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샤론 스톤이 자궁근종 오진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여성 건강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NS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64)이 자궁근종 관련 오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샤론 스톤은 1일(현지 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방금 또 다른 오진과 잘못된 수술이 있었다. 이번에는 이중 경막외(하반신) 마취(double epidural)를 해야 한다. 악화된 통증으로 다른 의사의 진단을 받았고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큰 유섬유종 종양(자궁 내 양성 종양)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배우 샤론 스톤의 SNS 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첫 진단을 받아들이지 말고 또다른 의료진의 의견도 귀기울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는 단 한 사람의 의학적 의견에 의지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특히 여성분들, 꼭 다른 의사의 ‘두 번째 의견’도 함께 받아보길 바란다. 그것이 여러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나는 완전한 회복을 위해 4~6주 동안 누워있어야 한다. 팬들의 격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샤론 스톤은 지난해 출시한 회고록 ‘The Beauty of Living Twice(두 번 사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에서 “자가면역질환과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어 임신이 어렵다. 그로 인해 지금까지 아홉 번의 유산을 겪었다”며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또한 그는 “2001년 나는 내 가슴보다 큰 거대한 유방 양성 종양을 제거해야 했다”며 “시술 후 성형외과 의사는 내 동의없이 더 큰 유방 보형물을 넣었다”고 밝혔다. 수술 후에는 심한 두통이 동반된 뇌출혈과 뇌졸중으로 2년 간 연기 활동을 접었다. 이후에도 배역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샤론 스톤이 앓고 있는 자궁근종은 세포와 섬유질의 결합으로 성장한 섬유종 종양 조직이다. 가임기 연령 여성 중 20~50%가 자궁근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자궁근중은 암이 아니며 자궁암 위험으로 악화될 확률(약 1%)이 매우 적다.
자궁근종의 증상으로는 불규칙한 생리와 출혈과 성생활 중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복부 불편, 골반 통증, 허리 통증을 동반하고 잦은 배뇨 현상과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복부에 갑작스런 통증이 있거나 현기증, 피로 그리고 심한 질 출혈이 있을 경우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