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후 다이어트 했더니 ‘늙어보여’…과학적 이유 있었네

30대 이후 다이어트 했더니 ‘늙어보여’…과학적 이유 있었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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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을 넘어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체중이 줄었는데도 유독 얼굴이 홀쭉하고 처져 보이거나 주름이 더 도드라진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한 착시가 아니다. 최근 연구들은 체중 감소가 노화 관련 신체 변화와 동시에 일어날 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예뻐지는 효과’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일 때 지방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근육량도 동시에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많은 연구에서 확인됐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 유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체중 감소만 일으키면 근육 손실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 과정은 사르코페니아(sarcopenia), 즉 나이 들며 근육량과 기능이 줄어드는 현상과 겹쳐 나타난다.

이런 근육량 감소는 단순히 힘이 약해지는 것을 넘어 얼굴의 볼륨을 지지해 주는 근육조직과 피부 아래 지방이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얼굴이 빈약해 보이거나 주름이 더 두드러진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연구 결과, 체중 감소 자체가 노화의 성공적 지표와 부정적으로 연관되는 사례가 관찰됐다. 65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체중이 줄어든 그룹은 안정 체중을 유지한 그룹에 비해 ‘건강하게 나이 드는 비율’이 낮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단지 살이 빠져서 문제가 아니라, 근육량·기능 및 체내 대사 변화가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노화와 체중 감소가 겹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왜 유독 얼굴이 더 늙어 보일까

피하지방 감소 + 피부 탄력 저하


나이가 들며 피부의 콜라겐·엘라스틴 생성이 줄어든 상태에서 지방이 빠지면, 피부 자체의 지지 구조가 약해진다. 이 때문에 볼 아래쪽이 처지고, ‘볼륨 감퇴’가 눈에 띄게 된다. 또한 피부 자체의 탄성(탄력) 감소도 함께 진행된다.

근육량 감소와 입체감 저하


얼굴 주변 소근육이 줄면, 턱선이나 광대뼈 아래쪽을 지지하는 힘이 떨어진다. 몸 전체의 근육량과 기능 감소는 얼굴 모양의 윤곽선이 흐려지는 효과를 낳는다. 이런 현상은 단순한 ‘살 빠짐’ 이상의 외관 변화를 만든다.

체중은 줄지만 피부는 팽팽해지지 않는다


단순히 체중이 줄었다고 해서 피부가 스스로 다시 팽팽해지지는 않는다. 피부의 구조적 노화는 콜라겐·엘라스틴 감소, 항산화 능력 저하와 관련이 있으며, 식이 요인이나 항산화물질, 지방산 등 영양 요소가 피부 탄력·장벽 유지에 기여한다는 연구도 있다.

다이어트로 인한 노화 막으려면 체성분 신경써야


단기간 칼로리 제한만으로 체중을 줄이면, 특히 단백질 합성이 불충분해 근육량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 체중 감소와 함께 근육 기능이 떨어지면 전반적인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다이어트로 인한 급속노화를 막으려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체중만 줄이는 것보다 근육량을 지키면서 지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나왔다. 이 경우 인슐린 감수성 증가, 심폐 기능 향상 등 건강 측면 장점도 함께 나타났다.

과학적 근거는 체중 감소 자체가 ‘나이 들어 보임’을 자동으로 초래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체중 감소가 근육량·근력 저하로 이어지기 쉬우며, 그 결과 얼굴 윤곽의 변화·피부 처짐·체력 저하 같은 외관 변화가 눈에 띌 수 있다. 특히 지방과 근육이 함께 줄어들면, 피부와 조직의 지지 구조가 약해져 ‘늙은’ 인상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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