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아이 사회성 키워주는 법

외동아이 사회성 키워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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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이는 사회성이 떨어진다?’ IQ보다는 EQ(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감성 지능지수)가 각광받는 요즘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다.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발달시키기 위해 덜컥 둘째를 낳아 키우기에도 세상은 만만치 않다.

외동아이 사회성 키워주는 법

외동아이 사회성 키워주는 법

외동아이는 모두 버릇이 없을까?
형제가 없는 것이 내 아이에게 혹여 해가 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부모들도 있다. 외동아이는 버릇없고 이기적이고 거만하고 과잉보호를 받아 자기밖에 모르며, 다른 사람과 나눌 줄 모른다는 비난을 종종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를 더 낳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외동아이에 대한 편견은 널리 퍼져 있지만 실제로 증명된 것은 없다. 부모가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교류할 형제가 없다는 단점을 다른 것으로 보충할 수 있다.

형제가 있는 것이 장점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영국 에섹스대학에서 시행한 ‘사회를 이해하기 위하여’라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아이들은 형제자매의 수에 따라 행복한지, 아닌지가 좌우된다고 한다. 비록 형제자매가 서로 기대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집에서 서로 괴롭힘을 당한 아이들은 행동장애를 겪게 되고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형제자매는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한 경쟁에서 서로 적이 될 수밖에 없다.

가정에서 꼬마 폭군처럼 행동하는 아이들은 모두 외동아이이기 때문에 그런 걸까? 그렇지 않다. 만약 그렇다면 한 명만 낳으라고 국가에서 종용하는 중국에서는 버릇없는 아이들만 우글거려야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외동아이들은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과 다른 점이 거의 없었다. 외동아이들이 자기중심적인 아이가 되는 이유는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부모는 아무 경험도 없이 육아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정에서는 아이가 늘 가족의 중심이다. 외동아이는 모든 기대와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외동아이가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외동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것을 적극 권한다. 다른 아이들과 사귀면서 함께 어울리는 데 필요한 규칙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외동아이도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아이가 된다. 외동아이는 다 이기적이라는 생각은 타당성이 없다. 다만 외부 요인이 아이들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1 아이가 일찍부터 다른 아이들을 사귈 수 있게 해줘야 한다.
2 또래의 사촌, 이웃집 아이들, 지인들의 아이들, 놀이터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어울리도록 자리를 마련해줘야 한다.
3 아이가 어린이의 세계에 남아 있도록 해줘야 한다. 외동아이는 어른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어린이의 세계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외동아이 사회성 키우기

1 아이를 너무 중심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도 가족의 일원이고 가족 모두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가르친다.
2 아이가 부모에게만 매달리지 않게 한다.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게 다른 어른의 보살핌을 받을 기회를 만들어준다.
3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 또래의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게 해준다.
4 마음이 아프더라도 아이가 부모와 떨어지려는 시도를 할 때는 아낌없이 지지해준다. 부모보다 친구와 놀고 싶어 한다면 반드시 승낙해주어야 한다.
5 아이가 스스로 친구를 고르도록 허락한다.
6 휴일에 소풍을 가는 등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일상생활에서도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상황이 있는지 찾아보고 연결해준다.
7 아이가 화를 내고 거부하더라도 아이와 친구들을 똑같이 대한다. 형제자매가 없는 외동아이가 질투심을 느껴보는 것도 아이의 발전에 필요하고 바람직한 일이다.

■글 / 이유진 기자 ■일러스트 / 박채빈 ■참고 서적 /「혼자 노는 아이 함께 노는 아이」(스테판 발렌틴 저,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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