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부부간의 육체적인 관계는 정신적인 사랑 못지않게 두 사람의 사랑을 키워가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원만한 부부관계가 이뤄지지 않아 밤마다 베갯잇을 적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음은 답답한데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털어놓을 수는 없고, 무턱대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자니 구체적이고 정확한 전문가의 맞춤형 답변을 얻기 어려울 것 같아 혼자 끙끙대시는 거지요. 매번 아내와 남편들이 애독자 엽서에 깨알같이 적어 보내주시는 섹스에 대한 고충을 읽다 보니 이대로 지나칠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연재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부부들의 아름다운 밤을 위한 솔직한 공간, S 클리닉입니다.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Q 섹스가 귀찮아요
40대 초반의 주부입니다. 젊을 때부터 성욕이 왕성했던 두 살 연상의 남편은 요즘 들어 성기구들을 사용하는 데 색다른 취미를 붙여서 저를 무척 피곤하게 해요. 저는 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남편과의 잠자리에서 그다지 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데, 남편은 이런 제 마음도 모르고 자꾸만 더 과한 것을 요구하다 보니 부부관계가 점점 귀찮고 피곤하게만 여겨지네요. 더구나 야한 동영상에서만 보던 온갖 성기구가 정작 우리 부부의 침실에 등장하니까 남편이 ‘정말 왜 이러나’ 싶고, 밤에 그냥 조용히 잠들었으면 하는 마음뿐이에요. 원래 제 나이의 여성들은 모두 이런 걸까요? 앞으로 남편과 함께해야 할 날도 많은데 원만한 부부관계를 어떻게 유지해 나가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무작정 남편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계속 피하기도 그렇고요.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신영숙(가명·서울 동작구)

[김경희 원장의 솔루션] 40대 초반의 주부가 나이 들어서 섹스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입니다. 40대 초반임에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섹스의 재미를 느끼는 누군가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애쓰는 남편이 안쓰러워 마지못해 응해주거나 비지땀을 흘리는 남편 앞에서 즐거움을 가장한 거짓 신음소리를 내야 한다면 절정감에 도달한 남편에게 행복한 표정을 보여줄 수 없을 겁니다. 영숙님의 그 표정 하나로 남편에게 섹스는 환희가 아닌 하나의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왜 남편이 온갖 성기구를 동원하는지 이해해보세요. 더 이상 에로틱하지도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은, 그저 삶의 고독 때문에 하는 힘들고 외로운 섹스…. 그럼에도 섹스라는 관계 안에서 행복해지려고 애쓰는 처절한 남편의 몸부림을 누구보다 아내인 영숙님이 알아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만족스럽지 못한 섹스를 하면서도 만족하는 척하면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섹스는 부부의 의무방어전이 아니라 소통의 수단입니다. 흥분이 잘 안 되고 질 윤활액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성각성장애가 있지 않나 검사하고, 성교통을 유발하는 특별한 염증성 질환이나 비뇨기 및 부인과적 질환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의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하려 애쓰고 있다는 제스처를 보여주어 남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님을 알리셔야 합니다.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 각종 성기구를 동원하는 것이 아내가 원하는 바가 아님을 분명히 알리고 소통해야 합니다. 무조건 섹스를 회피하는 태도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마세요. 섹스를 통해 받았던 성적 관계의 상처를 치료하고, 자신의 터부와 금기를 스스로 극복함으로써 위안을 얻기 위해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섹스가 달콤하게 다가옵니다.

Q 분비물이 너무 많아요
한창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결혼 2년 차 34세 주부입니다. 금실이 무척 좋은 저희 부부는 잠자리도 자주 갖는 편이에요. 연애는 짧게 1년 정도 했는데 그때도 언제나 함께 보내는 밤은 뜨거웠지요. 그런데 요즘 제게 작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섹스를 하기 전에는 물론 남편이 성기를 삽입해 피스톤 운동을 할 때 애액이 너무 많이 분비돼서 언제나 아래가 흥건할 정도예요. 남편은 그런 제가 귀엽다며 괜찮다고 하지만 저는 매번 부끄러워요. 분비물이 많다 보니 예전에 비해 삽입시 성적 쾌감도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고요. 아마 남편도 그럴 것 같은데 제게 말을 못하는 것 같아요. 과도한 애액 분비 때문에 질이 꽉 조이는 느낌도 덜하고, 침대나 속옷이 자주 젖어 위생상 불편합니다. 갑자기 제게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난 걸까요? 해결 방법을 알려주세요. 김예진(가명·대전 유성구)

