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전히 위협적… 뇌 건강에도 악영향
전 세계적으로 7억7600만 명 이상이 감염된 코로나19가 단순히 호흡기 질환에 그치지 않고 뇌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아직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동안 전 세계적으로 2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데이터화하지 않았을 뿐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감염 데이터를 더 이상 보고하지 않고 있어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 기존 질환이 있는 환자, 그리고 합병증 위험이 높은 이들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 있다. 감염 시 나타나는 기침, 가슴 통증, 피로, 발열 같은 증상뿐만 아니라, 코로나19는 감염될 때마다 뇌에 장기적인 흔적을 남길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5가지, 브레인 포그(Brain Fog), 혼란과 불안, 우울증,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특히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 신경학적 문제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뇌 영상 연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들의 뇌 용적 감소가 관찰되었으며, 경증 또는 중등도의 코로나19 환자조차 뇌 염증 수치가 뇌 노화 7년에 해당하는 결과를 보였다. 코로나19에 감염된 100만 명 이상의 참가자와 감염되지 않은 600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60세 이상의 감염자가 감염되지 않은 동 연령대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뇌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을 통한 예방을 강조한다. 감염되더라도 중증도를 낮추고 장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 그 외에도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정기적인 검사, 감염 의심 시 자가 격리, 아픈 사람과의 접촉 피하기 등이 권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소 뇌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7~8시간의 숙면, 면역 체계를 지원하는 건강한 식단 섭취가 필수라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