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교정, 무엇을 먼저 알아야 할까?

치아 교정, 무엇을 먼저 알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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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예쁘고 건강하게 커가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공통된 소망이자 바람이다. 그 때문에 아이의 성장과 발맞추어 치아 교정에 관심을 두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미용의 개념이 아닌 건강한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더불어 심미적 기능까지 갖출 수 있는 치아 교정을 위해서는 미리미리 챙겨두어야 할 정보들이 있다.

가지런한 치열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치열이나 교합을 나쁘게 만드는 여러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충치다.
단것을 습관적으로 먹어 충치가 생기면 치아를 뽑아야 하고 그로 인해 생긴 빈 공간으로 치아가 경사지면서 부정교합이 발생하게 된다.
2.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경향이 강해 씹는 습관을 기르기가 어렵다. 좌우 어느 한쪽으로만 씹게 되면 얼굴형의 대칭이 깨질 수 있고, 또 씹기는 아이의 턱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니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3. 일상 속에서 안 좋은 버릇은 고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유아기의 나쁜 버릇 중 하나가 손가락을 빠는 것이다. 이런 버릇이 다섯 살까지 계속된다면 위아래 앞니에 틈이 생겨 맞물림이 틀어지거나 뻐드렁니가 생길 수 있다. 턱을 괴는 행동이나 입으로 호흡을 하는 버릇도 턱 성장을 방해하고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다.

유치원 때도 치과를 가야 할까?
교정치과에서 유치열기의 아이를 진단할 때는 현재의 치열이 앞으로 나올 영구치의 치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본다. 이 시기에 명심해야 할 것은 유치를 어차피 빠질 치아라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아이의 치아가 걱정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면 영구치가 됐을 때 부정교합이 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유치열기에 치아 교정이 필요한 경우는 주걱턱이나 어금니 반대교합의 가능성이 있을 때다. 이런 상태를 미리 진단해 적절한 교정 시기를 찾는 것이 좋다.

학교 건강검진에서 부정교합 진단을 받는다면?
우리나라는 ‘학교보건법’ 제7조에 따라 모든 학년이 구강검진을 받는다. 따라서 아이에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견될 경우 부정교합 진단을 받을 수 있다.

1 앞니 반대교합 3개 이상 앞니 반대교합
2 뻐드렁니 위 앞니가 아래 앞니보다 8㎜ 이상 튀어나온 경우
3 개방교합 어금니를 다물었을 때 위아래 앞니 사이에 수직으로 6㎜ 이상 틈이 있을 경우
4 총생 치아가 4분의 1 이상 겹쳐 있을 경우
5 정중이개 위아래 중절치 사이에 6㎜ 이상 틈이 있을 경우
6 그외 어금니 반대교합, 과개교합 등
이런 진단을 받았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 조기 치료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 주걱턱 치료나 뻐드렁니 치료는 어릴 때 해주는 것이 좋다.

치료받는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아이가 교정 치료를 받을 때는 부모를 비롯한 가족의 협조가 필요하다. 우선은 한 달에 한 번 치과를 가야 하는데 학교나 학원, 운동 등 바쁜 일정으로 이를 잊어버리기 쉽다. 그렇게 되면 치료하는 데 지장이 생겨 완치가 늦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 치아 교정 중에는 양치질을 올바로 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장치 안에 치석이 쌓이고 충치가 생겨 교정 치료에 문제가 발생한다. 교정이 다 끝난 뒤라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멈출 때까지 정기검진을 꼬박꼬박 받아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통증을 줄이려면 어떻게 할까?
처음 교정 장치를 부착하거나 와이어를 조정한 뒤에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치아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통증이 있을 때는 부드러운 음식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또 정도가 심해질 경우엔 미지근한 물에 식염을 녹여 입에 머금고 있으면 편안해진다.

앞니 하나만 교정할 수 있을까?
교정 치료에서 움직이고자 하는 치아 하나만 장치를 부착하는 방식으로는 원하는 방향으로 치아를 움직일 수 없다. 게다가 앞니의 치열이 나쁜 원인은 어금니 이상에 있다. 흔히 어금니를 고정원으로 해 치열 전체를 끌어당기는 치료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치아 하나만 튀어나왔다 하더라도 다른 치아까지 장치를 부착하는 것이 일반적인 교정 방법이다.

■글 / 김정덕(프리랜서)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참고 서적 /「예쁜 얼굴 만드는 우리 아이 치아 교정」(보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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