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그 ‘미묘한’ 전조증상은?

자궁경부암, 그 ‘미묘한’ 전조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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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조용히 진행된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프리픽 이미지

자궁경부암은 거의 대부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한다. 과거에는 여성 암 사망 원인 1위였지만, 자궁경부 세포 검사(Pap smear), HPV 검사, 백신 도입 이후 발생률은 크게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HPV 유형을 백신이 막아주는 것은 아니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도 여전히 많다.

무엇보다 문제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암세포 덩어리가 작을 때는 몸이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며 “그래서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냥 넘기기 쉬운 자궁경부암의 신호들은 뭐가 있을까?

1. 성관계 중 또는 이후 통증·출혈

성관계 후 출혈이나 통증은 질 건조, 근종, 감염 등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반복된다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성관계 중 직접적으로 자궁경부를 자극하지 않더라도, 움직임 자체가 암세포나 종양을 건드릴 수 있다. 특히 갑자기 생긴 성관계 후 출혈은 그냥 넘기지 말아야 한다.

2. 평소와 다른 생리 패턴

생리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폐경 후 출혈, 생리 사이의 출혈, 1~2시간마다 패드나 탐폰을 갈아야 할 정도의 과다 출혈, 7일 이상 지속되는 생리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어떤 원인이든 비정상적 출혈은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3. 유난히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

질 분비물은 정상이다. 하지만 썩는 듯한 심한 냄새가 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분비물 냄새는 한 번 맡으면 잊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 분비물은 물처럼 묽거나, 분홍·노란색·갈색 또는 혈액이 섞여 나올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증이나 임질 같은 성매개감염도 냄새를 유발할 수 있지만, 암의 경우 냄새가 훨씬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4. 배뇨·배변 문제

종양이 커지면 방광, 요관, 장을 압박할 수 있다. 그 결과 소변을 자주 보고 싶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변비·배변 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소변이나 대변에 피가 섞일 수도 있다.

5. 골반·허리·다리 통증과 부종

암이 진행되면 골반, 허리, 복부, 다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다리 부종(림프부종)은 암이 림프 흐름을 막을 때 발생한다. 이 증상은 보통 상당히 진행된 단계에서 나타난다.

자궁경부암은 조용히 진행된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통증, 출혈, 분비물 변화가 “그냥 그런 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몸은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불편함을 참고 기다리는 것보다, 확인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안전하다. 자궁경부암에서만큼은 ‘괜찮겠지’가 가장 위험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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