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슬하에 두 자녀를 둔 저희 부부는 올해 4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더 이상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게 형편상 어려울 것 같아 2년 전부터는 피임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지난해 말에는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중절수술을 받느라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제는 아예 병원을 찾아 피임수술을 받아볼까 하는데요. 남편이 정관수술을 하는 것과 제가 루프시술을 하는 것 중 어떤 방법이 더 나을까요? 여자 몸에 인위적으로 루프를 집어넣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어서 내심 걱정되고 겁이 나요. 부부들이 더 이상 임신을 원치 않을 때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지, 그리고 혹시 정관수술과 루프시술 외에도 괜찮은 방법들이 있다면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혜경(가명·광주 북구)
[김경희 원장의 솔루션] 요즘에는 자녀들을 ‘돈 덩어리’라고 표현할 만큼 육아가 가정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게 현실입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그런 수식어가 붙는 게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씁쓸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에도 당연히 출산을 결정하던 과거와는 다르게 자칫 원치 않던 임신을 하게 되면 낳겠다는 결정이 쉽지 않지요. 인구 증가를 억제하던 과거에는 중절수술을 지금보다 쉽게 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중절수술을 해주는 병원을 찾기도 힘들고 이미 한 차례 중절수술을 받았음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심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좀 더 타격이 큰 상황이 될 겁니다.
혜경님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피임을 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피임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비뇨기과 전문의 입장에서는 남성의 정관수술을 적극 권합니다. 정관수술은 정자가 배출되는 경로만 묶어주면 되는 간단한 방법이고, 남성의 사정이나 극치감에도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성의 걱정과 우려가 완전히 없지는 않겠지만요. 수술에 대한 남성의 불안감이 극도로 크고 피임에 적극적이지 않다면 여성 입장에서 방어적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지요. 여성들은 주로 피임약을 먹거나 루프시술 또는 난관결찰수술을 받습니다. ‘미레나(자궁 내에 설치하는 T자 모양의 플라스틱 피임 장치)’나 ‘임플라논(피임 효과를 나타내는 피하 이식 피임 기구)’ 등을 선택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난관결찰술’은 정관수술보다 좀 더 외과적으로 침습적이기 때문에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호르몬을 이용한 다양한 피임법들은 꼭 그만큼 호르몬이 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염두에 두세요. 오죽하면 정관수술을 ‘아내 사랑의 표상’이라 하겠습니까? 이미 자녀가 둘이면 남편과 함께 정관수술을 고민하시고, 남편이 계속 거부한다면 혜경님께서 피임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Q 남편이 제게 집중을 안 해요
제 남편은 부부관계를 갖기 전에 항상 야한 동영상을 틀어요. 그러고는 제게 오럴 애무를 요구하지요.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잡기 위해서 그런가 싶어 응해주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불만이 쌓여요. 제가 한창 열심히 하고 있을 때 남편은 야한 동영상을 검색하고 다운받느라 바쁘거든요. 이따금 저를 바라보면서 좋다는 신호를 보낼 뿐,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까지 너무 오래 걸려요. 계속 더 해달라고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제 입장에서는 30분 넘게 똑같은 자세를 유지하려니 목과 입이 아파서 흥이 다 깨지기 일쑤이고, 게다가 남편이 저보다 동영상 속 장면들에만 심취한 것 같아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까지 날 뻔했어요. 심지어 남편이 동영상 다운로드에만 골몰하는 사이 저는 혼자 지쳐서 깜박 잠들어버린 적도 있답니다. 서로에게 집중하면서 사랑을 나누고 싶은데, 남편은 왜 이런 걸까요? 유소영(가명·서울 용산구)
[김경희 원장의 솔루션] 남편이 너무하시는군요. 부부간의 친밀감은 무례함과는 다르며, 남편의 심각한 자기 위주의 섹스 패턴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하셔야 합니다. 남편이 야한 동영상을 보는 동안 목과 입이 아플 정도로 오럴을 하고 있는 소영님은 나중에 섹스혐오증 환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남성들이 청소년 시절부터 각종 음란물에 노출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심각한 음란물 중독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이런 영상에 탐닉한 남성들은 실제 자신의 배우자와의 ‘심심한’ 섹스가 시시하고 재미없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이런 식으로 쾌락을 즐기게끔 훈련된 남성들은 아내에게 포르노 속 여성들이 하는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시키고, 따라주지 않으면 화를 내는 어이없는 일을 벌입니다. 실제 야한 동영상 없이 부부 관계를 했을 때 사정을 못하는 남성이 있을 정도이지요.
