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요실금 환자 38%…패드 더 얇고 똑똑해졌다

60세 이상 요실금 환자 38%…패드 더 얇고 똑똑해졌다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가 맞물리며 시니어 케어 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픽셀즈 사진 크게보기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가 맞물리며 시니어 케어 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픽셀즈

나이가 들수록 몸의 변화는 예상보다 먼저, 그리고 조용히 일상에 스며든다. 가벼운 외출을 준비하며 옷차림만큼이나 ‘혹시 모를 상황’을 한 번 더 점검하게 되는 순간, 시니어들의 소비 기준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과거에는 단순 위생용품에 머물렀던 요실금 시장도 최근 들어 ‘프리미엄 케어’와 ‘홈 헬스케어’로 세분화되며 한층 정교해지는 양상이다. 예컨대 가벼운 외출 시에도 눈에 띄지 않는 슬림형 패드를 찾거나, 집에서 간편하게 골반저근 운동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제품군 자체가 생활밀착형으로 확장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의 요실금 체감 유병률은 약 38%에 이르지만, 실제 의료기관을 찾는 비율은 4명 중 1명 수준에 그친다. 증상을 인지하고도 병원을 미루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의미로, 향후 시장 확대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가벼운 증상을 느끼는 시니어가 약국에서 패드를 먼저 구매해 사용하거나, 온라인으로 관련 정보를 탐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국내 요실금 케어 시장은 2025년 약 3,546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등산이나 여행, 문화생활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가 증가하면서, 단순 흡수 기능을 넘어 착용감·피부 안전성·활동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장시간 이동이 잦은 여행객이나 동호회 활동을 즐기는 고령층이 기능성 언더웨어를 선택하는 장면은 이제 낯설지 않다.

시니어 웰니스 브랜드 ‘텍티바’ 제공 사진 크게보기

시니어 웰니스 브랜드 ‘텍티바’ 제공

기업들의 대응도 분주하다. 글로벌 웰니스 기업 더퓨처는 시니어 웰니스 브랜드 ‘텍티바’를 앞세워 고령층 맞춤형 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온누리약국과 협업해 선보인 ‘텍티바 코튼’ 라인업은 라이너·패드·언더웨어로 세분화해 사용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 제품에 100% 유기농 순면 커버를 적용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장시간 외출이 잦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반 제품 대비 착용감이 부드럽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기능 측면에서도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텍티바 패드’와 ‘텍티바 언더웨어’는 4중 흡수층 구조를 적용해 빠른 흡수와 샘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외출 중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불안을 줄이고 일상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유한킴벌리는 ‘디펜드 안심 언더웨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속기저귀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활동량이 많은 사용자도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3단 매직테이프를 적용했고, 99% 소취 기능을 더해 장시간 착용 부담을 낮췄다.

코웨이는 아예 치료 영역으로 접근했다. 병원 방문을 꺼리는 특성을 고려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테라솔 U’를 출시했다. 하루 15분 착석만으로 케겔운동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제품은, 운동을 꾸준히 하기 어려운 고령층에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된다. 저주파 전기 자극을 통해 관련 근육을 반복적으로 수축·이완시키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요실금 케어 시장이 단순 위생용품을 넘어 ‘통합 시니어 헬스케어’로 확장되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실금은 개인의 활동 반경과 자신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앞으로는 위생용품과 의료기기를 결합한 형태의 솔루션이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이미지