[김경희 원장의 솔루션] 남편과 섹스할 때 애액이 너무 많이 흘러 침대를 적신다고, 따로 수건을 준비해야 할 정도라며 혹시 병이 아닌지 걱정돼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오로지 성적 흥분에 동반되는 깨끗한 윤활액이 분비된다면 질 내부의 분비샘이 건강하게 활동한다는 의미이니 그만큼 성적 흥분도 잘 느끼는 사람이므로 축복으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남성도 이런 여성을 만나면 윤활도 쉽고 상대의 오르가슴을 잘 포착할 수 있어 성생활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질병성 분비물인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감별을 해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몸에 별 이상이 없고 냉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질염과 자궁경부염으로 냄새 나는 분비물이 질 안에 항상 다량 고여 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하고 때로는 남편과 동반 치료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예진님이 걱정하는 것처럼 정상적인 윤활액 분비임에도 그 양이 지나치게 많아 질강 전체를 뒤덮을 정도인데, 질 내강도 넓은 편이라면 아무래도 차츰 페니스의 마찰 감도가 떨어지게 된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쉽게 말하면 삽입해서 서로 자극을 느끼고 싶은데 페니스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우선 삽입 패턴을 바꾸어보시길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섹스 중간중간에 얕은 삽입으로 윤활액 분비를 줄이는 것이 섹스의 감흥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그 외에 질 내강에 분비물이 많이 고이는 해부학적 이상이라면 수술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 속궁합이 맞지 않아서 이혼 위기에 처했어요
결혼한 지 8년 됐고, 다섯 살 된 아들과 세 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는 37세 주부입니다. 얼마 전 남편과 크게 싸운 뒤부터 요즘 저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아요. 사건의 발단은 바로 잘 맞지 않는 속궁합 때문이었어요. 연애할 때부터 신혼 때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부터는 밤에 남편과 잠자리를 갖는 일이 무척 피곤하고 귀찮게만 느껴져서 의무감에 억지로 하거나 몇 차례 거절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평소 자주 싸운다거나 부딪히는 일은 없었지요. 그러다가 얼마 전 남편이 유흥가 여성들과 주기적으로 섹스를 해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태도에 더 기가 막혔습니다. 제가 울고 불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라고 따졌더니 남편은 오히려 “너와는 속궁합이 잘 안 맞다. 분명 네 탓도 있다”라며 언성을 높이더라고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부부 사이에 잠자리가 이렇게 중요한 것인 줄 미처 몰랐네요. 그래도 그냥 사랑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줄기 희망이라도 존재한다면 붙잡고 싶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박서영(가명·경기 수원)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김경희 원장의 솔루션] 풀이 죽은 채 병원에 와서 섹스리스 부부라거나 속궁합이 안 맞는다며 고민을 털어놓는 여성들이 적지 않습니다. 진료실에 들어와서는 눈물을 뚝뚝 흘리는 여성 환자들도 자주 만나는데, 대부분 남편에게 질책을 받거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경우들이지요.

성적인 문제로 아내를 비난하는 남편들을 살펴보면 문제의 본질은 정작 남편에게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신 때문에 발기가 안 된다” 혹은 “당신은 성적 매력이 너무 없어 성욕이 안 생긴다”라는 식으로 아내를 몰아붙이거나, 속궁합이 안 맞아서 자신이 바람을 피운다며 노골적인 방식으로 외도를 정당화하는 남편과는 갈등이 폭발할 수밖에 없고 ‘이런 남자랑 계속 살을 맞대고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고민만 쌓여가며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혼란스러워지는 게 당연하지요.

