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이 건강에 좋은 몇 가지 이유

헌혈이 건강에 좋은 몇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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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정기적인 헌혈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픽셀 이미지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정기적인 헌혈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픽셀 이미지

RH- O형인 42세 김영민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1년에 두 번 헌혈하고 있다. 희귀 혈액형으로 분류되는 RH-형은 늘 혈액 부족 상태라는 것을 알기에 솔선수범 팔을 걷는다. 게다가 본인 역시 어떤 상황에 다른 사람의 혈액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헌혈은 수술과 이식이 필요하거나 적혈구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일부 헌혈자들에게는 건강상 이점이 되기도 한다. 미국 적십자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헌혈을 하면 좋은 점’에 대해 정리했다.

먼저 헌혈에 앞서 기본적인 건강 검사가 필요하다. 헌혈하기 전에 헌혈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해당 검사를 통해 활력 징후, 혈압 및 심박 수, 빈혈과 철분 결핍 여부, HIV 같은 전염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선별 검사는 고혈압이나 부정맥, 빈혈 같은 헌혈자의 중요한 의학적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또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은 사람은 헌혈로 혈액의 점도(혈액의 두께와 끈적임 척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은 골수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이다. 헤모글로빈은 동맥을 통해 폐에서 몸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을 하는데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거나 낮을 때 피로감, 현기증, 숨 가쁨이 있을 수 있다. 헌혈로 헤모글로빈 수치를 일정 부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는 뇌졸중과 심장마비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헌혈은 일부 유전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유전성 혈색소 침착증은 혈액에 과도한 철분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정기적인 헌혈로 철분을 제거하며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정신건강에도 좋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헌혈을 포함해 기증자로 남을 돕는 것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자존감을 높인다. 약 10분이 소요되는 채혈로 수많은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미국 적십자사는 “약 0.5ℓ의 헌혈로 최대 3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자신이 이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각은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누구든, 언제나 헌혈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건강한 헌혈은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헌혈을 마음먹은 2~3주 동안은 의식적으로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며 카페인과 술을 피한다. 헌혈 전날부터 물을 많이 마시고 잠을 깊이 잔다. 헌혈 당일에는 충분한 식사를 하고 간다.

운동할 계획이라면 헌혈 후 어지러울 수 있으니 헌혈 전에 해두는 것이 좋다. 헌혈하려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운영하는 헌혈의집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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