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미국인 청년 사망 원인 1위 ‘극단적 선택’

아시아계 미국인 청년 사망 원인 1위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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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아멜리아 노아 오시로 박사는 아시아계 미국 청년의 사망 원인 첫 번째가 극단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아멜리아 노아 오시로 박사는 아시아계 미국 청년의 사망 원인 첫 번째가 극단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아멜리아 노어-오시로(Amelia Noor-Oshiro) 공중 보건 박사는 15세부터 24세까지 아시아계 미국 청년 사망의 첫 번째 원인이 극단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노어-오시로 박사는 비영리 뉴스레터 더 컴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을 통해 “미국 사회와 공공기관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같은 소수 민족 사이에서 극단적 선택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은 미국 내 사망 주요 원인의 10번째를 차지한다. 인종을 세분화해서 들여다 보면 아시아계 미국인 청년들 사이에서는 첫 번째 사망 원인으로 분석된다.

노어-오시로 박사는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는 연구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정신 건강 서비스를 찾고 활용하는 비율이 가장 낮은 인종 그룹이라는 점에 있다”며 “인종적 소수 민족이 처한 환경과 특성에 따라 극단적 선택 예방에 관련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 정신 장애에 대한 국가 역학 유병률 추정치를 평가하는 최초이자 마지막 연구는 2000년대 초에 멈춰있다”며 “당시 데이터가 수집된 후 미국 내 아시아 인구는 2015년까지 72%나 증가했고 아시아인이 히스패닉계를 능가하는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인종”이라며 연구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계 극단적 선택에 의한 사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낙인 찍힌 정체성(Stigmatized identity)’이라고 정의했다. 미국 건국 초기부터 현대까지 인종 분류가 굳어지기 시작하면서 반아시아적 정서로 인해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낙인 찍힌 정체성’은 부여됐고 또 이런 폭력성은 미국 사회에 구조적으로 존재한다. 아시아계에 대한 사회적 억압과 폭력은 자기 증오, 자해, 궁극적으로는 극단적 선택인 자기 주도적 폭력으로 내면화된다는 설명이다.

노어-오시로 박사는 “미국은 2050년까지 이민자 출신이 인구의 36%를 차지할 것이며, 국가 노동 연령 인구의 압도적인 다수(93%)가 이민자 출신이 될 것이다. 이것이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신 건강 연구가 지금 꼭 필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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