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과일 주스도 ‘소아 비만’ 일으킨다

100% 과일 주스도 ‘소아 비만’ 일으킨다

댓글 공유하기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100% 과일 주스 113g을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체질량 지수(BMI)가 0.03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100% 과일 주스 113g을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체질량 지수(BMI)가 0.03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에 100% 과일 주스를 한 잔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최근 발표된 새 연구결과에서는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이 성인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체중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섭취량이다. 주스 형태로 과일을 마시다 보면 당분을 과다 복용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하버드 T.H. 챈 공중 보건대학 영양학 교수인 월터 윌렛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루에 오렌지 세 개를 먹기는 힘들지만, 오렌지 주스 한 잔은 1~2분 이내에 섭취할 수 있다. 주스 형태의 과일에는 많은 칼로리가 들어있고 우리 몸에서 혈당을 급증시킨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의 경우 하루에 100% 과일 주스 113g을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체질량 지수(BMI)가 0.03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주스의 양이 늘어날 때마다 BMI 지수가 점점 높아지는 만큼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연구진은 “보통 과일 주스 한 팩의 양은 113g을 훨씬 넘는다. 이는 BMI의 상당한 증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어린이들은 갈증을 주스로 해소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한다.

혈액 내 당이 많아지면 인슐린 저항성, 대사 증후군, 당뇨병, 심장병, 비만 및 기타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소아 비만과 충치 증가를 막으려면 1세 미만 아기에게는 주스를 먹이지 말고 1~3세 아이는 하루에 113g(약 4온스), 4~6세 어린이에게는 170g 정도만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이가 채소나 과일을 먹지 않는다고 주스를 먹일 필요는 없다. 사과 한 개를 통째로 먹었을 때는 혈당 수치가 치솟지 않는다. 사과를 천천히 씹는 과정에서 과당은 혈액으로 천천히 방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갈아놓은 상태의 사과 주스를 마시면 혈액 속 과당 수치는 급격히 올라간다.

게다가 고체 형태의 음식은 섭취 과정에서 뇌가 칼로리를 등록하고 계산해 음식 섭취량을 조절한다. 반면 마시는 형태의 음식의 경우 포만감을 미처 느끼지 못해 과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