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자주 깬다면? ‘혈당 상승’ 원인일 수도…

새벽에 자주 깬다면? ‘혈당 상승’ 원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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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각성…불면증 아닌 혈당 상승으로 인한 ‘새벽 현상’

새벽녘 갑작스러운 각성은 단순한 불면증이 아닐 수도 있다. 혈당 수치의 상승이 원인일 수 있다. 픽셀즈 사진 크게보기

새벽녘 갑작스러운 각성은 단순한 불면증이 아닐 수도 있다. 혈당 수치의 상승이 원인일 수 있다. 픽셀즈

새벽녘 갑작스러운 잠이 깨는 이유는 단순한 불면증일까? 그것이 아닐 수도 있다. 이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혈당 수치 상승 현상인 ‘새벽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새벽 현상은 일반적으로 오전 2시에서 8시 사이에 발생하며, 다양한 요인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 현상이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새벽 시간대에 코르티솔, 성장호르몬, 글루카곤 등의 호르몬이 자연적으로 분비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돼 아침에 포도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혈당이 상승하면 수면 중 각성이 유발되어 잦은 배뇨나 구강 건조 증상이 나타나면서 밤중에 여러 차례 깨어날 수 있다.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으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뒤척임도 증가한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수면-각성 주기를 방해하여 수면의 질을 저하할 가능성도 추가된다.

◇ 새벽의 불청객, 혈당 상승을 막는 방법

저녁 운동을 하자. 저녁 식사 후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혈당을 낮출 수 있다. 2024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저녁 시간의 중등도~고강도 운동이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간식은 건강하게! 단백질과 견과류 같은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베리류 같은 저당도 과일을 선택하고, 그릭 요거트나 치즈와 함께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일 수 있다. 반면, 늦은 밤 고탄수화물 간식(예: 아이스크림, 치킨)은 혈당 변동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새벽 현상이 심하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연속 혈당 모니터링(CGM) 장치를 사용하면 실시간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CGM을 사용할 수 없다면, 수면 중 혈당 변화를 기록해 새벽 현상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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