이렇게 속궁합이 잘 맞지 않는 부부들 중에는 실제로 아내에게 크게 실망한 경우보다 오히려 조루,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남편들이 더 많았습니다. 자신의 성 능력이 별 볼 일 없어서 아내가 자꾸 자신을 거부하는가 싶어 위축되고, 어쩌다 한 번 하는 부부관계에서도 매번 자신이 요구하고 구걸하다시피 하는 것이 짜증스러워 아예 아내와의 관계 개선을 포기해버리는 것입니다. 이들은 아내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창피하게 끝내느니 혼자 조용히 해결하는 쪽을 택하고는 합니다. 물론 유흥업소 여성들과 관계를 맺어 해결하기도 하고요. 이는 상대에게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상대의 오르가슴 유무가 자신에게 뼈아프게 다가오지도 않는, 편하고 손쉬운 해결 방법이라서 이런 식으로 잘못된 방법을 선택하는 거지요.

물론 외도가 발각된 상황에서 손이 발이 되게 빌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속궁합 운운하며 아내 탓을 하는 남편들의 태도가 기가 차고 말도 안 되는 적반하장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남자 구실도 못하면서 외도를 한다”라고 몰아붙이면 더 엇나가는 게 바로 남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함께 잘 살아보자’라는 식으로 구슬리고 자신감을 심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두 사람의 성적인 하모니를 찾기 이전에 남편의 성기능 장애는 없는지 살피고 아내에게 잠자리에서 진정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왜 관계를 피하고 있는 건지, 잠자리에서 바라는 바는 무엇인지도 확실히 알려주세요.

Q 중년의 여자로서 서글퍼요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게 되죠. 46세 주부인 저는 지난해부터 가을 즈음만 되면 저도 모르게 자꾸만 실수를 하게 되는 요실금을 겪고 있어요. 기침을 세게 하거나 크게 웃을 때, 운동할 때 소변이 나와요. 그러다 보니 일상에서 쉽게 짜증을 내고 생활하는 데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부부관계도 거의 하지 않는 편이고요. 나이 들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지요. 가끔 여자로서 자괴감이 들기도 해요. 요실금을 치료하고 남편과도 다시 젊었을 때처럼 아름다운 밤을 보내고 싶습니다. 여자로서의 청춘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최현선(가명·대구 달서구)

[김경희 원장의 솔루션] 현선님처럼 40대 후반에 접어들면 ‘결혼하고도 매력이 흘러넘치는 미시족들이 도처에 널렸는데 나는 왜 매력이 사라진 걸까’ 하는 생각에 슬퍼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실금까지 있다면 사회적 위축감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지요. 웃을 때, 걸을 때, 심지어 섹스 중에 소변이 샐 때가 있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요절박감 및 요도불편감을 동반합니다. 요실금 때문에 어떤 여성들은 하루에 패드를 두세 개씩 갈면서도 “출산한 여자들은 다 그런 거 아니냐. 참을 만하다”라고도 하고, “몇 달에 한 번 요실금이 있을까 말까한 정도라고 수술을 안 해준다”라고 안달인 여성도 있으니 사람마다 질환과 증상에 대한 태도가 모두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복압시 요 누출 압력이 낮을수록 심한 것이 요실금입니다. 이 압력이 120㎝H2O 미만인 경우만 수술에 대한 보험을 인정해주고 있어요. 즉, 120㎝H2O가 넘는 압력에서 소변이 새는 경우는 심한 요실금이 아니라고 보고 보험 인정이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의사들의 무분별한 수술을 막고 개인 보험금을 타내려고 수술을 받는 환자들을 막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요. 가벼운 요실금에는 전기 자극 치료나 바이오 피드백, 자기장 치료, 자가 골반 근육운동 등의 비수술적 요법을 우선적으로 권합니다. 하지만 비수술적 요법이란 것이 개인적인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해 병원에서 골반 근육운동에 대한 교육을 받고 아침, 점심, 저녁 집에서 지속적인 케겔운동을 6개월 정도 해야 70% 정도 요실금 증상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당장 불편해 죽겠는데 보험 인정 기준이 될 정도로 심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으니 본인 부담으로 수술을 받겠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현선님은 지금의 상태로 보아 아마 수술 적응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른 동반 질환상태도 확인해야 하겠지만 복압요실금은 치료가 잘됩니다. 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요실금은 결국에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것이기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에요. 과민성 방광을 유발하고, 감염이나 요도불편감의 증상이 더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소변이 찔끔찔끔 새고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며 요도가 항상 뻐근한 상황에서는 행복한 부부생활도 먼 나라 이야기가 될 수 있으므로 미리 치료하고 예방해야 합니다.

