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해 1991년에 설립된 코이카는 최근 개발도상국에 대한 다양한 코로나19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24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코로나19와 감염병 관련 해외임상 협력 및 의약품 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코이카의 협력대상국 간에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협력을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코로나19 대응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개발도상국에서 실시하는 해외임상 지원부터 중장기적인 의약품 분야 개발협력사업을 통한 국제 네트워크 강화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물론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도 함께 참여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로 인한 재난극복과 보편적 인류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국제 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데도 뜻을 모을 예정이다.
양 기관의 주요 협약 내용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코이카 협력대상국에서 실시하는 임상시험 지원 및 자문응대 △개도국 대상 의약품·의약외품 분야 개발협력을 위한 공동사업 기획·발굴, 공동 교육, 상호교류 및 정보공유 등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적으로는 코로나19 환자 수 감소에 따라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개발사가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포괄적이고 적극적 협력체계의 토대를 마련해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 간 의약품 분야의 개발협력사업도 한 단계 진일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발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공재인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지원함과 동시에 개발도상국도 의약품 접근에 있어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식약처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