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더 아픈 관절염, 대처법은

겨울철에 더 아픈 관절염,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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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관절이 쉽게 굳어져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 호소가 잦아진다. 관절염 예방수칙은? 픽셀즈 사진 크게보기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관절이 쉽게 굳어져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 호소가 잦아진다. 관절염 예방수칙은? 픽셀즈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관절이 쉽게 굳어져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 호소가 잦아진다. 관절염은 크게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나뉘는데 퇴행성 관절염이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이다.

2020년을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발생률이 72% 증가한 류마티스 관절염. 주요 증상과 치료법을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와 함께 살펴봤다.

◇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감싸는 활막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염증이 지속되면 연골 손상과 뼈 침식이 진행되며, 심하면 관절이 파괴돼 신체 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3~5배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 주요 증상… 아침에 주먹 쥐기 어렵다면 의심해야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 애매한 관절 통증 등이 나타난다. 이후 활막염이 진행되면서 관절 부종과 물이 차는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 주먹을 쥐기 어려운 ‘조조경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 퇴행성 관절염: 주로 손가락 끝마디에 통증 발생, 아침 뻣뻣함이 5~10분 이내 해소

✔ 류마티스 관절염: 손가락 가운데 마디와 손목 부위 통증, 아침 뻣뻣함이 1시간 이상 지속

류마티스 관절염이 진행되면 빈혈이 동반될 수 있으며, 폐·심장·혈관 등의 전신 침범이 발생하면 예후가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차이점은? 서울대병원 제공 사진 크게보기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차이점은? 서울대병원 제공

◇ 합병증… 심혈관·폐질환 위험 높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 염증 반응으로 인해 다른 장기를 침범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동맥경화,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며, 사망률 증가와도 연관된다.

또한, 간질성 폐질환이 동반될 경우 숨이 차거나 만성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1~10%에서 나타나며, 금연과 감염 예방 관리가 필수적이다.

◇ 치료법… 조기 치료가 관건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다. 그러나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관절 손상을 막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약물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스테로이드제, 항류마티스 약제(DMARDs) 생물학적 제제 및 합성 표적치료제가 있다.

관절 파괴가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관절 교체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만큼,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 급성기: 휴식을 우선하며, 무리한 움직임 자제

✔ 염증이 가라앉은 후: 가벼운 걷기·수영·아쿠아로빅·자전거·스트레칭 등 권장

✔ 금기사항: 격한 운동, 쪼그려 앉는 자세 등 관절에 충격을 주는 동작 피해야

◇ “체중조절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하면 관절 변형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별한 식이요법은 없지만 체중을 조절해 관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POINT
?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 퇴행성 관절염과 증상 차이 파악해야
? 약물치료는 조기에 시작할수록 효과적
? 운동과 휴식을 적절히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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