그러므로 소영님은 남편분에게 한 여성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시고 어떻게 사랑하고 살아갈 것인지 진지하게 대화하셔야 합니다. 섹스는 부부의 또 다른 소통 수단입니다. 소영님에게 섹스가 환희가 아닌 하나의 고통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남편분이 알아야 하겠지요. 소영님에게 더 이상 에로틱하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은, 그저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억지로 하는 서글픈 섹스는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소영님에게도 섹스의 달콤함이 필요합니다.
Q 심리적인 문제로 사정이 안 돼요
남편과 결혼한 지 2년 됐어요. 신혼 시절부터 임신을 준비했지만 남편과 부부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아직 아이가 없어요. 남편은 그동안 저와 섹스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사정을 한 적이 없어요. 혼자 자위를 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지루 증상이 의심되어 비뇨기과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기도 했는데, 신체적 이상은 전혀 없고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 후 계속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지만 남편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요. 남편도 자기 마음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까 속상해하고요. 아내와의 섹스에서 사정을 하지 못하는 우리 남편, 어떻게 해야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박민지(가명·서울 서초구)
[이영기 소장의 솔루션] 사정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남성들의 유형을 분류해보면 대개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결혼 전까지 자위를 매우 거칠게 해온 남자들인데요. 자위를 할 때 손에 힘을 세게 주며 성기를 쥐어짜듯 흥분을 유도했을 경우 실제 여성들과 섹스를 했을 때 부드러운 질 내부에서 그만 한 자극을 느끼기 어려워 사정을 쉽게 하지 못합니다. 사정이 가능할 만큼의 압박이 성기에 가해지지 않기 때문에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것이지요.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셋째, 임신에 대한 강한 두려움을 품고 있는 남성들도 사정을 잘 하지 못합니다. 아내는 오랫동안 임신을 기다려왔다고 할지라도 남편분은 개인적인 고민이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당장 아이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심리적 거부감으로 인해 몸이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않아 사정에 장애가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민지님의 남편분은 일단 자위를 중단하고 아내와의 섹스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물론 자위를 멈춘 후 한동안 부부관계를 아예 갖지 않는 것도 필요합니다. 정액이 쌓여 성기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서 사정 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틈틈이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켜 나가려는 노력을 쏟아야 할 듯 합니다.
Q 아내가 잠자리를 피해요
결혼 11년 차인 40대 초반 남성입니다. 아내가 6개월째 저와의 잠자리를 무조건 거부해서 힘들어요. 스킨십을 시도하면 거세게 뿌리치고, 피부만 살짝 스쳐도 화들짝 놀라며 화를 내요. 저와 아내는 그 전까지 금슬이 무척 좋았는데, 지난해 여름 아내의 잦은 음주와 자정을 넘기는 늦은 귀가 시간 때문에 크게 부부싸움을 하면서부터 부부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지요. 싸우면서 홧김에 제가 아내의 머리를 때렸거든요. 그 후 무릎 꿇고 용서까지 빌었는데, 아내는 아예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저와의 접촉을 일절 거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는 매일 거실에서 이불을 깔고 자는 신세예요. 이따금 이대로 아내와 영영 부부관계를 못하고, 외롭게 늙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가슴이 콱 막힌 듯 답답해지고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민현식(가명·전주 완산구)
[이영기 소장의 솔루션] 일단 아내분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부부간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육체의 문도 영원히 열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아내분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으신 만큼 더 끈기를 갖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물론 아내의 잦은 음주와 늦은 귀가는 현식님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겠지요. 하지만 다짜고짜 다그치며 싸움으로 악화시키기보다는 아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풀어나갔어야 합니다. 아내의 마음을 충분히 들여다보기도 전에 되레 순간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런 상태에서 아내분이 현식님과의 잠자리를 거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의외로 상당수의 여성들은 남성과 달리 ‘평생 섹스를 하지 않고도 살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별다른 문제없이 남편과 부부관계를 잘 갖고 있는 여성들 중에도 실제로는 성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으면서 남편이 좋아하니까 그냥 따라주는 경우가 더러 있고요. 보통 그런 여성들은 꾸준히 스킨십을 시도하고, 적극적인 애정표현으로 몸과 마음의 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식님의 아내분은 남편에 대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무조건 성적으로 먼저 다가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자칫 스킨십으로 화해의 제스처를 건넸다가는 자신을 인생의 동반자가 아닌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포기하지 마시고 끊임없이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세요. 진심을 담아 직접 편지를 쓰거나 아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먼저 실천하고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Q 위에서 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40대 초반의 결혼 10년 차 주부입니다. 요즘 저희 부부를 보면 호기심 가득한 20대 커플 같아요.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부부관계를 가져왔는데, 최근에는 함께 인터넷 글이나 책을 찾아 읽으면서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있거든요. 색다른 체위를 시도할 때마다 흥분이 잘되고, 꽤 만족스럽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유독 여성 상위 체위가 잘 안 돼요. 자꾸만 다리에 쥐가 나더라고요. 잠자리에서 남편에게 늘 주도권을 맡기기보다 때로는 제가 남편 위에서 리드를 하고 싶은데 왜 제게 여성 상위 체위는 이토록 어려운 걸까요? 혹시 제 자세에 문제가 있다면 고치고 싶어요. 여성 상위 체위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강혜민(가명·마산 회원구)
[이영기 소장의 솔루션] 온갖 성 관련 입문서들, 특히 미국에서 들어와 번역된 서적들을 보면 마치 여성 상위 체위가 남녀의 섹스 과정에서 기본적인 부분인 것처럼 쓰여 있지만 사실 상당수의 여성들은 힘에 부쳐서 이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못합니다. 흥분을 더 극대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시도했으나 정작 너무 힘이 들다 보니 성감에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몇 번 도전했다가 이후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요.
