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칼로리 소모가 높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탁 트인 야외에서 즐기는 운동이다 보니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 산행은 부상 위험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 환절기 큰 일교차로 인해 근육이나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산행 후 무릎, 척추 등 관절을 중심으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단순 근육통이라 치부해 가볍게 넘겼던 증상이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심각한 무릎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서다.
특히 평소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은 퇴행성관절염이 발병하기 쉬운 부위 중 하나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염증, 통증을 동반되는 대표적인 관절 질환 중 하나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을 일으키지만 시간이 지나 악화되면 무릎 주변과 하지가 붓게 되며 열감, 심한 통증 등을 느낄 수 있다. 또 부렸다가 펼 때마다 관절이 부딪히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주로 50~60대에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운동, 비만,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믿음신경외과 이현우 원장은 초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그중 프롤로테라피는 시술 시간이 짧고, 절개, 출혈, 마취 등이 필요하지 않아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들에게도 적용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밀한 검사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운동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