Q 애무만 좋고 삽입은 싫어요
결혼 5년 차 33세 주부입니다. 저는 남편과 섹스를 할 때 애무 과정에서만 큰 쾌감을 느껴요. 반대로 삽입을 하는 것은 싫고요. 좀 특이하지요. 남편이 제 클리토리스를 만지면서 애무를 해줄 때는 잔뜩 흥분이 됐다가 곧이어 삽입하면 그때부터는 오히려 만족감이 떨어지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그래서인지 가끔은 부부관계를 갖는 것보다 혼자서 자위를 하는 게 더 좋아요. 물론 섹스에 있어서 전희 과정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사실 삽입 후 사정에 이르기까지가 섹스의 본게임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준비 과정만 좋을 뿐이랍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전해리(가명·광주 광산구)

[이영기 소장의 솔루션] 많은 여성분이 해리님과 같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클리토리스는 워낙 미세한 신경들이 밀집된 곳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쉽게 자극을 받지만 질은 그렇지가 않죠. 질은 신경 밀집에 있어서 느슨하고 밀집도도 약한 편입니다. 삽입 단계로 넘어간 뒤에는 클리토리스를 통한 자극에 집착하지 말고 질 안에서 느껴지는 남자의 성기 움직임에만 최대한 집중해야 삽입시 전해지는 흥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여성이 섹스를 할 때 남편이 이끄는 대로만 수동적으로 임하면 자칫 남자는 언제나 여자를 자극하는 존재이고 여자는 그 자극에 따라 흥분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식의 섹스는 언젠가 한 번쯤 해리님이 지금 갖고 있는 것과 같은 불만을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반대로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남자들이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섹스 파트너는 ‘자극을 잘 받아들이는 여자’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경우는 ‘섹스에 최소한의 적극성을 보이면서 함께 반응하고 가끔은 능동적으로 움직일 줄도 아는 여자’입니다. 여자가 애무를 잘하고, 스스로 엉덩이를 움직일 줄 알고, 여성 상위도 스스로 시도하고, 남자가 위에서 움직일 때 그에 맞춰서 움직이면서 교감할 줄 안다면 자연스럽게 흥분은 배가되고 서로 섹스에서 어떤 점이 좋고 나쁜지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남자들은 바로 그런 여자를 섹스 파트너로 가장 만족스러워하고요. 섹스 중 눈만 감고 누워 있기만 하는 것은 섹스의 전체적인 질을 높이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기도 힘들고요.
따라서 여자들도 섹스를 통해 기쁨을 얻고 보다 큰 만족감을 느끼고자 한다면 좀 더 적극으로 임해야 합니다. 해리님이 원하는 애무 위주의 섹스는 섹스가 아닌 자위일 뿐입니다. 섹스는 애무 후 삽입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혼자서 하는 자위와는 절대적으로 다른 것이지요. 두 남녀가 일심동체로 하나가 되어 움직일 때 가장 훌륭한 섹스로 발전하게 되고요. 그러므로 마음을 열고 남편과 온전히 결합하는 데서 섹스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애무만 원하고, 남편의 삽입을 계속 거부하면 해리님의 고민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 아줌마의 오르가슴
여성의 오르가슴을 유발하는 두 개의 큰 축은 클리토리스(음핵)와 자궁이다. 질은 이 두 가지 큰 축 사이에 있는 격이다. 오르가슴 현상은 질 하부와 자궁의 연속적 수축 현상이다. 미혼 여성들의 자궁 수축력은 약하지만 기혼 여성들의 자궁 수축 강도는 강하다.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생전 처음 질과 자궁의 강한 수축을 경험하며 여전사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종전보다 훨씬 강도 높은 수축을 구사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얻는 셈이다. 임신과 출산 이후의 해부학적 변화는 기본적으로 질압이 세지고 자궁과 자궁경부가 커진다.