섹스도 일종의 스포츠입니다. 흥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서로의 몸을 애무하고, 체위를 바꿔가며 다양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운동 신경이 약한 여성이 갑자기 새로운 체위를 시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생 안 할 수만도 없겠지요.
일단 여성 상위 체위가 힘든 이유는 대부분 남성의 몸 위에 쪼그린 채 앉아서 피스톤 운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잘못하면 쪼그려 뛰는 것과 같은 우스운 자세이지요. 여성 상위 체위를 처음으로 시도하는 여성이 처음부터 쪼그려 앉아서 시작한다면 힘들어서 몇 번 움직여보지도 못하고 첫 도전에 그만 포기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고요. 그러므로 이때는 발 대신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해야 움직일 때 힘이 덜 들어갑니다. 남성의 몸 위에 누워서 서로의 몸을 밀착시킨 채 삽입을 유지하는 것도 여성 상위 체위를 보다 편하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여성은 전신을 움직이지 않고 엉덩이만 상하로 움직여도 충분히 자극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성 상위 체위에서 살짝 변형된 좌위 자세도 추천합니다. 서로 마주 보고 앉은 상태에서 여성이 남성의 허벅지 위에 걸터앉는 이 자세는 여성의 상체가 자연스럽게 세워지면서 질 내부의 각도가 변화하기 때문에 남성의 성기가 여성의 강력한 성감대인 음핵-지스폿-자궁경부를 모두 자극할 수 있고, 여성은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도 굉장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상대가 흥분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자극적인 순간을 만끽할 수도 있지요.
*여성 상위 완전정복
여성 상위 체위는 여성이 섹스를 리드하는 체위로, 여성의 건강은 물론 오르가슴에도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체위이다. 여성은 자신의 느낌을 조절할 수 있어 불감증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여성의 오르가슴은 질 내부의 지스폿 외에도 외음부와 질 바깥쪽 1/3 부위에서 잘 느끼게 된다. 특히 클리토리스는 쾌감을 잘 느끼면서 동시에 성적 흥분에서 극치감으로 올라가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
여성 상위에서는 여성이 허리를 돌리면서 질 안의 지스폿 성감대를 찾아 남성 성기와의 마찰감을 만들 수 있으며, 몸을 움직이면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도 쉬워진다. 또 남성이 손으로 여성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수도 있어 더욱 성적 흥분을 고조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여성 상위는 남성 성기가 질 내에 너무 깊이 삽입되지 않으므로 자궁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좋은 체위이다. 또 여성이 성관계를 리드하기 때문에 남성 입장에서는 색다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성적 만족감에 도달할 수 있다.
Key Point
여성 상위 체위로 자신감을 갖고 섹스를 리드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여성 상위의 키포인트는 삽입 후 남성의 성기를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것. 먼저 여성은 남성 위로 올라가서 성기를 천천히 삽입시킨다. 충분히 삽입되면 살짝 빼면서 귀두 부분을 조인다. 평소에 해오던 케겔운동을 남자 몸 위에서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다시 풀어주면서 삽입을 하고 살짝 빼면서 귀두를 조이는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한다. 그러면 남성 성기의 혈류가 위아래로 왕성해지면서 더욱 흥분이 고조되고, 예민한 귀두가 자극되면서 성적 극치감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한마디로 여성 성기가 남성의 성기를 빨아당기는 듯한 느낌을 주어, 남성이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같은 동작만 반복하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으므로 엉덩이를 올려주거나 성기를 조인 상태에서 호흡을 맞추어 한 방향으로 허리를 돌려주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성 상위의 가장 큰 매력은 여성이 자신의 성감대를 마음껏 자극하고 스스로 오르가슴에 오를 때까지 섹스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성의 사정 시기가 너무 빠른 상황이라면 자극을 멈추어 잠시 쉰 다음 섹스 시간을 연장할 수 있고, 또 사정이 끝난 상황에서도 케겔운동을 통해 남성을 다시 일으켜 세워 재도전해볼 수있다.
