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부기 쏙 빼주는 스트레칭

출산한 뒤 부기를 그냥 두면 살이 되고 만다.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스트레칭을 출산 2개월부터 시작해 1년 만에 임신 전 몸매로 되돌아왔다는 김소연의 경험담과 부기 빼는 데 효과 만점인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절대로 그냥 빠지지 않는 산후 부기
출산 뒤 거의 모든 여성은 심하게 붓는 현상을 경험한다. 원인은 분만 중 빠져나간 혈액을 보충하기 위해 몸 안에서 수분의 재흡수가 이뤄지는 동시에 신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임신 중에 생긴 수분과 지방이 잘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

“임신 초기부터 아이를 출산하기까지 20kg 정도 몸무게가 늘었어요. 출산 뒤 2, 3일 동안은 옷과 이불이 젖을 정도로 땀이 나더군요. 임신 중 피부에 쌓여 있던 수분이 땀으로 빠져나오며 저절로 부기가 빠지더라고요. 한 달이 지나자 자연스럽게 12kg이 빠졌지만 나머지 8kg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어요. 출산을 하고 2개월이 지난 뒤부터는 스트레칭을 비롯한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만 부기가 빠진다는 것을 깨달았죠.”

완벽한 임신 전 몸매로 돌아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 스트레칭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남들보다 산후 부기를 빨리 없앨 수 있었다는 김소연. 그녀의 산후 부기 빼기 스트레칭의 핵심은 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 신진대사를 도와 몸 안에 쌓인 수분과 지방을 빨리 배출하게 하는 것. 전신을 움직이다 보니 임신 중 늘어난 배의 부피 때문에 휘어진 척추와 출산 뒤 벌어진 골반이 바로잡히는 체형 교정 효과도 봤다.
“부기가 빠져도 예전에 입었던 청바지가 잘 맞지 않는다는 선배 맘들의 이야기를 듣고 부기를 빼는 동시에 벌어졌던 골반을 바로잡는 스트레칭을 잊지 않았어요.”
이러한 산후 부기 빼기 스트레칭의 효과를 증명하듯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고 촬영한 그녀의 몸매는 정말 완벽했다.

김소연이 말하는 생활 속 산후 부기 빼기 비결

1 모유 수유
산후 부기를 빼는 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모유 수유를 하면 하루 500kcal 정도의 열량이 소모되기 때문. 수유 양을 늘리면 칼로리를 많이 소모하게 돼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아이의 성장 발육에도 훨씬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인 셈.

2 아이와 잠자기
잠이 부족하면 피로가 쌓이고 부기 제거의 핵심인 원활한 신진대사가 이뤄지지 않는다. 출산 뒤 적어도 한 달 동안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 아이가 자는 시간에 함께 수면을 취했다.

3 식이 조절
임신 중 먹고 싶은 것을 거의 대부분 먹었던 습관을 버리고 식사량을 임신 전과 같은 양으로 줄였다. 흔히 호박즙을 먹으면 부기가 잘 빠진다고 알려졌는데, 호박의 이뇨 촉진 성분이 몸 안의 수분을 빼내 탈진할 수 있으므로 과용하는 것보다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하되 적당량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Motion 1
전신 부기 빼기

[슈퍼모델 김소연의 Mom’s Body Project]산후 부기 쏙 빼주는 스트레칭

1 바닥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린다. 2 복부의 힘을 이용해 다리를 모아가며 위로 들어 올린다. 3 손으로 골반을 받치고 머리 너머로 발끝을 넘긴다. 4 다리가 머리 위로 완전히 넘어가 바닥에 닿으면 팔을 내려 손을 맞잡고 바닥을 누르듯이 밀착시킨다. 10~15초간 정지한 뒤 제자리로 돌아온다.

Motion 2
복부&엉덩이&팔 부기 빼기
1 바닥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린다. 2 머리와 팔, 발바닥은 바닥에 그대로 두고 골반을 완전히 들어 올려 호흡을 최대한 길게 들이마셨다가 내쉰다. 3 ①의 자세로 돌아온 뒤 양팔을 허벅지와 평행이 되도록 뻗는다. 4 복근의 힘을 이용해 상체를 일으킨 뒤 제자리로 돌아온다. 총 10회 반복한다.

Motion 3
옆구리 부기 빼기
1 가부좌 자세에서 오른쪽 다리를 뒤쪽으로 구부려 앉은 뒤 양손을 올려 뒤통수 부분에 댄다. 2 가슴을 활짝 열어 호흡을 내쉬면서 천천히 오른쪽 팔꿈치가 오른쪽 무릎에 닿을 정도로 상체를 기울인다. 3 내려간 상체를 천천히 들어 올린 뒤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왼쪽으로 비틀어 스트레칭한 뒤 제자리로 돌아온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총 3~4회 반복.

Motion 4
다리 부기 빼기
바닥에 앉아 발바닥을 맞대고 양손으로 발을 잡은 채 나비가 날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무릎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50회 정도 반복한다. 이 동작은 벌어진 골반을 바로잡아주는 효과도 볼 수 있다.



Motion 5
상체 부기 빼기
1 바닥에 앉은 뒤 허리를 쭉 펴고 양쪽 다리를 접어 위아래로 포갠다. 2 몸을 좌우로 살짝 흔들며 엉덩이가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주의하며 가슴으로 무릎을 누르듯이 상체를 숙인다. 10~15초간 정지한 뒤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 동작은 삐뚤어진 골반과 척추를 바로잡아 곧은 자세를 만들어준다.

■진행 / 김성실(객원기자) ■사진 / 민영주 ■도움말&모델 / 김소연 ■의상 협찬 / 에스라티(031-707-0345,www.slatty.co.kr) ■헤어&메이크업 / 홍혜인, 김현진(마끼에, 02-542-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