미혼일 때 느끼지 못했던 오르가슴을 아이를 낳은 뒤 세월이 흐르면서 느끼는 여성이 많다. 출산 뒤 자궁과 자궁경부가 커지고 자궁 수축이 강해지며 자궁에 대한 자극을 무리 없이 받아들이면서 섹스의 황금기를 맞는다. 기혼 여성들이 점점 질 섹스에 흥미를 보이며 자궁 감각이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질 안쪽의 공간을 봤을 때 미혼보다 기혼자의 자궁 안에서 페니스의 움직임이 더 잘 잡힌다. 여성은 아이를 낳고 나이 들어갈수록 질 깊은 자궁 쪽에 대한 감각이 발달한다. 결론적으로 이런 변화들이 여성에게 오르가슴을 선사한다. 미혼일 때는 삽입 섹스에서 클리토리스의 도움 없이는 오르가슴에 이르기 힘들었다면 기혼 여성들은 자궁 쪽의 도움으로 오르가슴을 느끼게 된다. 자궁 쪽에서 수축을 만들고 감각을 키우고 이것들이 모여 자궁 수축이 일어나는 오르가슴을 만드는 것이다.

출산 이후에도 몸이 달라지지 않기도 한다. 이 경우는 성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욕 자체가 없거나 별로라는 것은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전류가 약하거나 드문드문 흐르면 전기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다. 오르가슴이란 메가톤급 스파크를 일으키는 전류가 순간 사용되는 것이다.

또 미혼일 때 지나친 클리토리스 자위에 집중해도 성욕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클리토리스는 신경이 무척 많아 과하게 예민하다. 클리토리스 자위에 대해 선수인 여성들은 섹스 중에 남성이 질에서 가하는 자극이 지체되거나 미약하다고 느끼면 클리토리스에 대한 자극이 간절해질 수 있다. 음핵 자위에 몰두하면 그 쪽 신경만 발달하고 오르가슴을 일으키는 클리토리스와 자궁 감각이 공존하지 못한다. 클리토리스와 질 깊은 곳에서 동시 자극이 생긴다면 클리토리스 자극이 더 세기 때문에 나머지 감각을 잠식해버리기 쉽다.

Q 매일 똑같은 패턴 지겨워요
결혼 10년 차 40대 주부입니다. 저와 남편은 성욕이 왕성한 편이라서 자주 관계를 가져요. 그런데 매번 과정이 똑같아요. 오럴 섹스로 시작해서 여성 상위, 남성 상위, 남성 후배위 등 성 생활을 하는 남녀 누구나 알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체위들로 한 시간 정도 즐기지요. 그래서인지 이제는 좀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읽다 보면 남편이 새로운 자극을 줘서 그동안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오르가슴을 겪었다거나, 매번 부부가 색다른 섹스에 도전해서 중년임에도 성생활이 즐겁다는 내용들을 발견하고는 하는데 저희 부부는 늘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심야 시간에, 똑같은 체위만 반복하다 보니 섹스에 대한 흥미도 점점 잃게 되고 예전처럼 흥분도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저희 부부처럼 어느 정도 나이 있는 부부들도 도전해볼 수 있는 색다른 섹스 테크닉을 알려주세요. 김명주(가명·울산 동구)

[이영기 소장의 솔루션]대개 명주님처럼 섹스 매너리즘에 빠진 중년의 부부들은 성욕은 높고 호기심은 낮은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칫 명주님처럼 항상 관습적인 섹스 패턴만 유지하다가 급기야 매너리즘에 빠져 섹스에 대한 만족감은 물론 흥분도까지 감소되는 것이고요. 자극에 대한 ‘역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비슷한 자극이 반복되면 그 자극에 익숙해져서 결과적으로 자극에 대한 반응도가 낮아지는 것이죠. 더군다나 섹스 매너리즘은 명주님과 남편의 성욕이 높아 자주 성관계를 갖기 때문에 더 빨리 찾아온 것이기도 합니다.

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먼저 섹스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해야만 지금의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저는 명주님이 먼저 시도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 호기심 강한 아가씨의 모습으로 돌아가보는 게 남편에게도 일단 어느 정도 자극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우선 침실에서 벗어나 주방, 욕실, 거실, 자동차 안에서의 섹스를 1차적으로 시도해보시고, 그 다음에는 연애 시절 자주 찾던 곳이나 모텔, 여행지의 색다른 곳에서 섹스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성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보세요. 등산이나 낚시, 캠핑을 떠나 야외에서도 과감히 도전해보시고요. 새로운 장소, 새로운 분위기에서 하는 섹스는 부부 모두에게 큰 활력과 성적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장소가 바뀌면 남자 역시 자발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체위와 테크닉을 구사하게 되어 있으니 일석이조지요.