Q 생리 후 곤혹스러워요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김경희 원장의 솔루션] 배란기 전후와 생리 전후는 분비물이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배란기의 콧물같이 맑은 냉이나 생리 전후의 끈끈한 점액질 냉, 생리 후 혈이 약간씩 섞인 분비물은 큰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생리 직후에 관계시 질염이 더 잘 생기기 쉽고 분비물이 더 늘어나게 되니 매번 그러하다면 그 시기에는 관계를 피하도록 하세요. 또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늘어난 질 분비물이 성 감염균 등 특별한 병원성 질염은 아닌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은 별 이상이 없고 평소에 냉도 많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질염과 자궁경부염으로 냄새 나는 분비물이 다량 고여 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항생제 치료를 받고 때로는 남편과 동반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로지 성적 흥분에 동반되는 깨끗한 윤활액 분비라면 질 내부의 분비샘이 건강하게 잘 활동하고, 그만큼 성적인 흥분도 더욱 잘 느낀다는 의미이므로 기분 좋게 받아들여도 됩니다. 그러나 생리 이후에만 일시적으로 분비물이 증가한다면 칸디다질증이나 가드넬라 세균성질염 등의 가능성도 있으니 잘 치료하고 미리 예방하세요.
Q 열렬한 순간, 남편이 작아져요
30대 후반인 제 남편은 섹스를 하는 도중에 성기가 줄어들어요. 한창 격렬하게 몰입 하면서 오르가슴의 절정을 느낄 즈음이면 남편의 성기는 어김없이 작아지지요. 사정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래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제대로 섹스를 마친 적이 없어요. 연애할 때는 안 그랬는데 몇 달 전부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기 시작해서 더 답답해요. 남편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눈치고요. 왜 이런 건가요? 좋은 해결책이 있다면 함께 알려주세요. 노신혜(가명·부산 연제구)
[이영기 소장의 솔루션] 현재 신혜님의 남편분은 예전에 비해 성교에 대한 집중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로 파악됩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섹스를 하는 동안 작은 자극에도 성적 흥분도가 최고치에 도달할 만큼의 집중력을 발휘하는데, 집중력이 떨어지면 삽입 상태에서 한창 쾌감을 느끼는 와중에도 갑자기 발기가 잘 안 되는 일이 발생하지요. 신혜님의 남편분은 심리적 혹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섹스에 대한 집중도가 방해를 받고 있는 듯합니다.
남성의 섹스 집중력이 저하되는 원인으로는 육체적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체력 저하, 전립선 혹은 괄약근 기능의 문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성욕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섹스에 대한 쾌감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사정 및 발기에 어려움을 겪고, 발기가 됐다 하더라도 일정 시간 이상 잘 유지되지 않지요. 혹시 최근 들어 부부 사이에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거나 서로에 대한 친밀도가 눈에 띄게 낮아진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그런 다음 남편분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요즘 남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건 아닌지 대화를 통해 속마음을 확인해보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 역시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볍게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 타기를 추천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남성의 회음부 주변 근육에 직접적인 자극을 가해서 전반적인 성기능 강화 효과를 이끌어냅니다. 그러나 한 시간 이상 오래 지속할 경우 자전거 안장에 의해 성기 주변의 신경과 혈관이 과도하게 압박을 받아서 오히려 성기능 장애라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여성들의 경우 성 근육을 단련시키는 케겔운동을 틈틈이 해주는 것도 남편과의 부부관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임신 초기에 질내사정하면 유산되나요?
‘내밀한’ 부부의 고민을 나누는 LADY‘SEX 클리닉
[김경희 원장의 솔루션] 다소 늦게 아이를 가진 상태라 좀 더 걱정이 많으실 듯합니다. 정기검진을 잘하시고 특별히 의사가 주의를 주는 상황이 아니라면 성생활을 기피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임신시 질내사정이 자궁을 수축시켜 유산을 일으킨다는 말은 대표적인 잘못된 속설입니다. 다만 임신 5주의 초기 상태에서 격렬한 관계는 무리가 되니 살살 부드럽게 애무하고 관계하시면 됩니다. 남편도 한동안 조심스러운 사랑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여기서 임신에 위험한 격렬한 성관계란 하루 두 번씩 섹스를 한다거나, 애크러배틱한 체위, 즉 다리를 하늘 높이 든 상태에서 깊은 삽입을 한다거나(이런 자세는 깊은 삽입을 위한 성기 위주의 자세로 격렬한 오르가슴을 위한 것이지 정서적 쾌감에는 도움이 덜 됩니다)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정상위 체위는 문제가 되지 않지요.
