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 뿌리, 꽃 또는 말린 과일로 만든 차 한 잔에는 항산화 물질이 녹아있다. 항산화 물질은 운동에서 식사까지 일상에서 어쩔 수 없이 노출될 수 있는 염증 유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지친 오후 향긋한 냄새와 맛으로 몸과 마음을 깨워주는 항염증 차 한 잔 어떨까?
만병의 근원, 염증!
우리는 온종일 염증을 경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은 상처가 났을 때 피부가 부어오르고 빨갛게 변하는 것도 신체 염증 반응의 흔한 예다. 격렬한 운동으로 근육에 상처를 주거나 식사 중에 섭취하는 세균도 급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라 생활 속 염증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염증이 낫지 않고 오래가는 만성 염증은 질병의 근원이 된다. 뇌졸중, 호흡기 질환, 심장병, 암, 당뇨병도 염증에서 비롯된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자의 50% 이상이 염증 관련 질환에 의한다. 염증을 줄이는 생활 속 습관은 질 좋은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항염증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다.
생활 속 작은 항염증 습관…차 한 잔
전문가는 항염증에 힘을 발휘하는 최고의 차로 생강차를 꼽는다. 향긋한 생강차는 염증과 싸우는 항산화, 항염증 화합물이 풍부하다.
생강은 속이 메스꺼운 위장을 진정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졌지만 그 외에도 많은 역할을 하는 건강식품이다.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생리 활성 신체의 천연 항산화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여 세포를 손상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분자를 중화할 수 있다. 감기에 걸려 목이 부었을 때 생강차를 마시는 것처럼 급성 통증, 발열, 부기 같은 염증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생강의 생체 활성 화합물이 류머티즘성 관절염, 암, 건선, 루푸스 및 장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 연구에서는 생강의 통증 완화 효과는 이부프로펜(해열진통제)을 섭취하는 것만큼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생강 보충제가 체지방을 줄이고 염증성 질환 발병의 위험 요소인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생강차 마시는 법
생강차는 시판용 생강차로 섭취할 수 있지만 엄지손가락 크기의 생강 조각을 물에 15분 정도 끓이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갓 짜낸 레몬주스나 꿀 한 방울을 추가하면 풍미를 높일 수 있다. 생강차는 카페인이 없어서 하루 중 언제든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