함께 ‘섹시한 영상’을 보면서 흥분된 상태에서 섹스를 하는 것도 좋고, 같이 목욕하며 서로의 몸을 씻겨준 뒤 자연스럽게 섹스를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의 섹스는 작은 자극에도 더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안대를 하고 섹스를 해보셔도 좋고요. 또 섹스를 마친 후에는 “오늘 정말 좋았어. 자주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라는 식으로 서로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섹스 감각을 일깨우는 훈련
발기부전이나 성욕 감퇴, 혹은 사정 지연 등으로 성생활에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쾌감 훈련을 해보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쾌감 훈련은 몸으로 하는 것이지만 마음속 깊이 뿌리박힌 섹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섹스란 것이 전문적인 스포츠나 예술처럼 천부적인 감각에 훈련까지 받아야 하는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만만한 일상사’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우선 섹스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즉 서로가 성교 삽입을 해서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부담 없이 서로의 신체를 만지거나 즐기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성에 대한 감각을 즐기는 작업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으로 상대방에게 만족을 주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없으면서 서로 즐길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장소와 시간 안정적이고 편안한 장소를 고른다. 외부의 간섭이나 방해가 완벽하게 차단되어야 한다. 빛과 소리도 적당히 통제하자.

●1단계 부부가 완전히 옷을 벗은 상태에서 아내가 편안한 자세로 먼저 눕고 남편은 맨손이나 오일, 로션 등을 바른 다음 아내의 등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마사지는 어깨 부위부터 시작해서 허리와 엉덩이 그리고 다리 방향으로 한다.

남편은 아내를 성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아니고 아내 살결의 부드러움을 느끼면서 긴장을 풀고 즐긴다. 아내도 남편의 마사지를 편히 즐기고 감상하는 데만 몰두한다. 이렇게 5~10분 정도 보낸다. 그 후 반대로 아내가 마사지를 한다. 절대로 성기를 자극하거나 성감대를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는다. 초점은 상대의 몸을 편안하게 마사지하고 느끼는 것이다.
이런 쾌감 훈련을 20~30분 정도 실시한 후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한다. 한 주에 3회 이상 실시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2단계 1단계와 방법은 같다. 이번에는 각자가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만큼 마사지해달라고 요구한다. 단 이번에도 성기나 성감대는 제외한다. 2단계 훈련도 주당 3회 이상 실시한다.

●3단계 성기를 부드럽게 만져주기도 하고 자극할 수 있다. 단 성교를 해서는 안 된다. 굳이 하고 싶다면 자위를 하도록 한다.

●4단계 전 단계를 수행해 남편이 흥분 상태가 되면 아내는 자극을 멈추고 엄지와 검지로 남편 페니스의 귀두 뒷부분을 살며시 압박해준다. 그러면 남편의 성적 흥분이 잠시 가라앉을 것이다. 그러면 다시 자극하는데 이런 패턴을 4, 5회 반복하면 발기에 자신감이 생긴다. 이 상태에서 여성 상위로 피스톤 운동을 하고 남편의 쾌감이 80% 정도 되면 멈추게 한다. 이를 3, 4회 반복하며 통제하는 훈련을 한다.

Q 비아그라 복용 걱정돼요
50대 초반의 주부입니다. 저보다 네 살 연상인 남편이 얼마 전부터 비아그라를 먹으려고 해요. 유달리 성욕이 강한 것도, 섹스에 집착하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발기부전이나 조루 등의 문제를 겪고 있지도 않은데 요즘 들어서 비아그라에 관심을 갖더니 급기야 구입해서 복용하겠다고 하네요. 남편이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요? 또 비아그라를 무분별하게 복용했다가 혹시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아내인 저로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신정인(가명·전북 전주)

비아그라는 병원에서 발기부전을 진단받고 처방전을 받아 구입한 경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효능이 지속되는 4~5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몸에 남지도 않고요. 남편이 특별한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비아그라를 한두 번 복용한다고 해서 크게 의존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비아그라, 씨알리스, 레비트라 단어를 남용하면서 광고하는 유사 제품들 중 상당수는 가짜인 경우가 많습니다. 구입할 때 좀 더 신중하셔야 합니다.

