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경기 여성은 왜 뱃살이 늘까?
십대에서 가임기, 가임기에서 완경기까지 호르몬은 여성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무월경이 1년간 지속되는 시점인 완경기는 안면홍조, 식은땀 그리고 체중 증가까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완경기 왜 뱃살이 나올까
특히 완경기 여성에게 큰 고민 중 하나가 뱃살이다. 시카고 러시 대학교 생활습관 의학과 나오미 파렐라 교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은 가슴, 엉덩이, 다리 부위에 지방을 저장하도록 하지만 완경기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그 지방은 허리 주위로 분포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 손실로 활동이 적어지는 경향도 뱃살 증가의 요인이 된다. 젊은 시절과 똑같은 양을 먹었는데 유독 살이 찌는 이유다.
파렐라 교수는 노화와 함께 오는 스트레스는 불규칙한 식사나 건강하지 못한 음식 섭취로 이어질 수 있고 잠재적으로 대사 기능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남녀 모두 중장년층의 음주는 곧바로 뱃살로 이어진다.
완경기 뱃살 무엇이 위험할까?
복부지방은 피하 지방과 내장 지방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내장 지방은 암,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 증가 요인이다. 완경기 내장 지방은 실제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데 허리둘레가 커졌다면 내원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문가는 “일찍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말한다.
완경기 뱃살 예방하는 법
갱년기의 시작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특정할 수는 없다. 보통 호르몬이 변동하는 시기는 45세에서 65세 사이다. 완경기 뱃살을 예방하는 방법은 과일, 채소, 저지방 단백질, 통곡물, 건강한 지방 등 균형 잡힌 식단(지중해 식단)을 섭취하는 것. 그리고 가공식품과 단 스낵 그리고 음주를 제한해야 한다.
특히 식단에 단백질을 늘 우선시해야 한다. 단백질은 뼈, 뇌, 내분비계(호르몬), 심장 근육, 골격근 및 피부를 포함하는 모든 세포의 구성요소다. 전문가는 하루에 체중당 1.2g~에서 1.5g의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운동은 늘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여성은 30대가 지나면서 근육량이 점점 감소한다. 균형, 체력, 힘이 부족해질 수 있어 의사의 승인을 전제로 한 저항 훈련과 고강도 운동이 필요하다.
혈압을 유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유산소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중년 여성의 걷기 운동은 뱃살 관리에 가장 효과적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지방을 축적한다. 뱃살 방지를 위해 매일 7~8시간 질 좋은 수면이 필요하고 걷기나 명상처럼 긍정적인 마음과 기분을 진정시키는 시간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