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이 변화’, 초기 치매 징후일 수 있다

일상 속 ‘이 변화’, 초기 치매 징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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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구는 일상적인 걸음 속도와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보행속도의 변화는 치매의 징후가 될 수 있다. 픽셀이미지

새 연구는 일상적인 걸음 속도와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보행속도의 변화는 치매의 징후가 될 수 있다. 픽셀이미지

그저 건망증이 심해지고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만이 유일한 치매의 징후는 아니다. 국제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행 속도(얼마나 빨리 걷는지)의 변화는 치매의 징후일 수 있다.

해당 연구는 쿠바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성인 95명을 대상으로 했다. 참가자 모두 인지 장애 징후를 보이지 않는 사람이다. 연구진은 뇌의 전기적 활동인 EEG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걸음걸이와 인지력을 평가했다. 데이터 조사 결과 연구진은 이들의 보행 속도의 저하와 인지 기능의 감소 및 EEG 이상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단 연구에서는 느린 보행 속도가 파킨슨 병은 물론 관절염, 관절 치환술, 신경 기능 등 다른 질환일 수 있다는 예외적인 사항은 고려하지 않았다.

미국 매체 퍼레이드는 노인의학 전문의이자 치매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란즈베르크 박사의 말을 빌려 보행 속도와 인지 건강 사이의 연관성이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박사는 “혈관성 치매의 경우 종종 보행 장애를 유발하지만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질병 초기 보행에 경미한 변화를 보일 수 있으며 상태가 악화될 수록 보행 속도가 느려진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감정 기복의 변화 그리고 잘못된 기억 모두 치매의 징후라고 덧붙였다.

보행 속도에 변화가 있다면?

가족 구성원의 보행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 것을 느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 박사는 기억력, 기분 또는 행동의 변화가 있는지도 꼼꼼히 살피라고 말한다. 걸음이 느려진 것이 걷기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는 “초기 치매를 앓고 있는 대부분의 노인에게 걷기는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안전한 운동이다. 단 환자의 균형감각이 현저히 나빠지고 안전 사고 우려가 있는 후기 단계라면 보행을 도와주는 이의 감독하에 걷기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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