남편이 비아그라를 복용하고자 하는 이유는 여러 갈래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발기시키거나 섹스 중 발기 상태를 유지하는 데 예전보다 다소 어려움을 느꼈다거나, 스스로 성기의 발기력이 떨어졌다는 좌절감에 휩싸였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남자의 자존심 때문에 아내에게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고요. 남자에게 성기의 발기력 저하는 매우 속상하고 절실한 문제라는 점을 정인님이 아셔야 합니다. 성욕이 그리 강하지도 않고, 섹스에 집착하는 스타일도 아니라고 하셨지만 가끔씩 이뤄지는 중년 부부의 섹스에서 남편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예전과 다른 신체적 변화를 느꼈다면 현실적인 해결법으로 비아그라를 떠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정인님의 남편이 현재 50대 초중반이라고 하셨는데, 그 연령대에서는 발기의 시작이나 유지와 관련한 문제가 흔히 일어납니다. 어찌 보면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기도 하지요. 아마 남편의 친구들 모임에서는 전립선 문제나 성생활과 관련된 고민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비아그라 복용과 같은 발기 보조제에 대한 이야기가 대화 주제로 자주 오르내릴 나이니까요.

그래도 남편이 자신의 성적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데도 아내인 정인님에게 비아그라 구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는 것은 두 분 사이가 그만큼 허물없고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남편과 왜, 어떠한 이유로 비아그라를 구입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시고 무조건 반대하고 억압하려 하기보다는 남편의 고민을 어루만지며 위로해주는 지혜를 발휘해보세요. 그렇게 하면 앞으로 두 분의 부부관계는 물론 성생활까지도 더 솔직하고 건강하게 유지되어 나갈 것입니다.

또 남편이 비아그라를 구입해 집에서 먹는다고 할지라도 혈압이나 심장에 문제가 있지 않는 한 한두 번의 복용은 크게 위험한 것이 아니므로 너무 잔소리를 하지는 마세요. 다만 정품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부부의 S 클리닉에 참여해주세요!
「레이디경향」은 이 세상 모든 부부와 함께하고자 합니다. 섹스와 관련된 이야기라면 어떤 내용이든지 좋습니다. 위기를 극복한 부부의 비결, 남들은 모르는 우리 부부만의 짜릿했던 추억,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섹스 노하우, 어느 곳에도 털어놓지 못했던 답답한 사연, 전문가의 솔루션을 받고 싶은 질문 등 여러분의 섹스 이야기들을 애독자 엽서나 메일(kkulbong@kyunghyang.com)로 보내주세요. 상담 내용은 모두 ‘가명 처리’됩니다.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흔한 지식들, 이론에만 충실한 이야기가 아닌 부부들이 쉽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직접 실천하고 깨우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솔직한, 조금은 발칙하면서도 대담한 솔루션의 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부부의 밤이 아름다워지는 그날까지 「레이디경향」이 함께하겠습니다.

S 클리닉 카운슬러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김경희 원장(41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비뇨기과학 석사 과정을 수료한 비뇨기과 전문의로 한국 성과학연구소의 정회원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국내 최초로 여성비뇨기과를 개원해 보다 전문적인 환경에서 여성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힘써오고 있다. 현재 미즈러브 여성비뇨기과 원장을 맡고 있으며 성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이영기 소장(41)
현재 발렌티노 남성테크닉연구소를 운영하며 ‘발렌티노’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년간 3천 권의 성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남성의 삽입 테크닉과 섹스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했다. 또 1천여 명의 여성과 20년간 하루 두 시간씩 실전 섹스를 경험하며 약 1만5천 시간을 섹스에 투자해 자신만의 다양한 섹스 기술을 완성했다. 이러한 이론과 실전 연마를 바탕으로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한국일보에 성 칼럼을 연재하고 틈틈이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다.

■기획&진행 / 윤현진 기자 ■일러스트 / 최영주 ■참고 서적 /「섹스의 기술」(이영기 저, 볼륨), 「나는 남자다」(장성주 저, 랜덤하우스)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