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7명의 소녀들이 초등학교 재학 중 초경을 경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리서치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14~59세 여성 5176명으로 진행한 ‘연령별 평균 초경 경험 연령 추이’에 대한 지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대의 경우 13세, 20대 13.3세, 30대 13.5세, 40대 13.9세, 50대는 14.7세에 초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와 50대의 초경 경험 평균 나이 차이는 1.7세로, 약 2살이 낮아졌다.
초경 경험 나이 중 11세가 7.1%, 12세가 14.8%로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점점 낮아지고 있는 초경 평균 연령에 대해 한 전문가는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초경이 빨라지는 추세”라며 “중국의 경우 최근 40년에 걸쳐서 14.09세에서 12.27세로 빨라진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향되는 초경 연령 배경에는 성조숙증, 비만,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이 크다. 이와 관련해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는 “초경이 빨라질수록 가정과 사회에서 해당 연령대에게 다양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조기 초경으로 초래될 수 있는 성적 문제와 심리적 문제와 더불어 연령대 눈높이에 맞는 성에 대한 조기 교육이 더 활발히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