실제로가 아니라 판타지에서.
♠ Lime says 네. 저도 그 말입니다.
◆ 진행자 says 그럼, 두 분에게 질문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대화를 통해서 간격을 줄였던 경우가 있었나요?
◆ Missing You says 있죠. 근데 반대로 벌어지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 진행자 says 예를 들면?

◆ Missing You says 좀 과도한 것을 요구하는 경우라든지. 음, 아는 누나 중에 SM 마니아가 있었는데. 뭐 그 정도만 이야기를 하면… 뒤는 상상이 되지 않을까요???
◆ 진행자 says 때리려고 하던가요, 때려달라고 하던가요?
◆ Missing You says 그 누나는 욕하면서 때리면서 하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 진행자 says 헐, 벌어질 수밖에 없겠군요. 메저키스트가 아니라면요.
♠ Lime says 저는 그 정도는 아니구요. 존중이 베이스로 깔린 것을 원하니까. 저는 대화를 통해 더 좋았어요. 서로가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거든요.

◆ 진행자 says 처음에는 쑥쓰럽지 않았나요? 대화를 시도한 쪽은 누구였어요?
♠ Lime says 저였어요. 만약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주기 싫을 때 정중히 내 의사를 밝히구요, 제가 먼저 느껴지면 느껴진다고 말했구요. 내가 원하는 것을 리드하거나 말로 하죠. 보통 들어줄 수 있는 것들이기에 상대방 측에서도 흔쾌히 동의하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 위주였던 적이 많았던 것 같네요.
◆ 진행자 says 자, 적당히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 조화로운 관계를 위해서는요. 어때요? 그리고 그 과정에는 대화가 필수다.

♠ Lime says 적당한 이기심과 적당한 양보심.
◆ 진행자 says 이거 너무 진부한데요. 하하.
♠ Lime says 진부한 것이 진리입니다. 남자가 원하는 것은 여자의 느낌을 정확히 표현해달라는 것. 여자가 원하는 것은 본인의 감정에 치우치지 말라는 것.

◆ 진행자 says 더 진부하게 가자면, 차이가 있다는 걸 좀 알자! 라는 것. 이제 정리하면 될 것 같아요. 뭔가 깊이 있는 이야기로는 무리가 있지만, 첫걸음,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군요. 통계 자료를 미리 준비했다면, 더 깊이 있는 대화가 됐을 수도. 하지만 충분합니다.
♠ Lime says 아 부족한 이 느낌, 스스로 뭔가 부족해요.
◆ 진행자 says 어려워요 어려워. 미싱유님도 그렇죠? 뭔가 부족하죠?
◆ Missing You says 넵, 약간.

♠ Lime says 뭔가 핵심이 빠져 있어요.
◆ 진행자 says 명쾌하게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콕 집어내지 못한 뭔가가 스멀스멀.
♠ Lime says 아 답답하다. 남자가 원하는 것은 알겠는데. 여자가 원하는 것이라. 내가 여자인데도 여자가 원하는 것이 정리가 잘 안 돼요.

◆ 진행자 says 여자가 바라는 것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아닐까요? “존중받고 있다”
♠ Lime says 존중받고 있다.
◆ 진행자 says 이 남자가 나를 배려하고 있다, 라는.
♠ Lime says 베이스는 욕구 충족이 아니라 사랑이다.
◆ 진행자 says 그런 거죠. 자 미싱유님. 남자의 경우는, 아니 남자의 경우도 베이스는 사랑일까요? (이건 왠지 유도심문 ㅋ)
◆ Missing You says 글쎄요…. 라고 말하고 싶네요. ㅎㅎㅎ
♠ Lime says 사랑이 베이스라면 행위에 있어서 문제가 좀 있을 듯싶네요.ㅋ 너무 사랑하면 그 여자의 몸을 그렇게 다룰 수가 없을 것 같아요.


◆ 진행자 says 네? ‘그렇게’ - 어떻게? 야동처럼요?
♠ Lime says 너무 사랑하면 껴안는 것조차 조심스럽다고 누가 그러더라구요.
◆ 진행자 says 그건 좀 심하네요, 왠지 순정만화 같은 느낌인데요. “널 너무 사랑해서 손조차 잡을 수 없어.”
♠ Lime says 가끔 그런 것도 꿈꿀 때가 있지요.

◆ Missing You says ㅎㅎ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어요.
◆ 진행자 says “아껴주고 싶어. 만지는 것도 조심스러워.”
♠ Lime says 성욕과 감정이 적절히 배분돼야 하죠..
◆ 진행자 says 그렇습니다. 아, 너무 다양해요. 사실 아까의 질문, 완전히 이기적일 때의 섹스신. 그건 일반화를 시도했던 것이었어요. 미싱유님은 이해가 갔지만 라임님의 경우는 ‘다양’했죠. 사실 그게 정상이기도 하고요. 어렵군요.

♠ Lime says 화성과 금성의 차이처럼 좁혀질 수 없는 부분이죠. 그냥 그렇게 서로 다른 개체라고 인정하는 수밖에.
◆ Missing You says 존 그레이가 되셨군요. ㅎㅎㅎ 서로 다른 객체임을 인지하고, 서로의 말하는 방법을 이해하자. 그게 그 책 결론인 거 같은데.
◆ 진행자 says 이렇게 공허할 줄이야. 하지만 “좁혀보자” 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존 그레이 그 사람이 그렇게 책을 팔아치운 이유가 있었군요. 하하.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 Missing You says ㅎㅎㅎㅎ.
♠ Lime says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진행자 says 어떠셨어요?
♠ Lime says 오늘의 채팅은 열정적이지도 않았고, 뭔가 끌리지도 않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어요.
◆ Missing You says 특별한 것 없는 거 같네요. ㅎ 뭐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게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says 네, 감사합니다. 다음 달에는 자극적인 채팅으로 다시.
♠ Lime says ㅋㅋㅋ 오키!
◆ Missing You says 좋은 밤!


-Lime님이 대화방을 나갔습니다.
-Missing You님이 대화방을 나갔습니다.
-진행자님이 대화방을 나갔습니다.

기획&정리 /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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