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주 사용되는 일반 의약품 정보
- 1일 최대 복용량은 4g이고 약은 으깨거나 씹거나 녹이지 말고 그대로 복용한다.
- 의사의 지시 없이 통증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성인은 10일, 소아는 5일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 해열 목적으로는 성인은 3일 이상, 소아는 24시간 이내에 5회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
-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이 동시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열이 나거나 두통, 관절염 및 근육통, 생리통 등 각종 통증에 사용된다.
- 복용시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물, 우유, 음식 혹은 의사가 지시한 경우 제산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졸음, 시야 흐림,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 약에 대한 반응을 알 때까지는 운전 등의 위험한 기계 조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아스피린은 치과 수술을 포함한 다른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 이 약을 복용하고 있음을 의사에게 미리 알린다.
소화제(소화효소제) 음식물에 포함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해 소화불량, 식체, 과식에 효과가 좋다.
- 췌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복용해서는 안 된다.
- 돼지 췌장 효소를 이용한 소화효소제는 돼지고기 단백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
- 커피, 술, 담배는 이 약물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피한다.
제산제 위산을 중화시켜 위장의 통증, 위장 장애, 불쾌감을 감소시킨다.
- 제산제 속에 들어 있는 탄산수소나트륨제제는 전신적인 알칼리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마그네슘제제는 설사를, 알루미늄제제는 변비를, 탄산칼슘제제를 복용하다 중단하면 반동성 산분비가 발생할 수 있다.
- 탄산수소나트륨제제, 수산화마그네슘제제는 다량의 우유 혹은 칼슘제와 함께 복용하면 우유알칼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우유알칼리증후군 오랜 기간 동안 우유와 흡수성 알칼리 젤을 섭취함으로써 초래되며 고칼슘혈증과 알칼리증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신부전 증상을 나타냄.
지사제 일명 설사약이다. 세균 감염 및 바이러스 감염, 소화 장애, 독성물질에 노출 및 약물에 의한 경우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한 설사를 멎게 한다.
- 드물게 입이 마르는 증상이나 비스머스 함유제 투여시 대변이 검게 변할 수 있으나 약물의 성질에 의한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유산균제제는 위산에 불안정하므로 위산 분비가 적은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먹어야 더 효과적이다.
- 급성의 심한 설사를 하는 경우 혹은 구역, 복통,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설사를 할 경우, 이 약으로 무리하게 설사를 멈추게 하면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약사나 의사와 상의한다.
변비약 장내 수분을 흡수해 장관 내 내용물의 양을 증가시켜 배변 횟수를 늘리고 대변을 부드럽게 한다.
- 신장 질환이 있으면 의사의 지시 없이 이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 장기간 과도한 용량을 투여한 경우 체액 손실, 전해질 이상이 일어날 수 있다.
- 다량의 우유, 칼슘제제와 함께 복용시 우유알칼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우유나 칼슘제제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다.
인공눈물(점안액) 눈물막을 보호하고 윤활 작용을 해 안구건조 증상을 예방 및 완화시킨다.
- 약물 투여 후, 눈과 코 사이 비루관을 5분간 눌러주어 약물이 비루관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 약에 포함된 염료, 보존제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사용을 금한다(인공눈물에는 보존제가 첨가된 제품이 많다).
- 하드렌즈나 소프트렌즈에 상관없이 원칙적으로는 인공눈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식염수는 자체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들이 존재하므로 인공눈물 대신 사용하면 렌즈가 세균들을 머금게 된다.
그 외 약들의 주의사항
- 항히스타민제,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을 함유한 기침감기약, 수면 보조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술은 피한다.
- 진정제 및 신경안정제 복용시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는다.
- 항응고제를 사용하고 있거나 당뇨 혹은 통풍 환자의 경우, 아스피린 함유 제제를 사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한다.
- 복통, 오심, 구토가 있는 경우 설사약은 복용하지 않는다.
- 고혈압, 우울증 관련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심장 질환, 갑상선 질환, 당뇨, 전립선 이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의사의 지시 없이 콧물 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바르게 약 먹기-어린이편
어른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해 어른이 먹는 양을 줄여서 먹으면 된다는 인식은 위험하다. 부모는 약을 먹이기 전, 소아의 일반적인 특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
어린이의 신장 기능은 태어나 4개월 동안 빠르게 증가하고, 그 이후부터는 서서히 증가해 약 2세경에 성인의 신장 기능까지 도달한다. 간 역시 마찬가지다. 신생아는 간의 약물 대사 기능이 아직 미성숙한 단계라 약물을 분해하고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폐도 약해 호흡기에 약간만 염증이 생겨도 숨소리가 쌕쌕거리고 기도만 막혀도 심한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여러 기능이 미숙하므로 약에 의한 해로운 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성장해감에 따라 나이에 맞는 정해진 용량과 용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② 복용을 잊었을 때 생각나는 즉시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이미 다음번 복용 시간이 다 되었으면 다음번 용량만을 복용하도록 한다. 이때 기준이 되는 시간은 복용 간격을 반으로 나누어 앞쪽 시간이면 즉시 약을 복용하고, 나머지 반쪽 시간에 가까우면 다음 차례에 복용한다. 잊었다고 해서 한 번에 2배의 용량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③ 물약 먹이기 아이가 쓴 물약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프레드니솔론과 같은 시럽제는 아주 쓰다. 이런 경우 약을 소량의 물이나 평소 좋아하는 과일 주스에 섞어서 먹인다. 아이가 혼합물을 전부 마셔서 약물이 전부 투여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물약을 물이나 과일 주스 등과 섞어 먹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혼합 가능한지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한다.
