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수액주사 효과는 미미

만성피로, 수액주사 효과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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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 단순히 ‘간 때문일까?’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가 만성 피로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했다.

만성피로, 단순히 ‘간 때문일까?’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가 만성 피로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했다.

자고 일어나도 해결되지 않는 피로감, 만성피로는 늘 졸리고 피로감에 시달리는 것을 비롯해 식은땀을 흘리거나 멍해지고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한다. 유튜브 채널 ‘서울대병원TV’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와 함께 만성피로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냈다.

만성피로란 다른 질병과 달리 정의하기가 매우 모호하다. 특별한 검사 수치를 가지고 진단할 수 없는 병이며 그저 ‘피로하다’라는 주관적인 증상으로 질병 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로’는 일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정의한다. 이러한 피로가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는 지속성(prolonged) 피로라고 부르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chronic) 피로라고 부른다.

만성피로의 전조증상은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감정 조절이 힘들어지고 매사에 예민해지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원인을 찾지 못하고 피로가 지속되고 장기화되면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때 ‘피로는 간 때문’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퍼졌다. 맞는 말일까? 박 교수는 “일견 맞는 말이긴 하지만 모든 원인이 간 때문은 아니다. 우리 몸은 장기 한 군데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장기에도 무리가 따른다”며 “감염질환, 내분비계 질환(갑상선 항진증) 그리고 약 부작용으로도 피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영양 수액은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TV 제공

박 교수는 영양 수액은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TV 제공

우리가 피로할 때 떠올리는 것은 영양 수액이다. 비타민 주사, 마늘 주사 등 피로 회복에 좋다는 주사 요법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까?

박 교수는 “자주 맞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고한다. 그는 “우리 몸은 영양을 주면 무조건 회복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음식을 통해 포만감을 느껴야 비로소 몸 속에서 활발한 대사 작용이 일어난다. 주사는 소량의 영양 성분이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단지 주사를 맞고 개운한 느낌이 드는 것은 맞는 동안 휴식을 취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과도한 업부로 인한 피로는 수액이 해결책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 교수는 만성 피로를 많이 느끼는 환자의 연령대는 여성은 완경 즈음, 남성은 60~65세 전후 ‘규칙적인 생활 습관에 변화가 왔을 때’라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환자의 경우에는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피로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환자가 내원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만성피로의 치료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피로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환자의 영양적, 신체적 원인을 확인한다. 젊은 환자에 경우 운동을 시키면 자연스럽게 식욕이 좇아오면서 대사 작용을 촉진시킨다. 그러나 장기 노화가 시작된 노인 환자의 경우 음식 소화를 못할 경우 약간의 단백질 영양제를 처방하고 운동을 나눠서 할 수 있도록 권고하며 치료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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