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사랑을 나눌 때 최고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한 자극 포인트는 상대에게서 전해오는 짜릿한 전율이다. 이때 시각적·감성적인 전율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촉각을 통한 전율이 최고의 정점에 도달하도록 만들곤 한다. 보통 오르가슴이라 말하는 이 순간을 쉽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가장 직접적인 신체 부위는 남녀 각각의 성기다.
운동 관련 상담을 하다 보면 다수의 남자들은 “여자는 주로 분위기와 의상에 신경을 많이 쓰는 데 비해 남자는 여자의 벗은 몸이나 삽입됐을 때의 그 순간이 제일 중요하다”라고들 한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성에 대해 개방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매체 등을 통해서도 이러한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한다.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듯 남성은 여성보다 삽입 순간부터의 쾌락이 짜릿함과 교감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연마가 필요하겠다.
성기는 체위 진행시 직접적으로 서로의 몸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위로, 골반에 자리해 있다. 하지만 골반은 자체로 움직임을 이뤄낼 수 없기 때문에 주변 부위인 엉덩이와 허벅지의 도움이 무척 중요하다. 다시 말해 남자의 페니스를 더 단단하게 세울 수 있는 힘의 원천은 허벅지 근육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여자의 질을 수축하고 쫀쫀하게 만드는 힘은 엉덩이에서 나온다. 해서 흔히 남자의 상징은 ‘말 같은 허벅지’, 여자의 상징은 ‘사과 같은 엉덩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엉덩이 근육(둔근)의 수축과 이완이 잘 이뤄지면 보다 밀착력 강한 느낌의 질 수축이 가능하다. 지금 당장 눈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골반과 엉덩이 그리고 허벅지는 연결 부위이다. 물론 우리 몸의 모든 근육과 골격, 신경계는 유기적이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단절됨 없이 연결돼 있지만 특히 그중에서도 성기가 있는 골반 그리고 제일 가깝게 자리한 엉덩이와 허벅지 이 세 부위는 특히 그러하다. 짜릿한 잠자리를 위한 강한 흥분 작용을 이뤄낼 수 있는 이 핵심 부위는 보다 집중적인 트레이닝이 요구된다.
실전 돌입
1 공중 나비 자세
골반 앞쪽은 펼쳐주고 엉덩이는 조이는 자세로, 질의 강한 수축을 돕는다. 자연스럽게 복부 주변도 팽팽하게 되므로 남성이 정면에서 여성의 몸을 내려다봤을 때 복부 라인이 보다 날씬해 보인다. 이 자세를 활용하기 좋은 체위는 정상 체위로, 감각적인 자극과 함께 시각적 만족도 충족될 것이다.
[김소영의 요가 레슨](2) 전율을 극대화할 엉덩이&허벅지
숨을 들이마시며 엉덩이와 골반을 위로 들어올린다. 상체를 뒤로 젖히고 목은 완전히 힘을 빼 고개를 늘어뜨린다. 종아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양발 바깥쪽 날로 바닥을 눌러준다. 배와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고 누군가 자신의 치골 앞부분을 위로 당겨 올린다는 느낌을 유지한다. 30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숨을 내쉬며 엉덩이를 내리고 제자리로 돌아온다. 3~5회 반복한다.
2 낙타 자세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를 탄력 있게 만드는 자세다. 엉덩이 자체의 힘을 사용하는 것보다 허벅지 뒤쪽을 최대한 조여서 타고 올라오는 근육의 힘으로 엉덩이를 조이도록 한다. 허벅지와 엉덩이가 연결되는 뒤쪽의 골반 위가 강하게 조여지며 앞쪽으로 열리는 허벅지와 골반 라인 또한 매끈하게 정리된다. 특히 남녀 모두가 상대의 매끈한 치골 라인을 선호하는만큼 보다 섹시한 자신의 보디라인을 선보일 수 있다. 이 자세를 통해 여성 상위와 후배위의 짜릿한 경험을 유도해보면 좋겠다.
[김소영의 요가 레슨](2) 전율을 극대화할 엉덩이&허벅지
초보 한 팔씩 차례로 크게 돌려 손끝이 아래로 가게 해서 엉덩이를 손으로 받쳐 앞으로 쭉 밀어준다. 이때 엉덩이 뒤쪽을 조이며 골반 앞쪽이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 절대 허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할 것. 30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제자리로 돌아온다. 3~5회 반복한다. 유연성이 부족하거나 운동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의 경우 절대 무리하지 말고 이 정도부터 연습하도록 한다.
익숙해진 후 숨을 들이마시며 오른팔을 돌려 오른쪽 발뒤꿈치를, 왼팔을 돌려 왼쪽 발뒤꿈치를 잡는다. 고개는 뒤로 젖혀 천장을 바라보고 반드시 목에 힘을 뺀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승모근에 피로가 쌓인다. 하체가 밀리는 힘 때문에 몸이 휘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자세지만 실제로 힘을 받는 부분은 허벅지 뒤와 엉덩이 쪽이어야 한다. 골반이 이완되는 대신 엉덩이는 강하게 조일 것. 30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제자리로 돌아온다. 3~5회 반복한다.
3 누운 금강 자세
매끈한 허벅지 앞 라인을 만들 수 있는 자세로, 골반의 앞쪽이 조여지는 동작이다. 이 동작을 활용한 체위로는 여성 상위를 추천한다. 허벅지 앞쪽과 골반 앞쪽이 조이면서 상대적으로 반대쪽에 해당하는 엉덩이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짜릿하다기보다는 부드러운 자극을 전달할 수 있다. 이 자세에서는 여자가 리드하기 쉽고 음부의 자극을 받게 되며, 체위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어 여자가 느끼는 쾌감이 더 높다는 장점이 있다.
[김소영의 요가 레슨](2) 전율을 극대화할 엉덩이&허벅지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팔꿈치를 한쪽씩 바닥에 누르듯이 대면서 상체를 뒤로 눕힌다. 이때 무릎이 벌어지지 않도록 신경 쓸 것. 양쪽 팔꿈치가 모두 바닥에 온전히 닿고, 정수리도 바닥에 닿게 한다. 손은 가볍게 발뒤꿈치를 잡는다.
뒤통수를 미끄러지듯 밀어 완전히 바닥에 내려놓고 양손을 위로 쭉 편 다음 머리 위에서 팔꿈치를 맞잡는다. 허리는 바닥에서 살짝 떠 있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 30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제자리로 돌아온다. 3~5회 반복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돌아올 때는 한 번에 그대로 일어나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동작을 했던 역순으로 돌아오고,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몸을 돌려 매트에서 일어난다.
[김소영의 요가 레슨](2) 전율을 극대화할 엉덩이&허벅지
중앙대 무용학과와 동대학원 졸업 후, 요가와 필라테스의 매력에 빠져 10년째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단순히 몸만 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용치료, 심리치료 등을 접목한 심신의 단련과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쏘야바디센터 대표로 주로 30대 여성들의 요가&필라테스 수업과 함께 건강, 다이어트, 몸매, 뷰티, 심리, 성에 관한 고민도 나누고 있다.
■기획 / 이연우 기자 ■글&모델 / 김소영 사진 민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