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로 빨아도 찜찜…이불 빨래 제대로 하는 법

세탁기로 빨아도 찜찜…이불 빨래 제대로 하는 법

이불 빨래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 걸까?  세탁기가 잘 빨아주고 있는 걸까? 사진 크게보기

이불 빨래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 걸까? 세탁기가 잘 빨아주고 있는 걸까?

추석맞이 대청소를 하다 보면 가장 난감한 것이 바로 두툼한 이불 세탁이다. 세탁기에 넣고 돌려도 끝까지 찜찜한 마음이 드는 건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저 좁은 세탁기에서 제대로 빨린 것인가? 때로는 잘못 빨아 덩어리가 생겨버린다. 큰 ‘다라이’에 넣고 발로 꾹꾹 밟지 않는 이상, 이불 빨래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 걸까? 전문가에게 물었다.

세탁기 크기부터 점검하라

이불 세탁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불 털기다. 이불을 터는 것만으로 먼지, 각질 등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과거 방망이로 이불을 두드리고 쨍한 햇볕에 말렸던 어른들의 방식은 삶의 지혜다. 세탁을 위해 살펴야 할 것은 세탁기 용량이다. 표준 크기의 세탁기에 퀸이나 킹 사이즈 이불을 억지로 밀어 넣으면 세탁도, 헹굼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충전재가 한쪽에 뭉치거나 얼룩이 남는 것은 물론, 심하면 원단이 찢어지기도 한다. 세탁조는 최대 4분의 3 이상 채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용량이 맞지 않으면 대형 세탁기가 있는 코인세탁소를 찾는 편이 낫다.

‘허그(Hug) 방식’으로 넣어라

이불을 무작정 구겨 넣는 대신, 길게 세로로 접은 뒤 세 부분으로 나누어 말아 넣는 방법이 있다. 마치 세탁조를 감싸 안듯이 ‘허그’ 형태로 넣으면 세탁과 헹굼이 고르게 이뤄지고 탈수도 안정적으로 된다. 작은 빨래는 대충 던져 넣어도 되지만, 이불만큼은 정성이 필요하다.

세탁 설정은 ‘차분하게’ 이불 모드로

세탁 모드는 일반 코스보다는 ‘이불/대용량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세제는 중성세제를 소량만 사용하고, 물 온도는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이 적당하다. 뜨거운 물이나 강한 세제는 원단을 손상시키고, 촉감을 뻣뻣하게 만든다. 세제를 많이 넣으면 거품 찌꺼기가 남아 충전재가 뭉치니, 적은 양을 쓰되 헹굼을 한 번 더 추가하는 것이 좋다.

건조는 ‘꺼내 흔들기’가 핵심

세탁보다 더 중요한 과정이 건조다. 이불은 건조기에 넣은 뒤 약 30분 간격으로 꺼내어 크게 흔들어 주는 것이 필수다. 이 과정을 반복해야 내부 충전재가 고르게 퍼지고 뭉침을 예방할 수 있다. 마무리는 낮은 온도의 ‘텀블 건조’가 가장 이상적이다. 조금이라도 덜 마른 상태로 보관하면 곰팡이와 냄새의 원인이 되니 반드시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과세탁은 금물

아무리 꼼꼼히 빨아도, 이불을 자주 세탁하면 충전재가 눌리고 섬유가 손상된다. 일상에서는 커버를 활용해 세탁 주기를 줄이고, 이불 자체는 꼭 필요할 때만 세탁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 달에 한 번은 햇볕에 널어 살균과 환기를 해주면 냄새도 사라지고 뽀송한 촉감이 오래간다.

이불 세탁은 단순히 청결을 넘어 건강과 직결된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세제도, 세탁도, 건조도 ‘딱 맞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올바른 관리만 지켜도 이불은 수년간 새것처럼 쓸 수 있다. 가족이 매일 덮는 이불인 만큼, 정성과 세심한 관리가 가장 값진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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