④ 질식 주의 캡슐제일 경우 아이가 싫어한다고 누운 상태에서 억지로 먹이면 질식할 수 있다. 격려를 통해 아이 스스로 앉아 있는 상태에서 먹인다. 먹고 난 후, 입 속에 정제나 캡슐제가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바르게 약 먹기-노인편
노인은 약물을 흡수시키는 면적이 감소되고 위장 운동이 저하된다. 약물과 결합하는 단백 결합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신장으로 가는 피의 양과 신사구체를 통해 거르는 능력이 감소된다. 약효를 발휘하는 수용체의 수와 결합력이 변화된다. 독성 효과에 예민하게 돼 약물 유해 반응이 일어나기 쉽다.
① 약 챙겨 먹기 노인은 질병 합병증이 많아서 복용 약물의 종류가 많고, 복용 횟수도 많다. 잘 보이는 냉장고 등에 약 복용 시간과 용법을 붙여놓고 복용을 잊지 않도록 주의한다.
② 한 병원, 한 약국 이용하기 병이 잘 낫지 않는다고 여러 병원을 다니면 평소 복용하는 약물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 각 병원에서 비슷한 약물을 중복해서 처방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약국도 단골 약국을 정해 약사가 여러 병원에서 받은 처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③ 유해 약물 반응 주의 노인 환자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적은 용량의 약물에도 반응이 증가하게 되고, 약물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배설되는 기능이 감소해 약물 유해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약 복용 후 몸의 반응을 꼼꼼히 살핀다.
④ 임의 중단은 위험! 대부분의 만성 질환은 완치라기보다 적절한 치료와 약물, 식사 습관, 일상생활 관리를 통해 꾸준히 조절해야 한다. 약물도 처방된 대로 꾸준히 복용했을 때 질환이 잘 조절되고, 합병증 없이 잘 관리할 수 있다. 실제로 노인이 고혈압 약물을 복용하다가 증상이 없어 괜찮아졌다고 여겨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 합병증으로 뇌졸중이 와서 입원한 사례도 있다. 당뇨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한 후 고혈당 혼수로 응급실에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
바르게 약 먹기-임산부편
누구보다 약 복용을 주의해야 할 대상이 임산부다. 약물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임산부에게도 독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임산부의 약물 복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해 유산, 태아 조기 사망, 자궁 내 성장 장애 및 종양 유발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중 가장 문제시되는 것이 기형 유발로 외형적 이상뿐 아니라 기능, 행동 장애까지 포함한다.
① 임신 3~8주 조심 임신 제1 삼분기라 불리는 3주에서 8주 사이는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약물마다 임신시 미치는 영향에 따른 카테고리가 구분되어 있다. 미국 FDA에서는 약물마다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안전한 카테고리 A부터 가장 위험한 카테고리 X까지 다섯 단계로 구분해 표시해놓았다.
② 복용할 땐 해야! 임신 중 질환에 따라 약물을 꼭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 중 간질,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질병 자체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정해진 용량과 용법에 맞추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약물 사용시에는 자료가 불충분한 최근 개발된 약물보다는 과거부터 임신시에 사용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③ 임신 중 피해야 하는 약물과 FDA 분류 아래 약물은 기형을 유발하므로 산모에게 꼭 필요한 약물이 아니라면 임신 중 피해야 한다.
★ 미국 FDA 분류
미국 FDA에서는 태아에 약물이 미치는 영향을 카테고리 A(가장 안전한 경우)부터 카테고리 X(태아에 대한 기형 발생 가능성 있으므로 사용 금지)까지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했다.
(A) 인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신 초기에 태아에 대해 위험을 증명할 수 없는 경우(임신 말기에도 위험의 증거가 없는 경우)로서 태아에 해를 주는 것과 거리가 먼 경우
(B) 동물 실험에서 태아에 대한 위험이 나타나지 않았거나 인체를 대상으로는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은 경우. 동물 실험에서 유해한 영향을 나타냈으나 임신 초기의 여성에게서 증명이 안 된 경우(임신 말기 위험의 증거는 없음)
(C) 동물 실험에서 태아에 유해한 영향(기형, 태아 사망 등)을 나타냈으나 인체에 대한 실험 결과가 없는 약물 혹은 인체나 동물 연구가 아직 없는 약물(태아에 대한 위험성보다 엄마 몸에 대한 유익성이 클 경우에만 사용)
(D) 태아에 대한 위험이 증명되었으나 산모에 사용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태아에 대한 위험보다 큰 경우(임부의 생명이 위급한 경우나 다른 약물로 효과가 없는 경우에만 부득이하게 사용)
(X) 인체와 동물 모두에게서 태아의 기형이 증명된 약물(임산부, 가임 여성에게 금기)
* ( )는 FDA 분류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항생제 (D)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비타민 A 유도체, 여드름 약 (X)
●메틸수은(Methyl mercury) (X)
●에탄올(Ethanol) 술 (D)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항암제 (X)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 항전간제 (D, 두개안면 기형, 손톱 기형)
●리튬(Lithium) 정신신경용제 (D, 심장 기형)
●밸프로산(Valproic acid) 항전간제 (D, 중추신경계 기형)
●와파린(Warfarin) 혈액응고제 (X, 안면 기형, 중추신경계 기형)
●페니토인(Phenytoin) 항전간제 (D, 두개안면 기형, 사지 기형, 성장 장애)
●비타민 A(Vitamin A) (비타민제) (X, 두개안면 기형, 심장 기형, 중추신경계 기형)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강은호 ■도움말 / 식약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