부부의 스킨십은 임신부의 안정과 태아의 정서적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원래 성생활을 활발히 즐기시던 커플이니 현명하게 임신 중 섹스를 즐길 방법을 찾아가시리라 생각됩니다. 단, 가급적이면 12주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잊지 마세요.
*부부가 함께하는 남편 조루증 자가 치료법
1 스톱(STOP) 방법 스톱 방법은 부부가 함께 이해하며 서로 도와야지만 가능한 치료법이다. 삽입 상태에서 1~2분 정도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순간적으로 남성의 성기를 빼고 섹스를 일시 중단한다. 짧게 피스톤 운동을 한 후 다른 체위를 위해 자세를 바꿔 나가면 틈틈이 사정의 위기 순간을 넘길 수 있다.
2 여성의 성적 흥분도 높이기 부부가 함께 오르가슴을 맞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남편은 너무 빨라서, 아내는 너무 느려서 속궁합이 맞지 않는다면 서로를 탓하지 말고 대화와 노력을 통해 극복해나감으로써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 더 의미가 있음을 느껴야 한다. 너무 사정이 빠른 남편은 천천히 삽입을 유도하고, 오랫동안 뜸을 들이는 시간이 필요한 아내는 삽입하기 전에 애무와 전희로 10분 이상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성적 흥분을 높이기 위해 삽입하는 시간보다 애무와 전희에 시간을 더 할애하는 것이다. 삽입에 걸리는 시간이 5~10분 정도라면 삽입 전 애무와 전희의 시간을 20~30분 정도로 늘리도록 한다.
3 얼음물 마사지 앞서 설명한 스톱 방법에서 1~2분 삽입하고 사정하기 전 남편의 성기를 빼낸 다음, 얼음물에 적신 수건으로 마사지를 해주면 조루증 치료와 발기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16회 정도 얼음물 마사지를 지속하면 조루증 치료가 가능하다. 차가운 얼음물은 더 이상 참기 힘든 남성 성기의 흥분된 열기를 식혀주고, 발기된 상태에서 성기의 혈관들이 수축되어서 강직도를 더 높여주기 때문이다.
| S클리닉 카운슬러 김경희 원장(41)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비뇨기과 석사 과정을 수료한 비뇨기과 전문의로 한국 성과학연구소의 정회원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국내 최초로 여성 비뇨기과를 개원해 보다 전문적인 환경에서 여성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힘써오고 있다. 현재 미즈러브 여성 비뇨기과 원장을 맡고 있으며, 성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이영기 소장(41) 현재 발렌티노 남성 테크닉 연구소를 운영하며 ‘발렌티노’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년간 3천 권의 성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남성의 삽입 테크닉과 섹스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했다. 또 1천여 명의 여성과 20년간 하루 두 시간씩 실전 섹스를 경험하며 약 1만5천 시간을 섹스에 투자해 자신만의 다양한 섹스 기술을 완성했다. 이러한 이론과 실전 연마를 바탕으로 스포츠서울, 일간스포츠, 한국일보에 성 칼럼을 연재하고 틈틈이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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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흔한 지식들, 이론에만 충실한 이야기가 아닌 부부들이 쉽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직접 실천하고 깨우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솔직한, 조금은 발칙하면서도 대담한 솔루션의 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부부의 밤이 아름다워지는 그날까지 「레이디경향」이 함께하겠습니다.
“섹스는 부부의 또 다른 소통 수단입니다.
섹스가 환희가 아닌 하나의 고통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남편분이 알아야 하겠지요. 더 이상 에로틱하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은, 그저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억지로 하는 서글픈 섹스는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의외로 상당수의 여성들은 남성과 달리 ‘평생 섹스를 하지 않고도 살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별다른 문제없이 남편과 부부관계를 잘 갖고 있는 여성들 중에도 실제로는 성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으면서 남편이 좋아하니까 그냥 따라주는 경우가 더러 있고요. 보통 그런 여성들은 꾸준히 스킨십을 시도하고, 적극적인 애정표현으로 몸과 마음의 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기획&진행 / 윤현진 기자 ■사진 / 이주석 ■도움말 / 윤호주 원장(솜씨좋은 산부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