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너무 피곤해서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잠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피부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정미현(서울 은평구)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은 채 잠드는 습관은 피부에 좋지 않습니다. 우리의 피부는 잠자는 동안 재생, 정화 작용을 하는데 메이크업 잔여물이 그대로 남은 채 잠이 들면 피부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죠.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으면 피부에 노폐물이 남아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피부 착색으로 인한 색소침착이 생기며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피부 미인이 되려면 클렌징을 꼼꼼히 해야 합니다.
눈가, 눈썹, 입술은 오일 성분이 함유된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지워주고, 저자극 성분의 클렌저나 클렌징 폼을 이용해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손가락을 이용해 최대한 부드럽게 얼굴 전체를 마사지한 다음 미온수로 씻어냅니다. 이때 뽀득하게 씻어낸다고 강하게 문지르면 민감한 피부를 자극하게 되고 주름을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최대한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클렌징해주세요.
Q 평소 자세가 좋지 않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자세가 나쁘면 뱃살, 허릿살이 붙기 쉽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김선영(인천 부평구)
나이가 들수록 본인도 모르게 체형을 변형시키는 나쁜 습관이 몸에 배게 됩니다. 불행하게도 인간의 몸은 나이가 들면 노화가 옵니다. 걸음걸이, 체형만으로도 나이를 짐작하게 되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죠. 나이가 들면 척추의 탄력이나 근육의 힘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좋지 않은 자세로 앉거나 걷게 되면 체형이 변형됩니다. 또한 체내 순환을 막고 근육이 흐트러지면서 전신에 군살과 노폐물이 쌓이게 됩니다. 정상 체중인데도 아랫배가 나오거나 허리에 살이 붙어 고민인 분들은 바로 자세가 문제인 경우가 많죠.
가을이 되면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 피부 건조가 심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주름도 늘어납니다. 따라서 가을철엔 피부에 영양, 탄력, 수분을 원활히 공급하는 뷰티 습관이 필요합니다. 먼저 피부를 촉촉하고 생기 있게 만들려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고보습 기능의 보습제나 앰풀, 팩으로 관리를 해줍니다. 각질 제거도 중요한데, 이후에는 반드시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크림이나 고농축 에센스 등을 바르고 몸에도 보디 크림이나 보디 버터를 발라 보습 관리에 신경 씁니다. 아울러 가을철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해 미백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Q 일주일에 1, 2회 정도는 얼굴에 화장품을 하나도 바르지 않고 잡니다. 그러고 나면 피부가 한결 가볍고 상쾌해지는 것 같아요. 이런 습관은 좋지 않은 건가요? 노선희(경기 안산시)
근래 들어 화장품 단계를 줄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화장품에 의존하지 말고 내 피부의 자생력을 키우자는 것인데요. 실제로 일주일에 1, 2회 정도는 최소한의 제품을 바르거나 아예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피부를 숨 쉬게 하면 자생 능력을 되찾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이기보다 피부 타입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본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화장품 가짓수를 줄여보는 것은 좋지만 건성 피부나 민감성 피부는 다음날 아침이 되면 심한 땅김 현상과 간지러움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만약 화장품 가짓수를 줄여 다이어트를 하고자 한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피부 유·수분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피부 컨디션에 따라 시행합니다.
한독화장품㈜ 전무이사로 대한약사회 한약조제약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다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 안팎의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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