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많이’ 아닌, ‘다양하게’ 해야 오래 산다

운동 ‘많이’ 아닌, ‘다양하게’ 해야 오래 산다

새 연구에 따르면 같은 운동만 반복하는 사람보다 ‘이렇게’ 움직인 사람들이 더 오래 살았다. 프리픽 이미지 사진 크게보기

새 연구에 따르면 같은 운동만 반복하는 사람보다 ‘이렇게’ 움직인 사람들이 더 오래 살았다. 프리픽 이미지

운동은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한 가지 운동을 정해 반복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운동의 종류를 다양하게 섞는 것이 수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BMJ Medicine에 실렸으며, “어떤 운동을 얼마나 오래 하느냐”보다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몸을 쓰느냐”가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도출했다.

운동 종류가 많을수록 ‘조기 사망 위험’ 낮았다

연구진은 30년 이상 축적된 성인 남녀 11만 1천여 명의 건강·생활 습관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근력 운동은 물론, 계단 오르기나 정원 가꾸기 같은 일상 활동까지 포함해 주당 활동량을 보고했다.

분석 결과, 가장 다양한 운동을 한 그룹은 운동 종류가 가장 적은 그룹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19% 낮았다. 주목할 점은 운동 시간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이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오래 운동하지 않아도 여러 종류의 활동을 병행한 사람이 더 유리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박사후연구원 Han은 “서로 다른 신체 활동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신체와 정신에 작용한다”며 “여러 활동을 병행하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왜 ‘운동의 다양성’이 중요한가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적응력’에서 찾는다. 한 전문가는 “서로 다른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신체는 더 탄력적으로 반응하게 된다”며 “이런 회복력과 적응력이 장기적으로는 수명과 연결된다”고 말한다.

달리기만 하는 사람과, 달리기·수영·근력 운동·스트레칭을 병행하는 사람의 몸은 다르게 반응한다. 관절 사용 방식, 근육 동원, 심폐 자극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한 가지 점을 분명히 한다. 아무 운동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어떤 형태든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아직 ‘이 조합이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이상적인 운동량은 주당 ▲중강도 유산소 운동 150분 이상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걷기, 수영, 자전거, 가벼운 등산, 정원 가꾸기 같은 일상 활동을 섞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매일 같은 루틴이 지루해졌다면, 그 자체가 신호일 수 있다. 걷기만 하던 사람이라면 가벼운 근력 운동을, 헬스장 운동만 하던 사람이라면 수영이나 야외 활동을 더해보는 것. 작은 변화가 오히려 더 오래 가는 건강 습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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