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과잉의 시대, 비만 인구는 점점 늘고 있다. 비만이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된 만큼 건강한 삶을 위해 현대인들은 식단 조절과 운동 등 다이어트에 많은 자원을 쏟고 있다. 식단이나 운동을 넘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는 어떤 경우일까? EBS 명의 <만병의 근원, 비만으로부터의 탈출> 편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대사질환과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반복적 출산과 임신, 비만의 시작이었다
출산과 임신을 반복하며 꾸준히 몸무게가 늘었다는 40대 여성. 작년에는 몸무게가 108kg에 육박해 지독하게 마음먹고 1년 동안 10kg을 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특별히 아픈 것도,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10kg 감량 후 진척이 없는 다이어트에 지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감량을 했다지만 내장지방은 정상 내장지방 수치의 두 배 이상이다.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과 같은 대사증후군 경계에 서 있다. 의사는 적극적인 비만 치료를 권했다.
■미래의 나를 살리기 위한 선택, 위소매절제술
어렸을 때는 오히려 마른 편이었다는 한 20대 남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한 번 늘어나기 시작한 몸무게는 무섭게 불어나서 어느새 157kg이 되어버렸다. 3년 전 마음먹고 30kg 감량에 성공했지만 요요현상으로 오히려 몸무게는 더 늘어났다.
‘건강은 운’이라고 믿었다는 남자, 하지만 비만으로 건강을 잃고 난 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비만대사수술을 받기로 했다. 그가 받는 수술은 위저부를 절제하는 위소매절제술. 위의 75%를 잘라 음식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체중을 줄여 비만을 치료하는 비만대사수술은 가장 효과적인 비만 치료법이다.
20대에 이미 당뇨 고혈압, 지방간, 부정맥, 수면 무호흡증까지 앓았다는 또 다른 남성. 젊은 나이에 이 많은 질환을 겪게 된 건, 비만 때문이었다. 병을 고치겠다는 마음으로 1년 전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남성. 수술 후 1년 사이 60kg이 줄어들었고, 살이 빠진 건 물론 앓고 있던 질환 대부분이 사라졌다.
EBS <명의>에서는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말하는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오는 12월 1일 밤 9시 55분, EBS1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