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마라톤이다. 급격하게 뺀 살은 반드시 부작용이 따른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요요다.
살이 빠지면 우리 몸에서는 여러 가지 현상이 생기면서 체중을 원래대로 돌리려는 반응이 일어난다. 이 현상이 요요다. 요요가 와도 살을 다시 빼면 그만일까? 연세대 의과대학 학술회가 ‘의피셜’로 말하는 진실 시리즈, 그 열세 번째는 ‘요요의 무서운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무리한 보디프로필, 사람 잡는다
몇 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보디포르필 촬영을 하겠다며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기초 근육량과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상태에서, 더욱이 자격 미달 트레이너가 추천한다고 해서 바로 고강도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따르다. 지방과 근육은 따로 찌고 빠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늘고 줄어든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체지방을 줄이면 원래 없던 근육마저 줄어서 운동하기 어려워지고 나중에 다시 근육량을 늘리고 싶어도 쉽지 않다.
다행히 무리한 보디프로필 촬영의 위험성이 점점 알려지고 있는 시점이다. 다이어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두어야 한다. 무조건 살만 뺀다고 전부가 아니다 살을 뺀 후에도 계속 몸과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매몰찬 이야기지만 요요는 순식간에 찾아온다. 그런데 문제는 더 큰 곳에 있다. 이렇게 찾아온 요요는 우리 몸을 변화시킨다.
최신 연구에서 요요 현상은 체지방세포의 개수를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 잘 찌는 체질을 만드는 요요
다이어트는 흔히 마라톤으로 비유되듯 끝이 없다. 체중 감량도 힘들지만 체중 유지는 더욱 힘들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 중 체중을 1년 이상 유지하여 온전히 자기 몸으로 만든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몸은 변화에 대응하여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하는 항상성이 있기 때문이다. 살을 빼면 몸에서는 근육 부피가 감소하고 장운동이 빨리지며 체지방 세포의 크기가 줄어 호로몬이 변하는 등 여러 가지 현상이 생기면서 체중을 원래대로 되돌리려는 반응이 일어난다.
요요는 우리 몸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기존 연구에서는 체지방세포의 개수가 이미 청소년기에 결정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새로운 사실이 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성인의 체지방 살을 급격하게 뺐다가 다시 살이 찌는 요요는 체지방세포의 개수를 늘린다. 아쉽게도 요요가 일어날 때 체지방 세포의 개수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금까지 알려진 점을 정리하면, 다이어트를 할 때 교감신경계 활성도와 갑상선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함으로써 체지방세포의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정도다.
이렇게 증가한 체지방세포는 줄어들지 않는다.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하다 보면 이전과 같은 몸무게와 체지방량을 가지고 있어도 체지방 세포의 개수는 더 많이 크기는 더 작게 변한다. 그로 인해 점점 식욕을 조절하게 어렵고 지방을 비축하기에는 유리한, 이른바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된다.
·취재 협조·도움말: 다이어트 뇌피셜과 가짜뉴스를 과학으로 깨부수는 의대생들의 신개념 헬스 리터러시 ‘몸만들기 처방전’(플루토 출판사·연세대학교 의과대학 ARMS 지음·박윤길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