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라이프 매체 Eating Well이 여성 완경기(폐경기)에 섭취를 주의해야 할 5가지 영양제를 선정했다. 픽셀이미지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까지 호르몬의 변화로 몸과 마음이 힘든 갱년기. 몸에 좋은 것을 찾다 보니 다양한 영양제에 관심을 두기 마련이다. 미국 라이프 매체 Eating Well이 여성 완경기(폐경기)에 섭취를 주의해야 할 5가지 영양제를 선정했다.
여성 완경기는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호르몬 수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변화는 안면 홍조, 식은땀 그리고 감정 기복과 수면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여성들을 체중이 증가하거나 모발이 가늘어지기도 해 이런 변화를 막기 위해 영양제를 찾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떤 영양제든 현재 복용 중인 약물과 어떤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지 의사와 상의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경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5가지 영양제
1. 세인트존스워트
유럽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허브인 세인트존스워트는 우울증과 기분 장애 증상을 개선한다고 알려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보충제다. 세인트존스워트가 완경기 안면 홍조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졌지만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세인트존스워트는 항응고제, 피임약, 면역억제제, 심혈관 및 암 약물과 먹으면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인트존스워트는 그 자체로 현기증, 구강 건조, 위장 증상 및 혼란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2.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은 부신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한 남성과 여성 호르몬의 전구체 역할을 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DHEA가 특정 폐경기 증상을 개선하고 골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 완경기 여성에게 적당한 보충제 같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추천하지 않고 있다. DHEA에 대한 개인의 반응이 매우 다양할 수 있고 완경기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DHEA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치고 간 손상을 일으키며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3. 감초 뿌리
사람들은 안면 홍조와 감정 기복을 완화하기 위해 민간요법으로 갱년기에 감초 뿌리로 만든 보충제를 먹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당하지는 않다. 국제완경재단 의학 자문 위원인 미셀 루스테인 박사는 “감초 뿌리는 갱년기에 악화할 수 있는 혈압을 높일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갱년기에는 호르몬 변화와 체중 증가로 혈압이 서서히 상승할 수 있다.
4. 철
완경기가 지났다면 철분 영양제를 굳이 먹지 않아도 된다. 철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피로, 체중 감소, 피부색 변화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간 손상, 심장 문제, 당뇨병, 관절통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혈색소 침착증이 생길 수 있다.
5. 바이텍스
‘순결 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바이텍스는 보랏빛의 예쁜 꽃을 피우는 작은 낙엽교목의 일종이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하는 약재로 안면 홍조 같은 완경기 증상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허브가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연구는 아직 없다. 바이텍스는 두통, 소화 불량 같은 부작용이 있다.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호르몬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과 같은 호르몬에 민감한 질환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파킨슨병 약물이나 항우울제에도 영향을 줘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